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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장

송 회장 마음속에서는 항상 시후가 이룸 그룹 사위의 적임자였다. 80년 정도의 인생 경험을 통해 송 회장은 일찌감치 시후라는 사람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 차렸던 것이다. 송 회장이 시후를 만난 뒤 처음으로 느꼈던 것은, 마치 한 마리의 용에 비견될 만큼 젊은 나이임에도 실력이 막강 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이미 회춘단의 효능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시후에게 집착하게 되었다. 오송 그룹과의 친분은 이룸 그룹이 돈을 더 벌 수 있게 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룸 그룹은 오송 그룹보다 재산이 조금 적기는 했지만, 송 회장 자신은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수백억이나 되는 재산들은 사실 그에게 그리 큰 차이가 없었다. 어차피 죽기 전에 다 쓸 수 없게 된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송 회장에게 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수명과 건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일 뿐! 그래서 시후를 이룸 그룹의 사위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송 회장에게 도저히 시후를 무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최우식 대표도 그렇고 우신도 그렇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최우식 대표가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했음에도, 송 회장은 아직도 시후와 오송 그룹 중에 시후의 편을 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최우식 대표는 얼굴이 한바탕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속으로 이미 송 회장을 한 번 죽였다. 그리고 최우식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영감이 늙어서 죽지도 않고, 노망이 난 것이 분명해! 정말 사람을 볼 줄 모르는 것 같군!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난처하게 만들다니! 우리 오송 그룹의 미래가 될 우리 아들까지 욕보여?!’

옆에 있던 우신도 화가 나서 눈썹을 찡그리며 "송 회장님, 이 은시후라는 놈은 제가 알기로는 풍수지리만 볼 줄 아는 돌팔이 사기꾼일 뿐입니다!! 그러니 제발 정신 차리고 이 쓸모없는 놈에게 속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송 회장의 표정이 매우 흉했다. 그는 우신을 바라보며 "내가 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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