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753장

시후가 제니퍼의 능력에 놀라고 있을 때, 마당에서 큰 경적 소리가 들렸다. 곧, 시후는 3층 방에서 윤우선이 큰 소리로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 “누구야?! 단지 안에서 계속 경적을 울리고 있는 거야?! 미쳤어?!”

아래층에서 경적 소리는 멈췄지만, 곧바로 김상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큰 소리로 외쳤다. “윤우선, 은 서방!! 빨리 내려와 내 새 차를 구경해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위층에서 윤우선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절뚝거리며 발코니로 뛰어나왔다.

이때 2층 침실에 있던 시후도 소란스러운 소리에 이끌려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별장 마당에서 김상곤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앞에 서서 얼굴 가득 흥분과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윤우선은 3층 발코니에 서서 아래 마당에 있는 김상곤과 커다란 SUV 차량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김상곤, 이게 당신의 새 차야?”

김상곤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래! 내려와서 볼래?”

윤우선은 입술을 삐쭉이며 말했다. “고작 지프 한 대인데 뭐 볼 게 있어. BMW만 못하잖아! 당신 이 멍청이가?! 설마 BMW를 팔고 이런 쓰레기를 산 건 아니겠지?” 윤우선의 눈에는 모든 SUV와 오프로드 차량은 모두 다 지프로 보였기 때문이다.

차를 잘 모르는 중년층 사람들에게는 어떤 브랜드의 SUV나 오프로드 차량이든 전부 지프로 통칭될 수 있다.

김상곤은 그 말을 듣고 분노하며 말했다. “윤우선, 진짜 돌대가리네! 이게 어떻게 지프야! 이건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라고! 게다가 BB 버전이라고! 롤스로이스 몰라?!”

윤우선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어머나, 이게 뭐라고 했어? 롤스로이스라고?!”

김상곤은 차 앞쪽의 금색 엠블럼을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당신이 차를 몰라도 롤스로이스는 알잖아? 봐, 이 작은 금색 인형, 알아보겠어?”

윤우선은 말을 내뱉었다. “어머나! 롤스로이스는 다 큰 세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이런 지프가 나왔어?”

“또 지프라니...” 김상곤은 경멸하며 말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