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시후에게 된통 당한 김익수는 WS 그룹에서 장수원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어제 저녁 최제천 선생의 제세당 입구에서 휘발유를 뿌리려는 그들을 보았다. 제세당에서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 그는 활용 가능한 바보들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먼저 그 두 사람을 잘 꼬신 뒤, 두 사람에게 자기가 준비한 가짜 약을 주고 최제천의 진짜 환약은 자신의 손에 넣을 계획이었다. 일단 최제천의 약을 손에 넣으면, 스스로 예전의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었다.그런데 오늘 전화로연락하기로 한 놈들이 계속 전화도 안 되었고, 그를 점점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그는 장수원의 이름을 몰랐기에 자신이 남긴 전화 번호로 전화가 올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전화가 오지 않자 김익수는 짜증이 났다.지금은 신 회장, 김창곤 부부, 그의 딸 김혜빈, 아들 김혜준 다섯 식구가 모두 자신의 곁을 지키며 의자에 앉아 있는 그를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아이 씨! 이 개 같은 놈, 날 바람 맞혀?! 정말 믿음이라고는 1도 없는 놈들!!"그는 다시 한 번 장수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직도 전화가 안 되었다, 그의 얼굴은 어두웠다.그는 지금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제 그는 남자의 능력이 사라졌다. 그는 그야말로 무생물이 된 것이다!!! 그는 이제 지체없이 최제천의 약을 손에 넣으려 계획했다.그러나 그는 최제천의 정체를 알고는 감히 직접 그를 건드리지는 못했다.김혜빈은 그가 점점 더 초조해지자 급히 앞으로 나아가 "오빠 왜 그래요? 누구한테 전화를 계속하는 거예요? 그리고 왜 이렇게 초조해요..?"라고 물었다.김익수는 어두운 얼굴로 "이름을 모르는 망나니.."라고 말했다.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이때, 김혜준은 갑자기 카톡을 하나 받았다. 장진환과 아버지 장수원이 행방 불명되었대. 그래서 지금 그쪽 집안에서 상금을 걸고 사람을 찾고 있는데, 만약 누가 알고 있다면, 술 값 내게 어서 상금 타러 가라
은시후가 이 부자를 죽인다면 자신은 그를 어떻게 할 수 없을 텐데.. 그러다 보니 최제천의 환약은 생각하지도 못할 것 같았다.결국 지금은 사라진 이 사람들을 대신해 줄 사람도, 심부름 꾼도 쓸 수 없으니 섣불리 최 선생을 건드려서는 안 되었다.이때, 신 회장은 알랑거리는 얼굴로 김익수를 보았는데, 마치 개가 꼬리를 흔들 듯 아첨하였다."아니면 우리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 큰 대학 병원에 가봅시다. 고질병이 될 지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지금 김익수는 구명 보트인데, 신 회장이 사실 더 급했다. 김익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니, 남은 투자금이 절대 회수될 수 없을 거라고 걱정했기 때문이다."그래요.. 내가 보기에도 그 최제천이라는 양반은 영예를 좇는 놈이야! 분명 뭔가 구린 냄새가 나요!” 김창곤도 옆에서 말을 받았다. 그들의 말이 나오자, 김익수는 더욱 안색이 나빠지며 이를 갈고 소리쳤다. "닥치고, 그냥 내 말 들으세요! 난 그 늙은 영감의 재주를 알고 있으니까."하지만 혜빈도 "오빠 그 최제천이라는 의사 하나로 되겠어요? 다른 사람을 좀 더 찾아볼까요?”라고 말했다.그녀는 김익수에게 정이 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별 이익을 얻지 못했기에 어찌 달가워할 수 있겠는가?그 때.. 김창곤은 무슨 생각이 난 듯 급히 물었다. "저 회장님..? 그런데 그날 밤 제약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한번 가서 물어보면 어때요?”김익수는 문득 기쁜 표정으로 갑자기 최 선생의 약을 잊어버렸다.서울에는 유명한 제약회사들이 있는데, 모두 제약계의 대기업으로 그 중 하나인 화신제약의 회장은 마침 김익수와 죽마고우로 사이가 좋아, 두 사람은 늘 함께 했다. 그래서 아마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화신제약의 회장은 자기와 마찬가지로 여자를 밝히는 놈이었기에, 그에게 도움을 청하려면 반드시 이 방면에서 손을 써야만 한다.고개를 들어 혜빈을 바라보는 그의 눈
