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소이연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그의 휴대전화로 갑자기 박상철 집사로부터 전화가 왔다.일반적으로 박상철 집사는 그에게 자주 연락하지 않았지만, 그가 연락할 때마다 대개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시후는 왜 그가 오늘 전화를 걸어온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전화를 받고 물었다. “집사님, 중요한 일로 전화하신 건가요?”박상철 집사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도련님, 도련님과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만.. 해결해 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그것이 무엇입니까..?""그게.. 엘에이치 그룹의 손녀 소민지 양이 오늘 밤 유튜브를 통해 기자 회견을 생방송 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그녀는 또한 도련님께서 LCS 그룹을 통해 매입하기를 요청하셨던 틱톡과 유튜버들이 이 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요.. 아무래도 소민지 양은 LCS 그룹 역시도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여하고, 온라인 생방송도 할 수 있으며, 특정 자료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도련님께서도 소민지 양의 의견에 동의하시는지 한 번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아 연락드렸습니다.”시후는 오늘 보도된 뉴스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소민지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박상철 집사의 말을 듣고 그는 매우 궁금해져 물었다. "소민지 양이 갑자기 기자 회견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회견 내용을 미리 밝혔습니까?"박상철은 서둘러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 내용은 그녀와 어머님인 박혜정 씨가 겪은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실종에 전국민들이 큰 관심을 쏟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이제 두 사람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모두에게 상황을 설명하려나 봅니다.." 박상철 집사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회를 이용해서 할아버지 소성봉 회장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닐까
전화를 끊은 후 시후 옆에 있던 소이연이 서둘러 물었다. "도련님, 민지 언니가 기자회견을 하는 건가요?!""네. 그렇다고 하네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기자회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상을 플랫폼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쯤 엄청나게 많은 플랫폼에서 동시 생방송이 가능할 테니, 전국민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도 있을 거예요.”소이연은 혼란스러운 듯 물었다. "그럼 언니가 소성봉 회장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때야 말로 소성봉 회장의 명성을 망쳐버릴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요..?!”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당신 언니가 이런 면에서는 당신보다 조금 더 똑똑한 것 같은데..?"소이연은 수줍게 혀를 내밀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민지 언니와 비교될 수 있겠어요? 민지 언니는 어릴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또한 일류 대학을 졸업한 우등생이기도 한데요.. 이에 비해 저는 고졸 밖에 안 돼서..”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학력과 이런 건 아무런 관련이 없죠. 중요한 것은 소민지 씨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소이연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시후는 설명했다. "모두가 언니의 기자회견이 소성봉 회장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의 언니가 이 기회를 잡는 한, 그녀는 소성봉 회장의 명성을 짓밟고 그를 영원히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소민지 씨에게 무슨 의미일까요?"소이연은 더욱 어리둥절했고, 그녀는 멍하니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적어도 복수할 수 있다는 거겠죠?! 적에게 공격을 하는 건 복수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소민지 씨가 한 일은 단지 소성봉 회장에 대한 증오심에 복수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복수 때문에 이런 일을 일으켰다면 사실 소성봉 회
엘에이치 그룹에 대한 시후의 증오심은 반 LCS 그룹 연합과 관련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이제 반 LCS 그룹 연합의 지도자로 보이는 소수도는 시리아로 쫓겨났고, 2인자인 소수덕 역시도 이화룡의 개 농장으로 끌려 갔다. 그러니 이제 엘에이치 그룹의 유일한 적은 소성봉이 남았을 뿐이다.시후와 소민지의 합의에 따라 소민지는 엘에이치 그룹의 회장직에 오르면 그녀는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가로 소성봉을 자신에게 넘겨줄 것이다.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녀는 아버지를 되찾을 것이지만, 소수도가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실제 권력에서 멀리 떨어지게 만들어야 하고, 그를 은퇴하도록 강요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LCS 그룹도 엘에이치 그룹과의 오랜 원한을 모두 내려놓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후는 자연스럽게 소민지가 그때까지 점점 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게다가 소이연은 소민지의 이복 여동생이다. 두 자매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시후는 옆에서 두 사람의 행동을 분명히 보았다. 그는 소민지의 마음 속에 소이연이 여동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이연 역시도 소민지를 속으로 언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이연이 더 이상 예전처럼 잔인함과 적의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녀는 반드시 소민지를 따르며 진심을 다해 그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시후는 자신이 이렇게 결정한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으며, 두 자매를 매우 배려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소이연이 자신의 말을 듣자마자 두 눈이 즉시 붉어질 줄은 몰랐다.소이연은 시후를 바라보며 목이 메었다. "은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제 생명을 구해 주셨잖아요... 그리고 저의 수련 수준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인해 높아졌어요.. 그러니 저의 생에서 가장 큰 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저는 그저 당신 곁에서 진심으로 당신을 섬기고 싶어요.. 저는 다시는 엘에이치 그룹에 돌아가고
