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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2장

그녀가 입국한 시간은 시후가 이학수를 통해 구현재조환을 미국에 보낸 시간보다 일렀고, 예인방에서 회춘단의 경매를 발표한 시간보다도 빨랐다. 이로 인해, 시후는 제니퍼가 구현재조환을 위해 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한국에 입국했을 때는 구현재조환이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보아도, 회춘단 역시 배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후가 회춘단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이유는, 회춘단의 경매 소식이 발표되기 전 이미 오래전 세상에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송진묵, 이태형, 이화룡, 박청운, 고선우 심지어 노르웨이 전 여왕까지도 회춘단을 복용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제니퍼는 경매 이전에 이미 회춘단에 대해 들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따라서 박상철이 제공한 정보를 통해 시후는 제니퍼의 접근 이유를 두 가지 가능성으로 좁힐 수 있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자신이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신분 때문이고, 두 번째 가능성은 회춘단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 중 시후는 후자에 더 무게를 두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신분은 깊이 숨겨져 있지만, 그 신분은 많은 사람에게 딱히 실질적인 이익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LCS 그룹과 원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분을 깊이 파헤치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실이 그다지 이익을 제공하지 않으며, 게다가 그저 소문을 따라 먼 한국까지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는 회춘단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제니퍼가 한국에서 처음 방문한 곳이 안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그녀가 회춘단을 목표로 했다면, 그 정보의 출처가 안성과 연관이 있을 것임을 의미했다. 안성에서 회춘단을 복용한 사람은 두 명이었다. 한 명은 박청운이었고, 다른 한 명은 고선우였다.

고선우가 정보를 누설할 가능성은 제로였고, 박청운은...

이 생각에 도달했을 때, 시후는 갑자기 깨달음을 얻었다. 몇 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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