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제니퍼의 능력에 놀라고 있을 때, 마당에서 큰 경적 소리가 들렸다. 곧, 시후는 3층 방에서 윤우선이 큰 소리로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 “누구야?! 단지 안에서 계속 경적을 울리고 있는 거야?! 미쳤어?!”아래층에서 경적 소리는 멈췄지만, 곧바로 김상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큰 소리로 외쳤다. “윤우선, 은 서방!! 빨리 내려와 내 새 차를 구경해봐!”말이 끝나기 무섭게, 위층에서 윤우선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절뚝거리며 발코니로 뛰어나왔다.이때 2층 침실에 있던 시후도 소란스러운 소리에 이끌려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별장 마당에서 김상곤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앞에 서서 얼굴 가득 흥분과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윤우선은 3층 발코니에 서서 아래 마당에 있는 김상곤과 커다란 SUV 차량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김상곤, 이게 당신의 새 차야?”김상곤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래! 내려와서 볼래?”윤우선은 입술을 삐쭉이며 말했다. “고작 지프 한 대인데 뭐 볼 게 있어. BMW만 못하잖아! 당신 이 멍청이가?! 설마 BMW를 팔고 이런 쓰레기를 산 건 아니겠지?” 윤우선의 눈에는 모든 SUV와 오프로드 차량은 모두 다 지프로 보였기 때문이다. 차를 잘 모르는 중년층 사람들에게는 어떤 브랜드의 SUV나 오프로드 차량이든 전부 지프로 통칭될 수 있다.김상곤은 그 말을 듣고 분노하며 말했다. “윤우선, 진짜 돌대가리네! 이게 어떻게 지프야! 이건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라고! 게다가 BB 버전이라고! 롤스로이스 몰라?!”윤우선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어머나, 이게 뭐라고 했어? 롤스로이스라고?!”김상곤은 차 앞쪽의 금색 엠블럼을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당신이 차를 몰라도 롤스로이스는 알잖아? 봐, 이 작은 금색 인형, 알아보겠어?”윤우선은 말을 내뱉었다. “어머나! 롤스로이스는 다 큰 세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 이런 지프가 나왔어?”“또 지프라니...” 김상곤은 경멸하며 말했다.
말하며, 윤우선은 손을 뻗어 그 작은 금색 엠블럼을 만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김상곤이 갑자기 차 키를 꺼내어 잠금 버튼을 눌렀다. 컬리넌이 신호음을 내자마자, 그 작은 금색 엠블럼은 갑자기 엔진룸 내부로 내려갔다. 이어서 금속 덮개가 옆에서 미끄러져 나와 원래 작은 금색 엠블럼이 있던 자리를 완전히 덮었다. 윤우선은 손을 뻗어 엠블럼을 만지려고 했지만, 작은 금색 엠블럼이 갑자기 엔진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며 물었다. "어머나, 이게 자동으로 안으로 들어가다니?! 정말 놀라워!”김상곤은 비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윤우선 넌 정말 세상 물정을 몰라! 이 작은 금색 엠블럼의 가치가 얼마인 줄 알아? 500만 원이 넘는다고! 만약 아무 때나 이렇게 엠블럼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너처럼 돈에 눈이 먼 사람한테 그냥 뜯겨 나갈 거야! 그래서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은 굉장히 사용자 친화적이지! 혹시라도 엠블럼을 뜯어 갈까 봐 차를 잠그면 작은 금색 엠블럼이 자동으로 숨는다니까!"윤우선은 김상곤의 비웃음에 평소 같으면 화를 내며 김상곤의 얼굴을 할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아첨하는 표정으로 김상곤을 바라보며 매우 흥분하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김상곤, 이 차 도대체 어디서 난 거야? 빌린 거 아니지?"김상곤은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그러니까 네 말을 듣기가 싫다는 거야. 뭘 빌려? 이 차는 내 거야! 김상곤의 거라고!" 이렇게 말하며, 그는 차에서 이 컬리넌의 차량 등록증을 꺼내 윤우선 앞에 던지며 웃었다. "봐, 이 차량 등록증에 차 소유자 이름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라고!"윤우선은 급히 등록증을 펼쳐보고는 차량 소유자란에 쓰인 김상곤의 이름을 확인한 후 놀라서 소리쳤다. "어머나! 김상곤! 진짜 네 거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네가 어떻게 이렇게 비싼 차를 살 수 있다는 거야?!"마침 유나가 퇴근하여 들어오다가 이 컬리넌을 보고 놀라서 물었다. "아빠, 이 차는 어디서 난 거예요?
