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부엌에서 그릇을 치우고 있었는데, 진원호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자 전화를 받고는 "진 대표님, 저에게 볼일 있으세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진원호는 "은 선생님, 제가 로이드 그룹 임 대표님과 이화룡 씨와 상의한 내용이 있어서 보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다.시후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하하..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주세요, 저에게 그렇게 예의 차리실 필요는 없어요."라고 말했다."예, 은 선생님, 그럼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오늘 오송 그룹 최우식 대표가 헤븐 스프링스에서 저와 임 대표, 이화룡 씨 등 그룹 책임자들을 몇몇 초대했습니다. 그 대표가 분부한 게 있는데, 내용이 좀 애매해서요.. 그래서 아무래도 알려드려야 할 것 같더군요..” 오송 그룹 식구들이 그룹 대표들을 모은 자리에서 한턱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후는 "오송 그룹에서는 무슨 일로 사람들을 그렇게 모았죠?"라고 물었다.진원호는 "오송 그룹 둘째 아들 최우진이 얼마 전 사고가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배후를 파헤치려고 여기저기서 단서를 찾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오송 그룹이 곧 선생님을 찾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최우진의 일은 내가 한 짓이 맞습니다. 그 자식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리고 그 자식은 남을 다치게 하는 것을 밥 먹듯이 하는 놈이니 절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교육을 좀 시켜주려고 한 것이죠.”라고 답했다.진원호는 그 말을 듣고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사실 시후가 한 일에 놀란 게 아니라, 시후의 솔직함에 놀란 것이다. 시후의 말을 들으니 그는 오송 그룹의 둘째 아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마치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 보였다. 그는 시후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오송 그룹과 앞으로 문제가 일어날 텐데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을 수 있
사실 시후는 민정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다만, 그는 이런 호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차라리 멍하니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다음 날. 최우식 대표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둘째 아들 우진의 병을 낫게 하게 위해 최 선생을 찾아 데려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쳤기 때문이다. 우진의 현재 상황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문제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고 정신 상태도 이미 점점 무너져 가고 있었다. 누구라도 이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에서 지내게 되면 분명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더구나 자신의 아들 우진은 워낙 응석받이로 자랐고, 이런 일은 그에게 죽음보다 더 두려운 일일 것이었다. 그래서 최우식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그를 치료해 정상으로 되돌리고, 또 그를 해치려고 들었던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아들의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영원히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러한 신념 때문에 최우식 대표는 이룸 그룹에서 아침밥을 먹을 겨를도 없이 일어나 인사를 한 뒤 보디가드 몇 명을 데리고 곧장 제세당으로 갔다.차를 탄 최우식 대표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고, 반면 우신은 답답했다. 그는 동생 우진이 그냥 지금 그대로 아픈 상태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자신이 앞으로 많은 번거로움을 면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자 그는 "아버지, 최 선생님의 한의학으로 정말 동생을 낫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날카롭게 물었다."난 괜찮을 거라고 믿는다." 최우식 대표는 무덤덤하게 "그렇게 심한 전신 마비도 다 낫는다면 분명 그의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우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마음이 좀 답답해지는 것 같았다.차량 행렬이 제세당으로 줄이어졌고, 경호원들이 최우식 대표 부자에게 문을 열어줬다. 최우식 대표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세당 입구 앞에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곳인가 보구나..”라며
명령 한 마디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그 남자를 붙잡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남자의 옆에는 70대 정도로 보이는 주름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맞는 것을 보고 울면서 "제발 때리지 마세요! 우리도 기다리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경호원 두목은 "아이씨! 이 할머니가 뭐 하는 거야? 빨리 안 꺼져?!”라며 한 발로 할머니를 한쪽으로 걷어 찼고, 지폐를 꺼내서 얼굴로 내던지며, "빨리 꺼져!"라고 욕설을 퍼부었다.할머니는 울면서 아들을 힘겹게 일으켜 주었고, 주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분개하기 그지없었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많은 고급차를 몰고 왔으니 분명 만만치 않은 사람임을 알기에 울분을 참아야 했다.그리고 경호원 몇 명이 돈을 들고 와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빨리 꺼져!"라며 덧붙여 말했다.어떤 사람은 돈을 받고 바로 도망쳤고, 어떤 사람은 조금 기개가 있어 돈을 받기 싫었지만, 그들을 건드릴 수 없어서 그냥 울분을 참으며 떠나고 말았다. 그러자 제세당의 한 직원이 밖이 시끄러워 밖으로 나왔는데, 이 광경을 보자마자 "아니, 당신들 뭐 하는 거야? 