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룡은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그는 최우식 대표가 둘째 아들 최우진을 해친 사람을 뼈에 사무치게 원망하고 있으며, 송민정 대표가 마음에 두고 있는 그 남자에 대해서도 뭔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만약 이 두 일과 관련된 사람을 모두 찾는 다면 최우식 대표의 눈에는 둘 다 반드시 주살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데 만약 이 두 가지 일의 원인이 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면.. 그들은 아마 필사적으로 그 사람을 죽이기 위해 수를 쓸 것이다!! 그래서 이화룡은 은 선생님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은 선생님의 실력이 막강한 것을 알지만, 오송 그룹이 이런 계획을 꾀하고 있기에 좀 걱정이 되었다.식사 후, 사람들은 최우식 대표와 우신을 함께 헤븐 스프링스에서 배웅을 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류광호를 포함한 몇 마리의 충견들은 최우식 대표와 우신을 데리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화룡과 임 대표, 진원호는 함께 가지 않고 작별 인사를 한 뒤 다시 내부로 향했다. 이화룡의 사무실로 돌아오자 진원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 두 분, 오송 그룹이 만약에 은 선생님을 찾아내면.. 분명히 은 선생님에게 불리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임 대표은 한숨을 쉬며, "하아.. 그래도 송민정 대표가 은 선생님을 사모하고 있다는 속마음은 우리는 알고 있지만.. 이 일은 우리만 알고 있을 뿐.. 외부인은 아무도 모르니까.."라고 말했다.이화룡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오송 그룹이 정말 집요하게 묻고 찾게 된다면 이 일과 관련된 사람은 절대 숨길 수 없습니다. 이 일은 결국 우리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이룸 그룹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아는 바이며, 송민정 대표가 은 선생님과 함께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라는 말이죠..” 그러자 이화룡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선생님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그러자 이화룡은 진원호에게 물었다. “혹시.. 지금 따님
진설아는 땀을 비 오듯 흘렸고, 힘들어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연습하기로 계획한 몇 가지 동작을 완벽히 연습하고 나서, 연습을 멈추었다. 커다란 전신 거울 앞에서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진설아의 몸매는 정말 좋았다. 늘 무술을 연마하기 때문에, 그녀의 몸매는 약간의 근육질이었고 몸매 라인은 훨씬 더 탄탄하고 정리된 느낌이었다. 지금 그녀는 깔끔하게 포니테일을 하고, 운동용 복장을 갖추고 있었다. 허리, 엉덩이, 다리를 꽉 조이는 핫팬츠는 그야말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하고 있었다.사실 설아는 자신의 몸매를 보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바로 시후였다. 시후를 생각하자 그녀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아버지는 줄곧 자신이 은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라고 하였으나, 은 선생님은 평소에 만나기에 힘이 들었고, 자신이 찾아가려고 해도 별로 마땅한 이유가 없었다.겨우 지난 번에 그에게 도움을 청하여, 자신의 친한 친구를 구한 일이 있었는데, 은 선생님이 정말 자신을 도울 줄은 생각지도 몰랐다. 절친은 최우진의 심리적 암시에서 풀려났고, 시후는 역으로 최우진을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녀는 항상 힘이 강한 남자를 좋아했고, 자신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남자를 좋아했다. 자신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하고, 믿고, 설득할 수 있는 남자! 바로 그런 완벽한 상대는 바로 시후 밖에 없었다!!그녀가 갑자기 시후를 더 없이 그리워하고 있을 때, 그녀가 바닥에 둔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전화 벨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흐트러뜨려, 고개를 숙이고 보니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였다. “아빠!”"설아야, 아빠가 물어볼 게 있어, 꼭 솔직하게 대답해라!"진설아는 아버지가 왜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지 몰라 황급히 말했다. “네~ 성실히 답할게요!"그러자 진원호는 "솔직히 말해! 너 혹시.. 최우진? 이라는 놈과 얽힌 일 네가 은 선생님에게 부탁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어?” 진설아는 "아빠, 어떻게 알아요
"하이고!!!" 진원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가 은 선생님을 해치려고 환장했구나! 지금 오송 그룹 사람들이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모아 놓고 누가 이 일을 벌였는지를 찾고 있다!”"네에?!!" 진설아는 당황하며 "아버지, 설마 오송 그룹에서 은 선생님을 찾아서 귀찮게 구는 건 아니겠죠?"라고 물었다.그러자 진원호는 "오송 그룹은 은 선생님의 목숨을 원하고 있어!"라고 말하자, 설아는 울음을 터뜨렸다."네에?!! 어쩌면 좋아.. 흑흑..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오송 그룹에게 제가 최우진을 해쳤다고 말할 수 없을까요? 저 때문에 은 선생님을 연루시키고 싶지 않아요! 흑흑...""뭐라는 거야?! 너 바보냐?!” 진원호는 딸에게 호통을 쳤다. "오송 그룹이 어디 그렇게 말이 통할 것 같으냐? 최우진이 은 선생의 손을 거쳐 미쳐버린 이상, 오송 그룹은 절대 은 선생님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에 네가 그런 말을 하면 은 선생님과 함께 널 없애버리겠다는 생각밖에 안 할 거야!""그럼 어떡해요?" 진설아는 "아버지, 제가 정말 은 선생님에게 폐를 끼치려고 한 건 아니에요.. 설마 은 선생님께서 위험하진 않겠죠?"라며 울먹거렸다.진원호는 "오송 그룹은 아직 이 일의 원인이 은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아내지 못했지만, 누가 알겠느냐? 이것이 밝혀지게 될 지?! 그런데 이 일은 누가 또 알고 있느냐?"라고 말했다.진설아는 "저와 은 선생님만 알고 있어요!"라고 했다."둘만?" 진원호는 "네 친구는? 설마 모르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진설아는 "이상하게도 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라며 "그 일을 떠올렸을 때 은 선생님의 존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진원호는 "은 선생님은 역시 대단하신 분이야.. 최우진만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너의 그 친구까지 선생님을 기억하지 못하게 만드시다니.."라며 "이렇게 되면 마음이 좀 놓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더 이상 말하지 말 것을 명
