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864장

소이연은 매우 기뻐하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시후는 손을 저었다. "이런 사소한 일로 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시후는 그리곤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먼저가 볼게요. 안세진 부장과 이화룡 씨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죠."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은 선생님...!" 그 때 소이연이 그를 재빨리 멈추고 수줍게 물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먼저 카톡 계정을 등록한 다음 친구 추가하고 싶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알겠어요."

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을 켜고 카카오톡을 누른 뒤 빠르게 계정을 등록했다. 그녀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든 뒤 얼굴을 붉히며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은 선생님 카카오 닉네임을 알려주세요..”

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QR 코드를 열어 소이연에게 건네 주었다.

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으로 코드를 스캔했고, 시후를 바로 친구추가 했다.

시후는 조금 뒤 친구로 추가된 소이연의 닉네임 옆에 쓰여 있는 상태 메시지에 '영원히 당신과..'라는 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 소이연이 왜 그런 메시지를 써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이고 그녀를 쫓아내지 않겠다고 시후가 말했던 것을 떠올려 봤을 때 시후는 그녀가 쓴 메시지의 목적을 이해했다. ‘생각해보면 소이연 씨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나와 있기를 원하는 거겠지?’ 시후는 한 편으로 살짝 감동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고 소이연에게 말했다. "그럼 난 먼저 갈게요."

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저는 객실 앞까지 배웅해 드릴게요!!"

시후는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번에 소이연과 대화를 나누면서 소이연의 강인하고도 부드러운 성격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이 한 사람에게 이렇게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시후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그는 마음 속으로 소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