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연은 매우 기뻐하며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이런 사소한 일로 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시후는 그리곤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먼저가 볼게요. 안세진 부장과 이화룡 씨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죠."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저, 은 선생님...!" 그 때 소이연이 그를 재빨리 멈추고 수줍게 물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먼저 카톡 계정을 등록한 다음 친구 추가하고 싶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알겠어요." 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을 켜고 카카오톡을 누른 뒤 빠르게 계정을 등록했다. 그녀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든 뒤 얼굴을 붉히며 시후에게 말했다. "그럼.. 은 선생님 카카오 닉네임을 알려주세요..”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QR 코드를 열어 소이연에게 건네 주었다.소이연은 서둘러 휴대폰으로 코드를 스캔했고, 시후를 바로 친구추가 했다. 시후는 조금 뒤 친구로 추가된 소이연의 닉네임 옆에 쓰여 있는 상태 메시지에 '영원히 당신과..'라는 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 소이연이 왜 그런 메시지를 써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이고 그녀를 쫓아내지 않겠다고 시후가 말했던 것을 떠올려 봤을 때 시후는 그녀가 쓴 메시지의 목적을 이해했다. ‘생각해보면 소이연 씨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나와 있기를 원하는 거겠지?’ 시후는 한 편으로 살짝 감동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고 소이연에게 말했다. "그럼 난 먼저 갈게요."소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저는 객실 앞까지 배웅해 드릴게요!!" 시후는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번에 소이연과 대화를 나누면서 소이연의 강인하고도 부드러운 성격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이 한 사람에게 이렇게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시후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그는 마음 속으로 소이
시후가 자신과 나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화룡은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능한 한 빨리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안세진의 사무실의 문에 들어서자마자 이화룡은 시후를 보았고, 서둘러 나아가 정중하게 물었다. "도련님, 저를 왜 만나려고 하신 겁니까?"시후는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이화룡 씨 여기로 오세요, 앉아서 얘기하시죠."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안세진에게 "부장님도 앉으시죠.”안세진과 이화룡은 시후의 맞은편에 앉았다.두 사람이 마주 앉자 시후는 즉시 말했다. "나는 진주 하씨 일가와 협력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진주 하씨 일가는 10명의 사람들을 서울로 보내 언제든지 나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겁니다.”안세진은 기뻐하며 말했다. "도련님,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진주 하씨 일가와 같은 무술 집안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화룡 씨와 제가 부족한 힘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두 사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은 많지만, 힘과 기술은 사실 무술인들에 비하면 훨씬 열등하며 때로는 도련님을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방해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안세진은 시후가 소민지와 그녀의 어머니 박혜정을 구하기 위해 사고가 난 터널로 갔을 때를 떠올렸다.그 때, 시후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터널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헬기에서 뛰어내렸는데, 감히 안세진을 포함한 그의 부하들이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로프 하강을 즉시 시행하려고 하더라도 먼저 로프를 던지고, 잘 묶여 있는지 확인하고, 하강하는 전체 과정을 모두 체크하는 것은 필수이다. 그러니 시후보다 시간이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시후를 따라갔을 때 시후는 이미 위기를 해결한 뒤였다. 게다가 얼마 전, 변지현을 구출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일도 있었는데, 시후는 일반인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낙하산을 메고 삼엄하게 경비된 하미드의 기지로 조용히 잠입했다. 그리고 안세진과 은 회장이 보낸 부하들은 시후와 함께
이어 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제가 일본에 갔을 때, 닌자들과도 싸워 봤지만.. 일부 일본 닌자들은 한국 무술가들과 조금 다른 듯했습니다.. 그들은 신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시대에 발맞춰 현대 기술을 접목하려고 노력하는 집단이었습니다..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어둡다고 밝혀진 흑색 페인트와 무소음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하여 밤하늘을 아주 빠르게 날아다녔다는 겁니다.. 이 기기를 활용한다면,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라면, 밤 늦은 시간 그들을 찾아 내기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닌자의 무술과 현대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우리가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안세진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양측이 서로 협력하여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라는 말씀이시죠?”"네. 맞습니다.."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두 분은, 각자의 집단에서 가장 신뢰하는 부하들을 뽑아 그들이 진주 하씨 일가와 함께 무술을 연습하게 해야 합니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치유단을 줄 텐데, 빨리 힘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치유단은 시후에게는 큰 가치가 없지만, 일반인들과 무술 수련자에게는 약효가 굉장히 컸다. 