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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장

한편 시후에게 된통 당한 김익수는 WS 그룹에서 장수원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어제 저녁 최제천 선생의 제세당 입구에서 휘발유를 뿌리려는 그들을 보았다. 제세당에서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 그는 활용 가능한 바보들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먼저 그 두 사람을 잘 꼬신 뒤, 두 사람에게 자기가 준비한 가짜 약을 주고 최제천의 진짜 환약은 자신의 손에 넣을 계획이었다.

일단 최제천의 약을 손에 넣으면, 스스로 예전의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전화로연락하기로 한 놈들이 계속 전화도 안 되었고, 그를 점점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는 장수원의 이름을 몰랐기에 자신이 남긴 전화 번호로 전화가 올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전화가 오지 않자 김익수는 짜증이 났다.

지금은 신 회장, 김창곤 부부, 그의 딸 김혜빈, 아들 김혜준 다섯 식구가 모두 자신의 곁을 지키며 의자에 앉아 있는 그를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아이 씨! 이 개 같은 놈, 날 바람 맞혀?! 정말 믿음이라고는 1도 없는 놈들!!"

그는 다시 한 번 장수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직도 전화가 안 되었다, 그의 얼굴은 어두웠다.

그는 지금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제 그는 남자의 능력이 사라졌다. 그는 그야말로 무생물이 된 것이다!!! 그는 이제 지체없이 최제천의 약을 손에 넣으려 계획했다.

그러나 그는 최제천의 정체를 알고는 감히 직접 그를 건드리지는 못했다.

김혜빈은 그가 점점 더 초조해지자 급히 앞으로 나아가 "오빠 왜 그래요? 누구한테 전화를 계속하는 거예요? 그리고 왜 이렇게 초조해요..?"라고 물었다.

김익수는 어두운 얼굴로 "이름을 모르는 망나니.."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이때, 김혜준은 갑자기 카톡을 하나 받았다.

<장진환과 아버지 장수원이 행방 불명되었대. 그래서 지금 그쪽 집안에서 상금을 걸고 사람을 찾고 있는데, 만약 누가 알고 있다면, 술 값 내게 어서 상금 타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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