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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0장

이 메시지를 본 순간, 시후는 갑자기 긴장감이 솟구쳤다. 시후의 첫 반응은 즉시 메시지를 받은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방금 메시지를 보낸 번호는 이미 전원이 꺼져 있었다. 긴장한 시후는 곧바로 이소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영상은 곧 연결되었다.

화면 속 이소분은 계산대에 서서 웃으며 말했다. "시후 오빠, 왜 이 시간에 영상통화를 걸었어? 지금 어디야?"

이소분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자 시후는 한숨을 내쉬며 급히 물었다. "소분아, 방금 너에게 위험이 닥쳤다는 메시지를 받았어. 나보고 즉시 밴쿠버로 오라는 내용이었는데.. 혹시 무슨 일 있었어? 문제라도 생긴 거야..?"

"뭐라고?" 이소분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어.. 지금 편의점을 보고 있는데..?"

시후는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 누군가가 너에게 위험이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니까?"

이소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 혹시 장난 아니면 사기 메시지 아니야..? 나는 아무 일도 없고 잘 지내고 있어."

시후는 말했다. "장난이라면, 너와 나를 모두 아는 사람이어야 내 번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소분은 잠시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글쎄...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데.. 여기서 여러 사람을 알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은 시후 오빠를 모를 텐데..?" 그러고는 급히 물었다. "시후 오빠, 전화번호를 나에게 알려줘. 내가 확인해 볼게."

시후는 메시지를 받은 전화번호를 불러주었다.

이소분은 번호를 확인한 뒤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시후 오빠, 이 번호는 분명 캐나다 현지 번호는 맞는데.. 나에게도 저장되지 않은 번호야.. 누군지 모르겠어." 그러고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분명 장난일 거야!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전화를 해서 사고가 났다, 병원에서 응급 치료 중이니 돈을 빨리 보내라는 식의 전화를 하곤 하잖아. 시후 오빠도 그런 보이스 피싱에 속지 말아."

"음..." 이소분이 무사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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