시후는 안세진과 이화룡에게 잠재력이 있고 완전히 신뢰할 만한 40~50명을 뽑아 그들에게 무술을 연습하게 하고, 치유단을 제공하여 체력과 힘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40~50명의 인원은 각자 치유단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치유단 4~5개를 물에 녹여 나누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끔씩 약을 복용하여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시면 이성무인, 심지어 삼성무인의 수준에는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삼성무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약 50명의 인원이 그를 돕는다면, 그들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해가 저물고, 하늘이 노을로 가득 찼을 때, 황금빛 햇빛이 반사되며 여객기 한 대가 김포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하성호, 하영수 등 진주 하씨 일가에서 보낸 11명의 무술인들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안세진이 준비한 차량에 의해 즉시 픽업되어 안세진이 미리 준비해 둔 별장 빌라로 이동했다.이 별장은 공교롭게도 변지현의 아버지인 변태섭 교수가 지내고 있는 곳과 가까이에 있었지만, 안세진이 준비해둔 별장의 면적이 훨씬 넓었다.시후가 진주 하씨 일가를 이곳에 배치한 이유는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진주 하씨 일가가 변태섭 교수와 변지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누군가 두 사람을 공격하면 그들에게 바로 반격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별장 빌라에는 이미 시후, 안세진, 이화룡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자동차 행렬이 도착했을 때, 아직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으므로 안세진의 부하들은 하성호, 하영수의 가족들을 데리고 안뜰로 들어섰고, 시후도 안세진과 이화룡을 데리고 그들을 맞이했다.하영수는 시후를 보자 존경심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도련님! 잘 지내셨어요?"시후는 살짝 웃으며 답했다. "하하.. 도련님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시후라고 불러주세요.""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옆에 있던 하성호가 말했다. "도련님께서는 우리 집안의 은인이자 앞으로 우리 집안을 대표하실 분입니다.. 그러니 저희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함을 그렇게 함부로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도련님, 저는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갚을 길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진주 하씨 일가의 수장일 뿐이라서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선생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의지가 있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서둘러 앞으로 나서서 그를 일으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르신, 제게 그렇게 격식을 차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리고, 선생님과
이렇게 하성호가 답하자, 진주 하씨 일가의 다른 사람들도 이를 따랐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 그럼 이런 사소한 것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요?” 시후는 말하면서 앞에 있는 별장의 빌라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르신, 제가 이 별장을 미리 당신의 일상 숙소 겸 수련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도 많고 지하 층까지 여러 층이 있어서 매일 모두가 수련을 하기에도 충분하실 겁니다. 그리고 혹시 수련을 하실 때 필요한 물품들이 있으시다면 안세진 부장에게 말씀하세요. 그럼 곧 준비해주실 겁니다.”하성호는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평범한 기숙사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걸요.. 그래서 생활하는 환경에 대한 특별한 요구 사항은 없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저는 진주 하씨 일가의 가치를 쥐어 짜기 위해 협력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하루 종일 이것저것 일들을 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수련을 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겠죠. 특히 수련을 계속하다 보면 기숙사의 경우에는 수련할 장소가 부족할 텐데, 그럼 여러분들이 앞으로 성장할 공간을 없애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시후의 말은 진주 하씨 일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는 이전에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했을 때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엘에이치 그룹은 그들을 마치 집에서 부리는 하인처럼 하루 24시간 연락이 닿기를 원했다. 따라서 그들은 잠을 자는 시간에도 언제 어디서나 명령이 있을지 모르니, 늘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게다가 평소에 휴일도 없으며, 대부분 자신에게 정해진 보호 대상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낮에는 보호 대상의 주변에서 그들을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수련할 개인 시간이란 것은 아예 없었다. 소이연은 원래 진주 하씨 일가 세대에서 가장 능력 있고, 기대 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그녀는 소수도의 사생아였고, 소
