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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4장

말하며, 윤우선은 손을 뻗어 그 작은 금색 엠블럼을 만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김상곤이 갑자기 차 키를 꺼내어 잠금 버튼을 눌렀다.

컬리넌이 신호음을 내자마자, 그 작은 금색 엠블럼은 갑자기 엔진룸 내부로 내려갔다. 이어서 금속 덮개가 옆에서 미끄러져 나와 원래 작은 금색 엠블럼이 있던 자리를 완전히 덮었다.

윤우선은 손을 뻗어 엠블럼을 만지려고 했지만, 작은 금색 엠블럼이 갑자기 엔진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며 물었다. "어머나, 이게 자동으로 안으로 들어가다니?! 정말 놀라워!”

김상곤은 비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윤우선 넌 정말 세상 물정을 몰라! 이 작은 금색 엠블럼의 가치가 얼마인 줄 알아? 500만 원이 넘는다고! 만약 아무 때나 이렇게 엠블럼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너처럼 돈에 눈이 먼 사람한테 그냥 뜯겨 나갈 거야! 그래서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은 굉장히 사용자 친화적이지! 혹시라도 엠블럼을 뜯어 갈까 봐 차를 잠그면 작은 금색 엠블럼이 자동으로 숨는다니까!"

윤우선은 김상곤의 비웃음에 평소 같으면 화를 내며 김상곤의 얼굴을 할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아첨하는 표정으로 김상곤을 바라보며 매우 흥분하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김상곤, 이 차 도대체 어디서 난 거야? 빌린 거 아니지?"

김상곤은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그러니까 네 말을 듣기가 싫다는 거야. 뭘 빌려? 이 차는 내 거야! 김상곤의 거라고!" 이렇게 말하며, 그는 차에서 이 컬리넌의 차량 등록증을 꺼내 윤우선 앞에 던지며 웃었다. "봐, 이 차량 등록증에 차 소유자 이름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라고!"

윤우선은 급히 등록증을 펼쳐보고는 차량 소유자란에 쓰인 김상곤의 이름을 확인한 후 놀라서 소리쳤다. "어머나! 김상곤! 진짜 네 거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네가 어떻게 이렇게 비싼 차를 살 수 있다는 거야?!"

마침 유나가 퇴근하여 들어오다가 이 컬리넌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아빠, 이 차는 어디서 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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