시후는 완전히 말문이 막혔고, 당황하며 말했다. "이연 씨!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당신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이에요! 앞으로 남은 시간은 훨씬 더 좋고 행복할 텐데, 그리고 이연 씨와 함께 지금의 수련 정도라면, 당신이 지금부터 수련에 진전이 없다 해도 당신은 쉽게 백세 이상을 살 수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이연 씨 나이라면 수명의 5분의 1, 심지어 6분의 1밖에 살지 못했다는 뜻이라고요!”"상관없어요." 소이연은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당신을!! LCS 그룹의 도련님인 은 선생님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미 제 인생은 오래 전에 끝났을 것이고, 소이연은 여기 안전하게 앉아 있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내 수명이 얼마나 남았든, 모두 당신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시간을 당신을 위해 기꺼이 쓸 수 있단 말이에요!”시후는 소이연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과 무력함을 느꼈다. 시후는 이 고집불통인 소녀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싶었지만, 이미 그녀의 눈빛이라면 자신의 말이 전혀 먹히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후는 그녀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했다. 조금 전 말했듯이, 그녀에게 아직 남은 시간은 길고 길기 때문에, 지금 소이연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하도록 만들 필요는 없었다. 비록 그녀의 생각이 지금은 바위처럼 굳고 단단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 변하게 될 것이다.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간단히 화제를 바꾸었다. "아 참, 이연 씨.. 내가 안세진 부장에게 급히 한강 쪽에 있는 별장을 매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별장은 8개의 방이 있고, 300m²정도 넘는 지하실이 있는데 가족들이 서울에 오면, 그곳에서 지내며 조용히 수련도 계속할 수 있을 겁니다.”소이연은 서둘러 말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쓰실 필요는 없으세요..! 진주 하씨 집안은 엘에이치 그룹에 고용되어 있을 때 그들과 함께 살았는 걸요?! 그들은 우리에게 학교 기숙사와 같이 이층 침대를 갖춘 방을 주었고, 성별에 따라 방을 나눴어
소이연은 시후의 제안을 듣고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후가 자신을 혹시라도 안세진, 이화룡 또는 그녀의 언니 소민지의 일을 도우라고 할까 봐 굉장히 두려웠지만, 시후가 버킹엄 호텔에 계속 머물라고 했기에 기꺼이 받아들였다. 어쨌든 다른 곳으로 자신을 보내지 않고 자주 만날 수 있을 테니 만족할만한 대답이었던 것이다.시후는 소이연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이연 씨, 난 지금까지 당신이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것을 막았고 외부 정보에 접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어요. 한편으로는 여전히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 특수하다 보니 정보가 유출되면 쉽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처음에 사고가 났을 때처럼 공격적인 성향이 줄었고, 어머님도 만났으며 이제 멘탈도 비교적 안정되었을 것 같네요.”소이연은 서둘러 말했다. "네 맞아요.. 저는 이전과 정말 많이 달라 졌으니까요.. 모든 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모두 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쁘게 말했다. "나도 그런 변화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새로운 휴대폰을 꺼내 소이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자, 받아요. 이번에 안세진 부장에게 이 휴대폰을 사달라고 부탁했어요. 원래는 당신이 소민지 씨와 함께 일하게 될 때 주려고 했는데 안세진 부장이 갖고 있던 새 휴대폰이 있어서 이 휴대폰은 그냥 이연 씨에게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소이연은 오랫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고, SNS를 사용하여 외부와 접촉한 적도 없었던 터라 새로운 휴대폰을 보고 너무나도 신나 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년들은 하루는커녕 생활하는 동안 두세 시간 정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니 20대 초반인 소이연 역시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버킹엄 호텔에서 갇혀 있는 동안, 외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휴대폰을 사용할 수
소이연은 매우 기뻐하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이런 사소한 일로 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시후는 그리곤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먼저가 볼게요. 안세진 부장과 이화룡 씨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죠."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저, 은 선생님...!" 그 때 소이연이 그를 재빨리 멈추고 수줍게 물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먼저 카톡 계정을 등록한 다음 친구 추가하고 싶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알겠어요." 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을 켜고 카카오톡을 누른 뒤 빠르게 계정을 등록했다. 그녀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든 뒤 얼굴을 붉히며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은 선생님 카카오 닉네임을 알려주세요..”