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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장

그리고 유나는 시후에게 "여보, 가서 짐 싸요!"라고 말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그럼 난 이만 들어 갑니다."라고 말했다.

유나는 다시 휴대전화를 꺼내 윤우선에게 보여주었다. "난 아빠에게 전화할 거예요. 전화를 하면, 내가 이사를 갔다고 말 할테니, 나중에 두 분이서 잘 지내보세요. 엄마가 뭘 잘못 했든 간에 이제나는 더 이상 지적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윤우선은 잠시 당황했다. 그녀의 일생에서 유일한 소망은 유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윤우선은 김상곤의 그 쓸데없는 재주로 한평생 신분 상승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유나는 굉장히 강하게 나왔다. 아마 그녀가 정말로 김상곤에게 전화를 한다면, 이제 이 일은 되돌릴 수 있는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자 우선은 황급히 달려들어 유나의 다리를 끌어안고 울었다.

"아니.. 유나야, 이 엄마를 떠나려고 하지 마. 그리고 엄마가 잘못 했다고 했는데도 안 돼는 거야? 그럼 이 엄마가 정말 잘못했어! 다 엄마가 쓸데없이 일을 벌린 탓이야! 이제 안심해, 이 엄마가 나중에 꼭 고칠게, 내가 고치면 안 되겠니?”

유나는 그녀를 보며 무표정하게 말했다.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엄마는 시후씨에게 먼저 사과해야 해요!! 오늘 엄마가 한 걸 사과할 뿐만 아니라, 또 우리를 구해준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요!"

"아니 저 쓸데없는 놈이 나를 구해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니야? 밥 벌어먹고 살려면? 집에서 하는게 뭐가 있어?"

유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아니 엄마는 지금도 시후 씨를 쓸데없는 놈이라고 불러요?!!”

윤우선은 급히 말을 바꾸었다. “아!!! 그래 그래!! 쓸데없는 놈이 아니라, 아휴.. 그래 네 말이 맞아. 내가 당장 가서 사과할게!"

말을 마치자, 그녀는 급히 일어나 유나와 시후의 방으로 갔다. 그녀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시후에게 "은 서방, 내가 사과할게. 내 속이 좁아서 그런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말고."

그러고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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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Gloomy Sunday
이쯤 되면 그냥 호구 아닐까.. 몇년동안 같이 살았으면 장모가 저 말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잘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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