"은 서방에게 준다고?" 윤우선은 더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김상곤, 그게 무슨 말이야?"김상곤은 급히 설명했다. "은 서방, 네가 오늘 아침에 제니퍼 양의 집을 봐줬잖아? 제니퍼 양이 오후에 서화협회에 와서 네가 집을 봐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해 하며 자네의 전문성을 매우 인정했어.. 원래는 자네에게 많은 보수를 주려고 했지만, 자네가 고집스럽게 받지 않으니 제니퍼 양이 할 수 없이 이렇게 비싼 차를 사서 내 이름으로 등록해 서화협회로 직접 보냈다고. 그녀의 마음이니까 꼭 받아달라고 했지.."유나는 이 말을 듣고 나서 김상곤을 나무랐다. "아빠, 시후 씨가 동의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빠가 마음대로 이렇게 비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김상곤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나야, 나도 딱히 받을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이 차를 내 이름으로 등록했으니, 내가 받지 않아도 법적으로는 내 차가 된 거야.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그는 급히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서방, 이 장인 어른이 자네 대신 결정을 하려는 한 게 아니야.. 제니퍼 양이 너무 결단력이 있어서 자네가 돈을 받지 않으니 차를 내 이름으로 보내 버렸다고.. 그리고 그녀가 말했어, 제니퍼 자신은 살면서 빚지는 걸 싫어한다고.. 내가 이 차를 받지 않으면 그녀는 더 이상 우리 전시회를 후원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 뭔가... 그래서 배 회장도 이 차를 꼭 받으라고 강력히 권유했어..."유나는 화가 나서 말했다. "아빠, 제니퍼 양이 차를 아빠 이름으로 등록했다 해도, 시후 씨에게 전화해서 의견을 물어보기라도 했야죠! 동의를 얻지 않고 어떻게 마음대로 결정하신 거예요?"김상곤은 유나의 비난에 얼굴이 뜨거워지며 말했다. "아... 나는... 나는 제니퍼 양의 호의를 저버리기 싫었어... 제니퍼 양은 시후의 고객일 뿐만 아니라 우리 서화협회의 VIP이기도 하다고..."이때 시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됐어요, 유나 씨. 장인 어른이 이 차를 받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너무 비
왜냐하면 아무도 몇 억짜리 호화 외제차와 충돌하는 것을 감히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보험의 한도로도 돈을 메우는 것이 부족할 것이다.이렇게 해서 김상곤의 허영심은 크게 충족되었다. 길을 다닐 때 그는 자신이 도로 위의 왕이 된 것처럼 느꼈다. 어디를 가든 아무도 자신을 이길 수 없는 그런 느낌은 그가 인생에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시후에게 이 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물었지만, 속으로는 시후가 이 차를 자신에게 주기를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다.하지만, 시후가 입을 열기 전에 윤우선이 먼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은 서방! 이 차는 이미 우리 집에 들어왔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돌려보낼 수는 없어!" 그녀는 컬리넌의 금색 라인을 쓰다듬으며 애처롭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평생 동안 롤스로이스를 타 본 적도 없어..! 우리 집이 이곳으로 이사 온 지도 꽤 되었지만, 이 저택이 한국에서 최고라고 할지라도.. 우리 가족들이 타고 다니는 차는 이 동네에서 내놓을 수도 없어. 여기에는 매일 최고급 외제차들이 드나 들잖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BMW 두 대를 합쳐도 다른 사람들의 반도 못 따라가. 지금 이제서야 겨우 우리 저택에 어울리는 호화 외제차가 하나 생겼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차는 돌려줄 수 없어!"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에 두 손 들어 찬성하며 즉시 덧붙였다. "그래, 은 서방! 자네 장모 말이 맞아! 우리 집은 뭐든 다 갖췄지만, 유일하게 외제차가 없어!"사실 시후에게는 두 대의 최상급 스포츠카가 있었다. 그 두 대의 차는 진원호와 임대운이 준 것인데, 하나는 부가티 에르메스 한정판이고, 다른 하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였다. 하지만 그 두 대의 차는 너무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실용적이지 못해서 시후는 단 한 번도 가져오지 않았고, 이 차들은 진원호가 대신 보관하고 있었다. 그 두 대의 차는 받은 지 꽤 되었지만, 유나의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 때만 사용했다. 그