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QR 코드를 열어 소이연에게 건네 주었다.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으로 코드를 스캔했고, 시후를 바로 친구추가 했다. 시후는 조금 뒤 친구로 추가된 소이연의 닉네임 옆에 쓰여 있는 상태 메시지에 '영원히 당신과..'라는 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 소이연이 왜 그런 메시지를 써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이고 그녀를 쫓아내지 않겠다고 시후가 말했던 것을 떠올려 봤을 때 시후는 그녀가 쓴 메시지의 목적을 이해했다. ‘생각해보면 소이연 씨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나와 있기를 원하는 거겠지?’ 시후는 한 편으로 살짝 감동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고 소이연에게 말했다. "그럼 난 먼저 갈게요."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저는 객실 앞까지 배웅해 드릴게요!!" 시후는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번에 소이연과 대화를 나누면서 소이연의 강인하고도 부드러운 성격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이 한 사람에게 이렇게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시후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그는 마음 속으로 소이
시후가 자신과 나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룡은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능한 한 빨리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안세진의 사무실의 문에 들어서자마자 이화룡은 시후를 보았고, 서둘러 나아가 정중하게 물었다. "도련님, 저를 왜 만나려고 하신 겁니까?"시후는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이화룡 씨 여기로 오세요, 앉아서 얘기하시죠."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안세진에게 "부장님도 앉으시죠.”안세진과 이화룡은 시후의 맞은편에 앉았다.두 사람이 마주 앉자 시후는 즉시 말했다. "나는 진주 하씨 일가와 협력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진주 하씨 일가는 10명의 사람들을 서울로 보내 언제든지 나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겁니다.”안세진은 기뻐하며 말했다. "도련님,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진주 하씨 일가와 같은 무술 집안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화룡 씨와 제가 부족한 힘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두 사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은 많지만, 힘과 기술은 사실 무술인들에 비하면 훨씬 열등하며 때로는 도련님을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방해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안세진은 시후가 소민지와 그녀의 어머니 박혜정을 구하기 위해 사고가 난 터널로 갔을 때를 떠올렸다.그 때, 시후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터널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헬기에서 뛰어내렸는데, 감히 안세진을 포함한 그의 부하들이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로프 하강을 즉시 시행하려고 하더라도 먼저 로프를 던지고, 잘 묶여 있는지 확인하고, 하강하는 전체 과정을 모두 체크하는 것은 필수이다. 그러니 시후보다 시간이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시후를 따라갔을 때 시후는 이미 위기를 해결한 뒤였다. 게다가 얼마 전, 변지현을 구출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일도 있었는데, 시후는 일반인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낙하산을 메고 삼엄하게 경비된 하미드의 기지로 조용히 잠입했다. 그리고 안세진과 은 회장이 보낸 부하들은 시후와 함께
이어 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제가 일본에 갔을 때, 닌자들과도 싸워 봤지만.. 일부 일본 닌자들은 한국 무술가들과 조금 다른 듯했습니다.. 그들은 신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시대에 발맞춰 현대 기술을 접목하려고 노력하는 집단이었습니다..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어둡다고 밝혀진 흑색 페인트와 무소음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하여 밤하늘을 아주 빠르게 날아다녔다는 겁니다.. 이 기기를 활용한다면,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라면, 밤 늦은 시간 그들을 찾아 내기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닌자의 무술과 현대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우리가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안세진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양측이 서로 협력하여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라는 말씀이시죠?”"네. 맞습니다.."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두 분은, 각자의 집단에서 가장 신뢰하는 부하들을 뽑아 그들이 진주 하씨 일가와 함께 무술을 연습하게 해야 합니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치유단을 줄 텐데, 빨리 힘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치유단은 시후에게는 큰 가치가 없지만, 일반인들과 무술 수련자에게는 약효가 굉장히 컸다. 시후는 안세진과 이화룡에게 잠재력이 있고 완전히 신뢰할 만한 40~50명을 뽑아 그들에게 무술을 연습하게 하고, 치유단을 제공하여 체력과 힘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40~50명의 인원은 각자 치유단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치유단 4~5개를 물에 녹여 나누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끔씩 약을 복용하여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시면 이성무인, 심지어 삼성무인의 수준에는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삼성무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약 50명의 인원이 그를 돕는다면, 그들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