시후는 사실 하성호가 단 몇 마디 대화로 진주 하씨 집안의 내부 수련 기술을 전해주겠다고 즉시 답할 것임을 기대하지 않았다. 더욱이, 소이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소이연은 자신이 그녀에게 휴대폰을 하나 마련해주었다고 해서 즉시 진주 하씨 집안의 내부 수련 기술을 전달하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성호가 이렇게 진심을 말하는 것은 시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선택과 배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드문 경우이다. 고대 한국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술들이 실전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기술을 익힌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는 바람에 기술을 무덤까지 가져가도 외부인에게 전달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실제로 수천 년의 발전 과정에서 전통 문화와 기술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진주 하씨 집안의 조상이 우연히 습득한 내부 수련 기술과 하진법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조각난 책자로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하성호의 태도를 보고 시후는 그의 첫인상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후는 그를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어르신의 말씀 덕분에 저는 이제 이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어르신께서 저를 위해 더 많은 사부를 양성해 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곳에는 무기를 잘 다룰 수 있는 퇴역한 특수부대도 있는데, 무기, 잠복, 추적 분야에서 강력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러한 기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도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온고지신의 태도를 가져야만 더 나은 결과와 강력한 전투 효율성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성호는 이 말을 듣고 즉시 흥분하여 이렇게 말했다. "굉장하군요..! 사실 저 역시도 이런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를 당시 엘
하영수는 이 말을 듣고 시후가 자신이 딸 소이연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그러자 그녀는 매우 즐거웠고, 오랫동안 참지 못하고 재빨리 동의한 뒤 인사했다. "예, 알겠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련님!"시후는 "아니에요."라며 살짝 웃었다.하성호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동받은 듯 말했다. "도련님, 정말 사려 깊으시네요..! 영수가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은 정말 불편할 겁니다.. 게다가 이 아이는 팔이 불편해서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거든요.. 그러니 호텔에서 지내면 비교적 편할 겁니다. 제 딸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수에게 말했다. "그럼 하영수 선생님, 저는 나중에 버킹엄 호텔로 돌아갈 텐데, 저와 함께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하영수는 나중에 딸을 볼 생각을 하자 자연스럽게 들떠서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시간이 늦어진 것을 본 시후는 휴대폰을 꺼내 변지현의 아버지 변태섭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변태섭 교수의 집은 이곳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시후는 변태섭이 딸 변지현과 함께 와서 하성호와 하영수를 만나기를 바랐다. 두 사람에게 앞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진주 하씨 일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변태섭 교수는 딸 변지현과 함께 집에 머물며 요양하기 위해 지난 이틀 동안 학교에 휴가를 냈다. 지난 번 납치된 당시의 변지현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하실은 어둡고 습해 배불리 먹기가 어려웠으며, 그에 따라 심신은 많은 압박을 받았다. 물론 시후가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왔을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활력이 넘쳤지만, 집에 돌아오자 긴장이 풀리며 변지현은 곧바로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 지난 이틀 동안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가 된 것처럼 느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극도로 약해진 것 같았다. 변태섭 교수는 이 때문에 딸과 함께 집에서 지내면서 그녀를
집에서 쉬는 며칠 동안 변지현은 오직 시후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가능한 한 빨리 시후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녀의 몸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버지 변태섭 교수는 딸이 너무 빨리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주변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그녀는 당연히 그를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변태섭은 원래 그녀에게 집에서 쉬라고 조언했지만, 딸의 단호한 태도를 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서둘러 말했다. "그럼 빨리 옷을 갈아입고 나가자! 시후가 기다리고 있다.""네 알았어요!" 변지현은 너무 기뻐서 온몸이 들뜬 것 같았고, 재빨리 몸을 돌려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예쁜 옷을 신중하게 골랐지만, 아직 얼굴에 핏기가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고 서둘러 화장을 했다. 방에서 나오니 조금 전의 그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변태섭은 그의 딸이 갑자기 이렇게 활력이 넘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 그는 딸이 왜 이렇게 밝아진 것인지 알지 못했다.두 사람은 함께 집을 나왔고, 몇 분 만에 시후가 있는 빌라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빌라 내부로 들어갔을 때, 시후는 이미 하성호, 하영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변태섭과 변지현이 들어오자 그는 서둘러 웃으며 말했다. "두 분 오셨네요..? 제가 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제 이 동네에 살게 되셨으니, 서로 이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변태섭 교수도 재빨리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시후, 온다고 미리 연락했으면 내가 저녁이라도 준비해서 집에서 좀 먹었을 텐데..!”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삼촌, 아닙니다. 우연히 친구와 함께 집을 보러 온 것이고, 곧 집에 돌아가야 합니다. 다음에 맛있는 것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변태섭 옆에 있는 변지현을 바라보았고, 변지현의 상태가 양호하고, 그녀의 예쁜 얼굴이 살짝 발그레한 것을 보고 웃음 지었다. "지현 씨, 오늘 컨디션이 좀 괜찮아 보이는데요?"변지현은 조금 수줍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