시후가 차를 가지라고 말하자, 김상곤과 윤우선은 감격하여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특히 윤우선은 흥분하며 계속 손뼉을 쳤다. 그리고 김상곤에게 소리쳤다. "김상곤! 얼른 차 문을 열어 줘! 나도 내부 좀 구경하자! 내가 이렇게 오래 살아왔지만, 롤스로이스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단 말이야!"김상곤도 기분이 좋아서 즉시 차 키를 꺼내서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른 후, 조수석 문을 열고 윤우선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자자, 들어가서 뭐가 롤스로이스 스타 라이트 천장인지 한번 봐 봐!"윤우선은 놀라서 물었다. "스타 라이트 천장이 뭐야?"김상곤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에이, 들어가 보면 알게 될 거야!"윤우선은 급히 롤스로이스의 조수석에 올라타고 고개를 들어 보자마자, 놀라서 외쳤다. "어머.. 이게 뭐야?! 이 차 안에 이렇게 많은 별이 있어!?"김상곤은 히히 웃으며 말했다. "잘 봐, 가끔 유성이 지나가기도 해!"윤우선은 감탄하며 말했다.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 오늘 밤 그냥 차 안에서 잘까?" 그러고는 몸을 일으켜서 김상곤에게 말했다. "얼른 차에 타서 나 데리고 바람 좀 쐬러 가!"김상곤은 아까 협회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충분히 차를 타보지 못했기에, 나가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윤우선이 먼저 요구하자 망설임 없이 동의하며 웃으며 말했다. "좋아 좋아, 하하하!! 내가 데리고 나가서 몇 바퀴 돌아주지!" 그리고 시후와 유나를 보며 말했다. "유나야, 은 서방, 둘도 타. 우리 나가서 좀 돌다 오자고!"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장인 어른, 저희는 안 갈게요. 두 분이 다녀오세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유나도 말했다. "그래요 아빠, 다녀오세요. 시후 씨와 저는 할 말이 있어요."김상곤은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고집하지 않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먼저 나간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전화해." 그러고는 운전석에 올라타서 시동 버튼을 눌렀다.롤스로이스의 12기통 엔진이 낮게 울리자, 김상곤은 윤우선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두 분께 기회를 드리면, 그들의 모든 호르몬과 에너지가 외부로 발산될 거예요. 하지만 기회를 드리지 않으면, 그들의 호르몬과 에너지는 원한으로 변할 지도 모르죠. 미래의 1, 2년, 심지어 더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이 집에 돌아올 때마다 그들이 우리에게 한탄을 하고, 이 차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고 불평할지도 몰라요. 그런 것보다 차라리 기분 좋게 받아들이게 하여 그들이 만족하게 하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이 말을 하고 나서, 시후는 유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유나는 이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요... 정말로 이 차를 돌려주라고 한다면, 엄마아빠는 아마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일을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런 뒤 유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여보, 그런데.. 제니퍼 양이 지나치게 후한 것 같지 않아요...? 당신이 오늘 오전에 잠깐 그녀의 집의 풍수를 봐줬을 뿐인데, 이렇게 비싼 차를 선물로 주다니.. 이건 좀 과한 것 같아요..”시후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문제될 건 없어요. 그녀는 나에게 부탁을 하고 있으니까.”유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말했다. “오늘 오후에, 지수연이라는 사람이 회사에 와서 저와 만나 수원 산장의 인테리어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했어요...”“오 그래요?” 시후는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그 제니퍼 양이 당신에게 별장을 인테리어 해달라고 하는 건가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유나는 입술을 다문 채로 말했다. “지수연 씨는 예산을 대략 안내했는데, 별장을 인테리어 하는 데 50억이 있다고, 디자인 비용만 따로 10%를 더 주겠다고 하더라고요..”인테리어 시장에서는 디자인과 관련된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고 전체 인테리어 비용을 크게 올려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하면 디자이너들은 대부분의 고객층에게 강도 행위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래서 고객들은 인테리어 회