예? 왜 사람을 때리고 있습니까?"“때려요? “경호원은 "우리는 오송 그룹에서 나온 겁니다! 그냥 말 안 듣는 사람들을 참교육 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더니 "빨리 안 꺼져? 피부가 간지럽다며? 이런 가벼운 병세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으라고~~~ 오늘은 다른 사람을 진찰하신다고 한다! 어서 꺼져!”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직원은 분개하며 "당신들 너무 한 거 아니야? 우리 제세당의 규칙을 알고 있기나 해? 진찰을 받으려면 줄을 서야 한다고!!"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우신이 되받아 쳤다. "그 규칙은 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강남에서 우리 그룹이 말하는 건 곧 규칙이라서요! 그러니 오늘 이 사람들은 나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그룹의 가족들과 같은 장소에 나타날 자격이 없기 때문이죠
결국 최 선생은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명의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매우 높으며, 게다가 그를 인정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그에게 진료를 요구할 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게 막내 아들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청하려면, 분명히 공손해야 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는 우신이 지금 의도적으로 돌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우신아, 최 선생이 네 동생의 병을 고쳐주실 수 있으니 무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우신은 그제야 "아, 알겠습니다. 방금 전 제멋대로 화를 냈죠? 아버지 참으세요!”라고 답하며 행동을 조심스럽게 했다.최우식 대표는 손사래를 치며 제세당의 직원에게 말했다. “저.. 죄송합니다만 최 선생님에게 알려주시면 좋겠는데..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요.."그러자 직원은 이 패거리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상대방의 경호원을 매섭게 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황급히 달려가 최 선생에게 알렸다. 최 선생은 곧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걸어 나왔다. 그리고 문 앞의 최우식 대표와 우신을 힐끗 쳐다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두 분, 감히 제 동의도 없이 제 환자들을 쫓아내셨다고 하는데.. 이건 좀 부당하지 않습니까?”최우식 대표는 생글생글 웃으며 "선생님, 저는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입니다.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라며 자신을 밝혔다. “꼭 이렇게 말씀드릴 일이 있어 이렇게 왔습니다.”그러자 최 선생은 “오송 그룹이요? 강남의 잘 나가는 대기업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오늘 보니 참으로 강력하십니다!”라며 비꼬았다. 최우식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하. 선생님.. 너무 화내시지 말고.. 들어가서 얘기 좀 하실까요?”라며 제세당으로 털 끝만큼의 부끄러움 없이 혼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최제천은 분노하며 차갑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이 분위기에 압도당하여 도저히 할 말이 없네요.”그러자 최우식 대표는 또 웃으며 말했다. "아니.
최제천 선생이 만난 인물들은 정말 많았고, 그 중에는 최우식 대표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도 많았지만, 그들은 모두 그를 공경하고 존경했다. 오송 그룹처럼 자기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그는 처음 보았던 것이다. 오송 그룹은 강남 제일의 가문이라고 소문이 있었지만 최제천 선생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거절하는 것도 빨랐다.최우식 대표는 이 이야기를 듣고 눈살을 한 번 찌푸렸다. ‘이 최제천 선생이라는 양반이 자신을 이렇게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막내아들을 진찰해 달라는 것도 거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거액의 액수를 약속했는데, 뜻밖에도 한 마디로 거절하다니?!’ 화가 난 최우식 대표는 "저 최 선생.. 말투가 좀 부드럽게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그룹의 명성과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당신에게 깨우쳐 줄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하지만 최 선생은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 "내가 이 나이까지 이렇게 살았는데, 내 말투가 계속 이 모양이라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되겠습니다.”그러자 최우식 대표가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서울에 도착한 후부터 그는 이곳의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웬일인지 곳곳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송 그룹의 명성은 서울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어제 식사에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이화룡 등이 모두가 겉보기에는 예의 바르게 행동해놓고 자신의 요청에는 썩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최제천 선생이 감히 자신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옆에 있던 우신은 아버지의 눈빛이 이미 분노가 가득한 것을 보고, 곧 기회가 온 것을 깨달았다. "어이! 늙은이, 왜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말을 해?! 내가 오늘 이 한의원을 부숴 버릴까?"그러자 최우식은 우신을 가로막고 웃으며 최제천 선생에게 말했다. "우리 아들을 탓하지 마세요. 제 아들은 젊은이고, 젊은이들은 모두 한 성질 하니 충동적으로 행동합니다."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그는 마음속의 분
