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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2 화

강소연은 뒤쫓아가는 척 뒤에서 그녀를 불렀다.

“지혜 씨, 가속 버튼 그만 누르고 빨리 멈춰요!”

하지만 이미 속도가 붙은 휠체어는 빠르게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높이도 30여 개의 계단으로 된 꽤 높은 길이였는데 한지혜는 두 다리를 움직일 수도 갈비뼈가 다쳐 일어날 수도 없어 꼼짝없이 휠체어와 같이 굴러떨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얼굴과 몸에서는 피가 철철 흘렀고 병원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저마다 경악하며 달려왔다.

조수아가 다시 돌아왔을 때 한지혜는 이미 아래로 떨어진 채 꼼짝하지 않고 바닥에 누워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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