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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7장

해가 저물고, 하늘이 노을로 가득 찼을 때, 황금빛 햇빛이 반사되며 여객기 한 대가 김포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하성호, 하영수 등 진주 하씨 일가에서 보낸 11명의 무술인들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안세진이 준비한 차량에 의해 즉시 픽업되어 안세진이 미리 준비해 둔 별장 빌라로 이동했다.

이 별장은 공교롭게도 변지현의 아버지인 변태섭 교수가 지내고 있는 곳과 가까이에 있었지만, 안세진이 준비해둔 별장의 면적이 훨씬 넓었다.

시후가 진주 하씨 일가를 이곳에 배치한 이유는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진주 하씨 일가가 변태섭 교수와 변지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누군가 두 사람을 공격하면 그들에게 바로 반격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별장 빌라에는 이미 시후, 안세진, 이화룡이 먼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동차 행렬이 도착했을 때, 아직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으므로 안세진의 부하들은 하성호, 하영수의 가족들을 데리고 안뜰로 들어섰고, 시후도 안세진과 이화룡을 데리고 그들을 맞이했다.

하영수는 시후를 보자 존경심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도련님! 잘 지내셨어요?"

시후는 살짝 웃으며 답했다. "하하.. 도련님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시후라고 불러주세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옆에 있던 하성호가 말했다. "도련님께서는 우리 집안의 은인이자 앞으로 우리 집안을 대표하실 분입니다.. 그러니 저희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함을 그렇게 함부로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도련님, 저는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갚을 길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진주 하씨 일가의 수장일 뿐이라서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선생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의지가 있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서둘러 앞으로 나서서 그를 일으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르신, 제게 그렇게 격식을 차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리고, 선생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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