최우식 대표의 표정은 보기 흉했다. 그는 최제천 선생이 뜻밖에도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자신은 단지 빈털터리들을 쫓아냈을 뿐인데.. 최제천 선생의 태도만으로, 최우식 대표는 정말 그를 한 방 먹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 이렇게 표적이 된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는 최제천 선생에게 밉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최제천 선생은 한국의 한의사 중 전국 최고의 한의사로 손 꼽히는 인물이었다. 그러니 지금껏 얼마나 많은 큰 인물들이 그의 진찰과 보살핌을 받았는지 모르는 일이다. 심지어 서울에 있는 대기업 가족들과 거물들까지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실제로 그를 때린다면 아마 그들에게 원한을 살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손찌검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선생님.. 당신도 의인 중 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제가 만난 최 선생은 명의는 커녕 왜 이렇게 졸렬하신 지.. 저의 막내 아들의 얼굴도 못 보고, 치료도 못한다고 하니.."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선생님께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저는 선생님께서 제 아들을 한 번 만나신 후에 다시 이야기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번만 만나 주십시오!” 최우식 대표는 계속해서 최제천을 살짝 무시하는 태도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하지만 최제천 선생에게서 돌아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최우식 대표! 당신의 막내 아들이 학교에서 하고 다닌 짓거리들을 설마 모르는 것은 아니지요? 나 같은 영감조차도 그의 행적을 듣고 얼마나 충격에 빠졌던지.. 학교에서 하라는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집에 돈이 있다고 소녀들을 무시하고 또한 여학생들의 머리를 세뇌시켜 생각을 통제한 뒤에, 여학생들의 자해와 자살까지 하게 만드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놈을 내가 치료하라고? 난 죽어도 하지 않습니다!!”최우식 대표는 이 말을 듣자 또 다시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 찼다. ‘최제천
최우식 대표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경호원 몇 명이 곧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들은 온통 바닥에 모든 한약재를 다 엎었다. 그리고는 땅에다 물건들을 잡히는 대로 몽땅 던져 부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큰 약국이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최제천 선생은 수염을 포함한 온 몸을 떨고 있었지만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바탕 난타를 당한 후에 가게는 이미 형편없이 망가졌다.최우식 대표는 그제야 콧노래를 부르며 "최 선생, 내가 3일 동안 생각해 볼 시간을 주겠소. 승낙하기 전에 최 선생의 한의원이 다시 개업한다면, 나는 다시 한번 당신이 승낙할 때까지 때려 부술 것이니 잘 알고 있으라고요! 이게 바로 자업자득이지…." 그러자 그는 몸을 돌려 아들 우신과 경호원을 데리고 떠났다.제세당의 어린 직원은 한의원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보고 울면서 최제천 선생에게 말했다. “원장 선생님, 경찰을 부르시죠!"최제천 선생은 손사래를 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 오송 그룹은 재주가 좋아서 경찰에 신고해도 해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직원은 황급히 "그럼 어떻게 하지요?"라고 물었다.최제천 선생은 담담하게 "너와 내가 함께 한의원을 수리하고 빨리 재개장하자!"라고 말했다.직원은 "그런데 아까 그 놈이 다시 영업하면 또 때려 부수겠다고 했는데......”라며 걱정했다.최제천 선생은 담담하게 "오면 오는 거지, 혹시 그가 가게를 망가뜨릴까 봐 우리가 한의원을 열지 않겠어? 나는 평생 의학을 공부했는데 가게 망칠까 봐 걱정을 하겠어?"라고 말했다.어린 직원은 그를 보며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였다. 아무래도 최 선생은 마음이 온후하고 병을 치료하여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이 굉장히 깊은 분처럼 보였다. "어서 빨리 전화를 걸어 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룸 그룹의 송 회장님 생신 잔치에 참석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그러자 최제천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비로소 오늘이 송 회장 생신이라는 것을 기억
그러나 그의 계획은 아름답기만 했을 뿐 현실은 참혹했다. 최 선생은 최우식 대표의 요청을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을 욕하기까지 했다. 그는 또 다시 분노가 치밀었다. 차에 올라타서도 그는 여전히 중얼거렸다. "이 노망난 영감이.. 정말이지.. 거들먹거리면서 말썽만 피우지 않았다면 정말 죽여버렸을 거야..”옆에 있던 우신은 속으로 기뻐했다. 최제천 선생이 동생을 잘 낫게 해줄까 봐 걱정했었는데, 막상 오니 최제천 선생이 동생의 치료를 거부해 오송 그룹의 후계자를 다툴 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신은 아버지 앞에서 이런 감정을 표출하기 어려워 "아버지 아니면 킬러 몇 명을 고용해서 밤에 소리 소문 없이 처리해 버리세요!”라며 말했다.“안 돼!” 최우식 대표는 "이 늙은이는 돈은 없지만 큰 인물들이 신세를 지고, 심지어 그가 장수하기를 바라고 있어서 만약에 죽임을 당하면 많은 거물들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것과 같으니, 우리 그룹이 그들의 표적이 될 것이 뻔해!”라며 놀라 말했다.우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아버지 말씀대로, 앞으로는 그분이 한의원을 열기만 하면 가서 부셔주면 되겠어요!”라고 답했다.최우식 대표는 "그건 단지 그 늙은이에게 주는 약간의 협박일 뿐이며, 가장 좋은 것은 네 동생이 그에게 진찰을 받는 거야!"라고 말했다.우신은 속으로 긴장해서 "아빠, 그 늙은이는 죽어도 승낙하지 않아요!"라고 대꾸했다.최우식 대표는 "그래서 송 회장님께 인사드리고 좀 도와 달라고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우신은 "아버지, 오늘은 송 회장님 생신 잔치인데, 이런 얘기하긴 좀 안 어울리지 않아요?”라고 말했다."그래.. 네 말이 맞아." 우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오늘 밤이나 내일 얘기하자. 그래 네 말이 맞아.." 이어 최우식 대표는 우신에게 말했다. "너도 오늘 꼭 가서 민정 양과 서둘러 감정을 키워 결혼에 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빠, 안심하세요. 내가 류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