사실 그녀는 김유나, 송민정과 같은 여자들보다는 한 수 아래지만, 치장한 뒤 노출 패션까지 더해져 대다수의 남자를 흥분시키게 만들만한 외모였다.화신 제약의 회장을 보러 간다는 말에 그녀는 마음속으로 아직도 설레고 있었다.그들은 서울에서 잘나가는 재벌가는 아니지만 자신의 집안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었다.김혜빈의 가족은 이제 고립되었고, 김혜빈이 조금이라도 돈 많은 사람을 만나 혹시라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두 사람이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그리고는 아르마니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걸어 들어왔다. 이 남자는 머리를 시원하게 빗어 넘긴 채 팔목에는 명품 시계를 차고 있었다.그리고 그의 뒤는 가방을 든 남자가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그 보다 한두 살쯤 어린 보좌관처럼 보였다.김익수는 일어서며 "아이고, 오랜 만이지! 어서 앉아!!"라며 미소를 지었다.중년 남자는 웃으며 김익수에게 말했다. "아이고 형님, 정말 바쁘시지요? 하하하!”그는 김익수의 옆에 있는 김혜빈을 보고 눈을 번쩍 떴다.그러자 그는 김익수에게 "아이고 형님, 이 미녀는 누구입니까? 제게 소개도 안 시켜주고."김익수는 김혜빈을 끌어당겨 웃으며 "자, 동생 제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제 조카 김혜빈입니다."라고 말했다.그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이장명은 탐욕스러운 눈빛을 번뜩이며 혜빈에게 손을 내밀었다.김익수는 또 김혜빈에게 "여기는 화신 제약의 사장 이장명이야.”라고 설명했다.김혜빈도 이 회장에게 “안녕하십니까”라며 급히 악수를 청했다.이장명은 탐욕스럽게 김혜빈의 손을 두 번 만진 뒤, 겉옷을 벗어 뒤에 있던 보조 차림의 남자에게 던졌다.그 보조원이 제대로 받지 못해서 외투가 땅에 떨어지자,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 이 자식아! 이런 작은 일도 제대로 못해!""형님 죄송합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화내지 마십시오
그녀는 자신이 현재 김익수의 애인이기 때문에 감히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김익수의 애인이라고 감히 남에게 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집안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으로 말썽을 일으키기라도 한다면 도리어 자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에.하지만 김익수는 이럴 땐 오히려 웃음을 지으며 "솔직히 말하면 혜빈이는 내 애인이지만, 너는 입을 꼭 다물고, 외부에 말하지 마라!"라고 말했다.이장명은 대번에 섭섭해졌다. 아니.. 실제로는 연인 사이라니.그는 비록 혜빈을 눈여겨 보았지만, 김익수의 여자를 낚아채지 못하기에 마음을 비웠다.김익수는 자연스럽게 그의 행동을 모두 눈여겨 보며, 내색하지 않고 빙그레 웃었다. 그는 일부러 이장명에게 "참, 동생, 요즘 아버지는 몸이 어떠셔?”라고 물었다.이장명은 한숨을 쉬며, "좋지 않아.. 이제 하루하루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김익수는 "그런데 너희 아버님 여자가 많지 않았어?"라며 호기심에 물었다.“많죠.” 이장명은 어이 없다는 듯이 말했다. “휴우.. 형님이 모르시는데 우리 아버지가 젊었을 때 정말 잘생기셨을 뿐만 아니라, 또 여자를 만족시키는 기술도 좋아서 장사하는 도처에서 기회를 빌어, 거의 가는 곳마다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어요! 내가 알기로는 늙어서도 애인이 스무 명도 더 된다고요! 이건 나만 아는 거라서, 사실 뭐 나보다 훨씬 많지..""와..!" 김익수이 놀라 외쳤다.이장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나한테 이복 동생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답해했다. 우리 아버지가 씨를 뿌리고 다녀서.. 내 이복 동생들 모두 여자인데 유독 저 자식이 남자예요.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이 일을 알고 아버지를 집으로 다시 불러들이셨지요.”그러자 이장명은 또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버지도 저 놈을 싫어해.."라고 말했다. “왜냐면 이복동생이니까 배다른 형제 아니요? 그니까 소문이 더럽잖아..”김익수는 일찍부터 이장명의 집안에 두 아들