시후는 이미 확인한 바, 제니퍼가 자신에게 접근한 동기는 분명히 회춘단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따라서 이 전제 하에, 제니퍼가 아무리 인정을 베풀어도 그의 마음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회춘단의 가치에 비하면, 그녀의 이 정도의 노력은 새 발의 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유나는 조금 불안한 마음을 느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이 일을 받지 않는 게 좋을까요?”시후는 유나가 약간 실망한 것처럼 보이자, 물었다. “여보, 이 프로젝트를 받고 싶어요?”유나는 여러 번 고민한 끝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녀는 이어서 설명했다. “사실 돈을 벌고 싶다기보다는, 이 별장이 참 괜찮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요.. 두 개의 별장을 합친 형태인데, 이런 구조는 앞으로 서울에서 크게 보기 어려울 거예요.. 게다가 예산이 매우 넉넉해서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도 크고요.. 이런 기회를 통해 높은 수준의 인테리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유나는 이렇게 말하면서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여보..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거예요.. 만약 대표작으로 인테리어 분야에서 상이라도 탈 수 있다면, 디자이너와 디자인 스튜디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테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난 독립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대회에 참가할 만한 작품이 없어요…”시후는 이해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런데 여보, 엠그란드 그룹의 호텔 인테리어는 당신이 한 게 아니에요?”“아니에요..” 유나는 설명했다. “엠그란드 그룹의 호텔 전체 디자인은 해외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맡았어요..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유명 디자이너가 필요하죠. 당시 WS 그룹은 인테리어의 일부만 맡아서 시공했어요. 나중에 내가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맡았던 건 외주로 받은 프로젝트로, 이미 완성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공을 했죠.”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여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물론이죠! 나는 항상 당신의 디자인 능력을 믿고 있었어요. 그동안 WS 그룹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 당신의 재능과 실력이 묻혔던 것일 뿐이에요. 당신이 이 분야에서 더 깊이 발전하고 싶어 한다면, 제니퍼의 이 별장은 개인 실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나는 당신의 실력을 믿으니까, 힘내요!”유나는 시후의 응원에 흥분하여 주먹을 꽉 쥐며 단호하게 말했다. “여보, 걱정 마요. 반드시 최선을 다할 거예요!”......이때, 김상곤은 윤우선의 지시에 따라 차를 옆 별장 앞에 세웠다. 차가 멈추자, 윤우선은 차의 지붕을 가리키며 급하게 말했다. “김상곤, 루프를 열어! 나는 루프 위에서 그들을 부를 거야!”김상곤은 무심코 말했다. “이 차에는 루프가 없어.”윤우선은 눈을 크게 뜨며 외쳤다. “뭐?! 8억이 넘는 차에 루프가 없다니, 너무 싼 거 아니야? BMW 530에는 파노라마 루프가 있잖아?!”김상곤은 별자리 디자인이 가득한 차의 천장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 차는 더 비싼 별자리 천장을 골랐지. 별자리 천장을 선택하면 위를 열 수 없어서, 루프가 없는 거야.. 별자리 천장과 루프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고..”윤우선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럼 됐어. 창문이라도 열어야겠네!” 이렇R게 말하며, 그녀는 조수석의 창문을 내리고 신 회장의 침실 쪽으로 소리쳤다. “홍라연! 홍라연! 집에 있어?!”김상곤은 얼떨떨해하며 물었다. “형수가 최근에 엄마의 돈을 훔쳐서 도망가지 않았나? 왜 그녀를 부르는 거야?”윤우선은 짜증스럽게 말했다. “넌 이런 거 잘 모르지?! 원래 사람이 약점을 잘 잡아야 하는 거야. 소금이 있으면 상처에 제대로 뿌려야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녀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형님, 집에 없어요?!”그 때, 신 회장은 김창곤과 김혜준에게 식사를 주고 있었다. 최근 김혜빈의 수입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네 식구의 생활은 큰 변화를 겪었다. 과거의 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