시후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부엌에서 그릇을 치우고 있었는데, 진원호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자 전화를 받고는 "진 대표님, 저에게 볼일 있으세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진원호는 "은 선생님, 제가 로이드 그룹 임 대표님과 이화룡 씨와 상의한 내용이 있어서 보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다.시후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하하..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주세요, 저에게 그렇게 예의 차리실 필요는 없어요."라고 말했다."예, 은 선생님, 그럼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오늘 오송 그룹 최우식 대표가 헤븐 스프링스에서 저와 임 대표, 이화룡 씨 등 그룹 책임자들을 몇몇 초대했습니다. 그 대표가 분부한 게 있는데, 내용이 좀 애매해서요.. 그래서 아무래도 알려드려야 할 것 같더군요..” 오송 그룹 식구들이 그룹 대표들을 모은 자리에서 한턱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후는 "오송 그룹에서는 무슨 일로 사람들을 그렇게 모았죠?"라고 물었다.진원호는 "오송 그룹 둘째 아들 최우진이 얼마 전 사고가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배후를 파헤치려고 여기저기서 단서를 찾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오송 그룹이 곧 선생님을 찾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최우진의 일은 내가 한 짓이 맞습니다. 그 자식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리고 그 자식은 남을 다치게 하는 것을 밥 먹듯이 하는 놈이니 절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교육을 좀 시켜주려고 한 것이죠.”라고 답했다.진원호는 그 말을 듣고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사실 시후가 한 일에 놀란 게 아니라, 시후의 솔직함에 놀란 것이다. 시후의 말을 들으니 그는 오송 그룹의 둘째 아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마치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 보였다. 그는 시후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오송 그룹과 앞으로 문제가 일어날 텐데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을 수 있
사실 시후는 민정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다만, 그는 이런 호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차라리 멍하니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다음 날. 최우식 대표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둘째 아들 우진의 병을 낫게 하게 위해 최 선생을 찾아 데려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쳤기 때문이다. 우진의 현재 상황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문제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고 정신 상태도 이미 점점 무너져 가고 있었다. 누구라도 이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에서 지내게 되면 분명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더구나 자신의 아들 우진은 워낙 응석받이로 자랐고, 이런 일은 그에게 죽음보다 더 두려운 일일 것이었다. 그래서 최우식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그를 치료해 정상으로 되돌리고, 또 그를 해치려고 들었던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아들의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영원히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러한 신념 때문에 최우식 대표는 이룸 그룹에서 아침밥을 먹을 겨를도 없이 일어나 인사를 한 뒤 보디가드 몇 명을 데리고 곧장 제세당으로 갔다.차를 탄 최우식 대표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고, 반면 우신은 답답했다. 그는 동생 우진이 그냥 지금 그대로 아픈 상태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자신이 앞으로 많은 번거로움을 면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자 그는 "아버지, 최 선생님의 한의학으로 정말 동생을 낫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날카롭게 물었다."난 괜찮을 거라고 믿는다." 최우식 대표는 무덤덤하게 "그렇게 심한 전신 마비도 다 낫는다면 분명 그의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우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마음이 좀 답답해지는 것 같았다.차량 행렬이 제세당으로 줄이어졌고, 경호원들이 최우식 대표 부자에게 문을 열어줬다. 최우식 대표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세당 입구 앞에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곳인가 보구나..”라며
명령 한 마디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그 남자를 붙잡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남자의 옆에는 70대 정도로 보이는 주름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맞는 것을 보고 울면서 "제발 때리지 마세요! 우리도 기다리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경호원 두목은 "아이씨! 이 할머니가 뭐 하는 거야? 빨리 안 꺼져?!”라며 한 발로 할머니를 한쪽으로 걷어 찼고, 지폐를 꺼내서 얼굴로 내던지며, "빨리 꺼져!"라고 욕설을 퍼부었다.할머니는 울면서 아들을 힘겹게 일으켜 주었고, 주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분개하기 그지없었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많은 고급차를 몰고 왔으니 분명 만만치 않은 사람임을 알기에 울분을 참아야 했다.그리고 경호원 몇 명이 돈을 들고 와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빨리 꺼져!"