기뻐하던 김익수의 얼굴이 갑자기 무거워졌다.남성의 능력을 새롭게 갖추고, 몸을 재정비하는 것이 물론 중요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이 그런 기능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아무리 여자와 놀아난다고 하더라도 목숨까지 걸 수는 없지 않은가?이장명은 그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을 알아채고 호기심에 물었다.“형님… 무슨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습니까..?"김익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이고.. 동생, 정말 내가 도저히 그.. 밤일을 해낼 수가 없어. 병원에도 가 봤는데 의사도 어쩔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러자 그는 급히 물었다. “한 두 번은 독성이 심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약 한 번 구해볼 수 없나?"이장명은 다급하게 "형님, 그 약을 시용하지 마세요, 진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습니다!"라고 말했다.그리고 그는 또 "참, 우리 그룹이 마침 그쪽 약을 연구하던 참인데, 남성의 기능을 강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손상을 주지 않도록요! 이전의 약을 개량하고 있어요! 잘하면 남성 능력에도 강한 복원력이 있을 걸요?!""그래?! 그거 참 좋다!"며 깜짝 놀랐다. “혹시 언제 만들어 낼 수 있어?”이장명은 "이 약은 아직 약재가 좀 부족해서 제작을 끝내려면 한의학 박람회가 열려야 비로소 맛을 볼 수 있어요."김익수는 이틀은 고사하고 치료만 잘 된다면 2년을 기다려도 상관없었다!그러자 그는 서둘러 “동생, 그럼 약이 다 만들어지면 연락 좀 줄 수 있어? 나에게는 이제 정말 필요한 물건이야."이장명은 난감해하며 한숨을 쉬었다.“하.. 이 약은 필요한 재료가 너무 귀해서, 아마 많이 만들 수 없을 건데..”말을 마치자, 그는 혜빈를 한 번 쳐다보고는, 웃는 얼굴로 "뭐.. 상의를 못하는 건 또 아니고.. 하하.."김익수가 어떻게 이장명의 뜻을 모를 수 있겠는가, 두 사람은 남자들끼리만 아는 웃음을 지으며, 직접 혜빈에게 말했다. "혜빈아, 이제부터 너는 장명이의 사람으로 지내. 나 대신 잘 감사하
혜빈은 김익수의 연인이 계속 되고 싶었고, 김익수은 자신이 거물이라고 소개했었다.혜빈은 자신이 김익수의 후광을 업고, 자신의 인맥을 함께 늘릴 수 있게 되어 점차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가 되면, 분명 자신은 많은 이익을 볼 뿐만 아니라, WS 그룹 도 따라서 이익을 얻을 것이었다. 그러면 자신도 역시 WS 그룹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텐데..하지만 김익수가 자신을 도구로만 생각하고 약을 달라고 자신을 이장명에게 내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자신은 김익수의 애인으로, 상류사회의 여성이 되고 싶었지, 그의 노리개가 되고 싶지는 않다. 노리개로 유명 해진다면 평생 자신의 신분이 상승될 생각일랑 하지도 못할 것이기에.그러자 그녀는 김익수의 손을 잡고 "오빠, 우리 가족들이 오빠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그리고 나도 그렇고 오빠 옆에 있고 싶어요.."라고 응석부렸다. “난 당신을 떠나고 싶지 않은데…"김익수은 이때 김혜빈이 너무 짜증났다. 김혜빈은 그가 놀아본 여자 중 가장 가성비가 없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는 지금 서둘러서 김혜빈의 손을 떼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덕을 보려고 했다. 그를 이장명에게 선물한 것은 아마 지금의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지금 자신은 이미 남자로서의 능력이 없기에, 김혜빈를 두고서도 그저 보고만 있을 뿐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김혜빈를 내보내고 자신의 병을 정말 고칠 수 있다면, 자신은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니 가성비가 좋은 것이었다.그러자 그는 김혜빈를 향해 "그만 따라와. 웬 군말이 그리 많아?"라며 눈을 흘겼다.김혜빈는 억울한 듯 눈물을 흘리며, "오빠.. 혹시 내가 좋아서 나와 함께 있는 건 아니었어요? 날 정말 좋아하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이장명은 다소 불쾌해하며 입을 열었다. “아이 형님, 이런 건 강요하지 마요!”그러나 김익수는 손을 들어 김혜빈의 뺨을 한 대 갈겨주며 "너는 내 노리개야
