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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장

사실 시후는 민정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다만, 그는 이런 호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차라리 멍하니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

다음 날. 최우식 대표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둘째 아들 우진의 병을 낫게 하게 위해 최 선생을 찾아 데려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쳤기 때문이다. 우진의 현재 상황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문제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고 정신 상태도 이미 점점 무너져 가고 있었다. 누구라도 이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에서 지내게 되면 분명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더구나 자신의 아들 우진은 워낙 응석받이로 자랐고, 이런 일은 그에게 죽음보다 더 두려운 일일 것이었다. 그래서 최우식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그를 치료해 정상으로 되돌리고, 또 그를 해치려고 들었던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아들의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영원히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러한 신념 때문에 최우식 대표는 이룸 그룹에서 아침밥을 먹을 겨를도 없이 일어나 인사를 한 뒤 보디가드 몇 명을 데리고 곧장 제세당으로 갔다.

차를 탄 최우식 대표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고, 반면 우신은 답답했다. 그는 동생 우진이 그냥 지금 그대로 아픈 상태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자신이 앞으로 많은 번거로움을 면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자 그는 "아버지, 최 선생님의 한의학으로 정말 동생을 낫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난 괜찮을 거라고 믿는다." 최우식 대표는 무덤덤하게 "그렇게 심한 전신 마비도 다 낫는다면 분명 그의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마음이 좀 답답해지는 것 같았다.

차량 행렬이 제세당으로 줄이어졌고, 경호원들이 최우식 대표 부자에게 문을 열어줬다. 최우식 대표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세당 입구 앞에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곳인가 보구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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