라며 덧붙여 말했다.어떤 사람은 돈을 받고 바로 도망쳤고, 어떤 사람은 조금 기개가 있어 돈을 받기 싫었지만, 그들을 건드릴 수 없어서 그냥 울분을 참으며 떠나고 말았다. 그러자 제세당의 한 직원이 밖이 시끄러워 밖으로 나왔는데, 이 광경을 보자마자 "아니, 당신들 뭐 하는 거야? 예? 왜 사람을 때리고 있습니까?"“때려요? “경호원은 "우리는 오송 그룹에서 나온 겁니다! 그냥 말 안 듣는 사람들을 참교육 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더니 "빨리 안 꺼져? 피부가 간지럽다며? 이런 가벼운 병세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으라고~~~ 오늘은 다른 사람을 진찰하신다고 한다! 어서 꺼져!”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직원은 분개하며 "당신들 너무 한 거 아니야? 우리 제세당의 규칙을 알고 있기나 해? 진찰을 받으려면 줄을 서야 한다고!!"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우신이 되받아 쳤다. "그 규칙은 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강남에서 우리 그룹이 말하는 건 곧 규칙이라서요! 그러니 오늘 이 사람들은 나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그룹의 가족들과 같은 장소에 나타날 자격이 없기 때문이죠
결국 최 선생은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명의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매우 높으며, 게다가 그를 인정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그에게 진료를 요구할 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게 막내 아들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청하려면, 분명히 공손해야 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는 우신이 지금 의도적으로 돌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우신아, 최 선생이 네 동생의 병을 고쳐주실 수 있으니 무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우신은 그제야 "아, 알겠습니다. 방금 전 제멋대로 화를 냈죠? 아버지 참으세요!”라고 답하며 행동을 조심스럽게 했다.최우식 대표는 손사래를 치며 제세당의 직원에게 말했다. “저.. 죄송합니다만 최 선생님에게 알려주시면 좋겠는데..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요.."그러자 직원은 이 패거리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상대방의 경호원을 매섭게 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황급히 달려가 최 선생에게 알렸다. 최 선생은 곧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걸어 나왔다. 그리고 문 앞의 최우식 대표와 우신을 힐끗 쳐다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두 분, 감히 제 동의도 없이 제 환자들을 쫓아내셨다고 하는데.. 이건 좀 부당하지 않습니까?”최우식 대표는 생글생글 웃으며 "선생님, 저는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입니다.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라며 자신을 밝혔다. “꼭 이렇게 말씀드릴 일이 있어 이렇게 왔습니다.”그러자 최 선생은 “오송 그룹이요? 강남의 잘 나가는 대기업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오늘 보니 참으로 강력하십니다!”라며 비꼬았다. 최우식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하. 선생님.. 너무 화내시지 말고.. 들어가서 얘기 좀 하실까요?”라며 제세당으로 털 끝만큼의 부끄러움 없이 혼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최제천은 분노하며 차갑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이 분위기에 압도당하여 도저히 할 말이 없네요.”그러자 최우식 대표는 또 웃으며 말했다. "아니.
최제천 선생이 만난 인물들은 정말 많았고, 그 중에는 최우식 대표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도 많았지만, 그들은 모두 그를 공경하고 존경했다. 오송 그룹처럼 자기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그는 처음 보았던 것이다. 오송 그룹은 강남 제일의 가문이라고 소문이 있었지만 최제천 선생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거절하는 것도 빨랐다.최우식 대표는 이 이야기를 듣고 눈살을 한 번 찌푸렸다. ‘이 최제천 선생이라는 양반이 자신을 이렇게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막내아들을 진찰해 달라는 것도 거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거액의 액수를 약속했는데, 뜻밖에도 한 마디로 거절하다니?!’ 화가 난 최우식 대표는 "저 최 선생.. 말투가 좀 부드럽게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그룹의 명성과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당신에게 깨우쳐 줄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하지만 최 선생은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 "내가 이 나이까지 이렇게 살았는데, 내 말투가 계속 이 모양이라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되겠습니다.”그러자 최우식 대표가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서울에 도착한 후부터 그는 이곳의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웬일인지 곳곳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송 그룹의 명성은 서울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어제 식사에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이화룡 등이 모두가 겉보기에는 예의 바르게 행동해놓고 자신의 요청에는 썩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최제천 선생이 감히 자신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옆에 있던 우신은 아버지의 눈빛이 이미 분노가 가득한 것을 보고, 곧 기회가 온 것을 깨달았다. "어이! 늙은이, 왜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말을 해?! 내가 오늘 이 한의원을 부숴 버릴까?"그러자 최우식은 우신을 가로막고 웃으며 최제천 선생에게 말했다. "우리 아들을 탓하지 마세요. 제 아들은 젊은이고, 젊은이들은 모두 한 성질 하니 충동적으로 행동합니다."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그는 마음속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