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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3 화

한지혜는 차가운 표정으로 허연후를 노려봤다.

“연후 씨, 지금 제 걱정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소연 씨가 연후 씨를 차지하려고 여러 번 저를 죽이려고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이송됐어요. 연후 씨를 이렇게나 좋아하는 후배가 잡혀갔는데 얼른 가보지 그래요?”

한지혜는 그 말을 끝으로 휠체어를 끌고 나가려 하자 허연후는 그녀를 냉큼 잡았다.

“방금 뭐라고 했어요? 경찰들이 왜 소연이를 잡아가는 거예요?”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인 허연후를 보며 한지혜는 한쪽 입꼬리를 피식 올리며 말했다.

“그러게요. 소연 씨가 의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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