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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2장

소지빈에 대한 소민지의 추측은 실제로 정확했다. 소지빈이 방으로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방금 여동생과 나눈 대화를 모두 소성봉에게 보고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소성봉은 오늘 밤 기자회견에서 소민지가 자신에게 법적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물론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손녀가 자신을 이렇게 건드렸을 때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세상을 떠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이 일을 쉽게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은 자신을 길거리 쥐처럼 취급하며 볼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댈 것이다. 이렇게 무너져 내린 평판은 남은 생에 절대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손녀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비난할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손자 소지빈은 자신을 놀라게 하는 또 다른 정보를 알려 주었다. "할아버지, 제가 민지에게서 들었는데 그 미스터리의 인물과 민지가 서로 사랑에 빠진 것 같아 보여요.. 그 사람은 민지가 서울에 왔다는 것을 알고 곧 바로 달려온 것 같고요.. 이건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민지와 어머니를 구출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럼 설명됩니다..!”

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나서 손바닥 전체가 땀으로 축축해졌다... 그는 이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소민지와 박혜정이 살아 남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게다가 소민지가 그 은인이라는 청년에 의해 구출되었을까 봐 두려웠지만 알고 보니 그에 의해 구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두 사람이 눈이 맞을까 봐 두려웠지만, 뜻밖에도 두 사람이 이미 사랑에 빠져 버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성봉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은 바로 소민지와의 관계를 신속하게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 외에는 더 나은 선택은 없어 보였다.

손녀와의 관계가 하루 빨리라도 회복된다면, 손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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