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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8장

소민지의 질책으로 인해 소지빈은 두통을 느꼈다. 그는 속으로 여동생에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려고 하신 게 맞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께는 책임이 없나..? 며느리로서 죽은 은서준 상무를 계속 생각하고, 그가 살아 생전 살던 집을 공개적으로 입찰하기까지 했어..! 이것은 우리 그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린 이제 모두 성인이야!! 이 따위 복수가 뭐가 중요해?! 엘에이치 그룹의 재산이 얼마인지 아는 거야? 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잔인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와 선을 그어야 하냐고!? 할아버지와 연을 끊는 건 우리가 엘에이치 그룹의 재산과도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결정이라고! 결국 패자는 우리가 되는 거야! 우리가 엘에이치 그룹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잃으면.. 앞으로 너와 나는 어떻게 될 것 같아..? 잊지 마.. 우리 성은 박 씨가 아니라 소 씨라는 걸 말이야. 혹시 우리 외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재산을 물려주실 거라고 기대하는 거야?’ 그러나 소지빈은 마음 속으로만 불평할 뿐이었고, 여동생 앞에서는 이 말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여동생은 강력한 윤리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재의 여지가 거의 없을 정도라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속으로 생각한 것을 밖으로 내뱉으면 그녀는 절대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도 틀어질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소지빈은 우울 해졌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아.. 정말 민지는 고집 불통이야..’ 소지빈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소민지의 관점에 동의하며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민지야, 네 말이 맞아.. 그건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 너는 물론이고 나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니까..”

소민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빠가 하고 싶은 말이 뭔가 더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민지의 예상대로 소지빈은 화제를 바꾸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할아버지와 사이가 나빠지면 아무런 이득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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