그녀는 이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사촌 언니 김유나를 떠올렸다.김유나는 여태껏 살면서 이렇게 많은 신경을 쓴 적이 없었다. 연애를 해서 바로 은시후이라는 무능력자과 결혼했지만, 은시후는 비록 무능력자라도 자신의 아내가 이런 모욕을 당하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그녀에 비하면 자신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었다..이장명은 그녀를 품에 꼭 안은 채, 얼굴 가득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약을 마련하면 즉시 약을 보내줄게요! 다시 형님이 일어설 수 있게! 하하하!”"잘됐다." 김익수는 드디어 마음 놓고 웃었다. "그럼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어."이장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을 보더니, 속으로 화가 났다. 김혜빈과 함께 자려고 안달복달하다가, 김익수에게 헤헤 웃으며, "형님, 오늘은 시간이 늦었는데.. 아니면 오늘 밤 우리가 지내는 호텔로 올래요?"라고 말했다.김익수는 이장명이 지체 없이 김혜빈과 하룻밤 자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좋은 밤을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속으로 부러운 마음이 절로 일었다.그래도 그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웃었다. “그래, 그럼 오늘 저녁은 여기까지하고 두 사람은 먼저 가! 이 회장님 잘 모시고, 알아들었지?"김혜빈은 굴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입으로는 얌전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네.. 잘 알아 들었어요..”그날 밤, 김혜빈은 다시 이장명의 연인으로 바뀌었다.비록 김혜빈은 마음속 깊이 불만이 있었지만, 이장명은 그녀의 모습에 경탄했다.그날 밤, 이장명은 김혜빈과의 잠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황홀한 시간을 보낸 그는 김혜빈을 안고 그녀에게 말했다. "김익수 그 늙은이는 이제 그만 따르고나를 숭배해요. 내가 당신을 더 좋은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줄게"라고 약속했다.이 말을 듣자, 김혜빈의 마음은 비로소 편안해졌다..만약 이장명이 자신을 더 좋은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준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었다.그는 김익수 만큼 돈이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김익
시후가 궁금한 듯 물었다.민정은 웃으며 "아하.. 그게 우리 이룸 그룹이 인천 송도에 고급 빌라에 투자를 했는데요, 선생님께 최고급 회원권을 좀 선물하고 싶어서.. 지금 댁의 아래층에 있습니다.""아!! 정말요? 올라오세요. 지금 집에 있어요."그러자 민정은 서둘러 "다행이네요, 그럼 곧 올라갈게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조금 뒤, 민정이 벨을 눌렀다.시후는 문을 열자 자신도 모르게 눈이 반짝 뜨였다.오늘 민정은 검은색 롱 이브닝 드레스를 입었는데, 몸에 꼭 맞는 드레스가 가느다란 허리를 드러냈고, 앞은 짧고 뒷부분은 긴 치마폭 아래 하얗고 긴 다리가 드러났다.게다가 그녀는 도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내뿜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어둠을 밝히는 여신처럼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그녀의 이런 차림새는 놀라움을 자아 냈기에 시후는 참지 못하고 몇 번 더 민정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은 선생님.. 저희 측에서 선생님께 많은 신세를 져서요..” 민정은 때마침 치장을 좀 하고 왔는데, 시후의 놀라운 눈빛을 보니 마음이 살짝 두근거렸다."들어와 앉아요.”민정은 신중하게 시후를 따라 들어갔다.두 사람이 소파에 앉자, 민정은 곧 순백금으로 만든 VIP 카드 한 장을 꺼내어, 두 손으로 공손히 시후에게 건넸다."선생님, 이건 고급 사교 클럽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VVIP카드예요. 이 카드는 딱 한 장만 제작되었고, 오직 선생님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이 카드를 가지고 가시면 평생 무료로 클럽과 관련된 고급 빌라, 여러 서비스 들을 활용하실 수 있어요.”막 오픈한 이 클럽은, 상류 사회의 화두였다..이룸 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라.. 얼마 되지 않아 이곳은 한국 최고의 고급 사교계의 핫플로 꼽히게 되었다.게다가 이룸 그룹이 관련되었다는 소식에 여기 저기서 거물들이 집대성되었다.이런 거물들이 많은 곳일수록 협력을 통해 인맥을 넓히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