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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장

김상곤도 깜짝 놀라며 "이거...이게 괜찮나..?"라며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화룡은 숙연한 표정으로 "선생님께서는 은 선생님의 장인이시니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가서 식사하시는 게 제일 적절하지요."라고 말했다.

김상곤은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더니, "이화룡 씨, 정말 친절하시군요."라고 말했다.

배 회장 등은 그제야 김상곤이 이렇게 뛰어난 인물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니 그와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이후에 반드시 걱정을 덜 하게 될 것이다!

이어 이화룡은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향했다. 배 회장 등은 김상곤의 뒤를 이어 공손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따라 갔다. 김상곤은 이 모든 것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분명히 자신은 이 사람들에게 밥을 먹자고 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경외하고 있다! 이때 김상곤은 사위가 정말 자신의 체면을 세워준다고 생각했다.

......

김상곤이 이화룡의 초청으로 호화로운 다이아몬드 스테이로 향하던 때, 류광호 부자와 장우주를 비롯한 오송 그룹 경호원 다섯 명은 헤븐 스프링스 입구에 도착했다! 류광호의 얼굴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그동안 아들 류진은 이마에 ‘거러지’라는 글자를 달고 살았다. 그는 지금까지 은시후와 이화룡이라는 두 놈을 건드리지 못했고 아들의 복수를 꿈도 꾸지 못했다. 심지어 아들은 더없이 굴욕적이었는데, 매주 헤븐 스프링스에 한 번씩 와서, 이화룡를 찾아가 그의 이마를 검사 받았다. 이것은 그와 아들에게 있어서 큰 수치였다.

하지만, 오늘 저녁 그는 이화룡의 피로써 이 수치를 갚을 것이다! 이번에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온 것은, 바로 오늘 마침 아들이 출석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이 글자를 확인하는 틈을 타서 이화룡과 헤븐 스프링스의 사정을 알아볼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이화룡의 사무실은 어느 위치에 있고, 경호원이 몇 명이나 있는지 말이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이화룡이 도주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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