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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2장

변지현은 이 말을 듣고는 한 편으로 부끄러워하고 한 편으로는 분노했다. 당황스러운 것은 바로 시후가 직접 자신의 속옷을 사준 것도 너무 당황스러운데, 지금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놓고 속옷 사이즈를 물어보는 것이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를 화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은시후라는 남자가 대체 어떤 속옷을 샀느냐는 것이었다..! 노출이 엄청나게 심하질 않나.. 너무 작은 것을 사서 착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속옷 상의 후크가 조여 터지질 않나.. 물론 변지현도 이것이 시후의 의도치 않은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화가 났지만 화를 내지 못했으며, 게다가 시후는 자신의 생명을 구한 구세주였기에 입술을 깨물고 "아... 그... 그건... 괜찮아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시후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괜찮다고요? 다 끊어진 거 아니었어요?”

변지현은 매우 부끄러웠고 동시에 놀라서 물었다. "아... 회장님 어떻게 아신 거죠..?”

시후는 난감해하며 말했다. "정말 미안해요. 내가 처음 이기도 했고, 별 생각 없이 구매한 거라..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큰 치수를 샀어야 했는데.. 차라리 조금 더 큰 걸 샀으면 힘들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변지현의 예쁜 얼굴은 붉어졌고, 그녀는 시후와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고 싶지 않았다.

이때 시후는 주머니에서 조금 전에 구매한 속옷을 꺼내어 직접 변지현에게 건네 주고 싶었으나, 직접 대놓고 속옷을 건네면 뭔가 이상할 것 같아 식탁 쪽으로 속옷을 밀어 넘겨주었다. 그리고 그는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건 새 속옷이에요. 일부러 두 사이즈 크게 샀어요. 지금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을래요..?”

변지현은 시후가 주머니에서 또 다른 속옷을 꺼낼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바로 그 속옷이 방금 차에서 지나가면서 본 브랜드였다는 사실이다..! ‘조금 전에 회장님이 할 일이 있다고 했던 것이.. 사실 다른 속옷을 사러 갔다는 건가..? 나도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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