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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2장

“회춘단..?!” 이 세 글자를 듣자, 배원중은 몇 초 동안 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게 뭔가..? 약인가..?"

"그렇네!" 박청운이 대답했다. "회춘단은 약이야. 대단한 초자연적인 힘이 담긴 신비한 약이지.."

배원중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어 되물었다. "그럼 이 약은 어떤 회사에서 만든 것인가..? 성분은 뭐고? 원리는 뭐지? 약물 동력학과 임상 시험 보고서는 어떻게 되나?"

박청운은 설명했다. "회춘단은 어떤 회사에서 만든 게 아니야. 성분도 모르고, 약물 원리는 나 같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리고 약물 동력학과 임상 시험 보고서 같은 건 더더욱 없다네.." 여기까지 말한 박청운은 "약물 동력학이라면,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설명할 수 있어.. 이 신비한 약이 몸에 들어오면,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10년 전, 심지어 20년 전의 몸 상태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네.. 임상 시험은 내가 바로 그 대상자인 것이네."

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점점 더 그의 말이 터무니없다고 느끼며 화를 내듯 말했다. "박청운, 자네 정말 나한테 장난치는 건가..? 난 이제 90이 넘었어! 자네는 그 약이 신비한 약이라고 했나..? 내가 지금 소설 속에 나오는 그런 ‘전설의 약’ 따위를 찾아 다니는 줄 아는 건가?”

박청운은 웃으며 말했다. "자네가 어떻게 이 세상에 신비한 약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건가?"

배원중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신비한 약이라고 하는 건 미신에서 나오는 신화나 전설일 뿐이야. 내가 세 살짜리 어린이인 줄 아는가?”

박청운은 점점 진지한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원중이, 나는 말장난 하는 게 아니야..! 내가 10년의 수명을 더 얻을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이 신비한 회춘단 덕분이라네. 내가 그것을 먹었을 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었어, 그러니 나도 그 느낌을 정말 잊을 수가 없단 말일세! 자네도 나처럼 연명할 기회를 찾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회춘단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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