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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0장

소이연의 방은 박혜정과 소민지의 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둘 다 같은 층에 있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또 다른 객실이 12개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당연히 소민지의 객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최근 그녀는 시간을 내어 무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시후가 이전에 그녀의 힘과 능률을 높여 주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힘과 기반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그녀는 좋은 능력을 빨리 활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이연은 지금도 스포츠 브라를 입고 방에서 아침 체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초인종 소리를 듣고 무의식적으로 시후라고 생각해 신이 나서 문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려고 할 때 문 밖에서 안세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셨습니까?"

문고리를 만지던 소이연의 손이 갑자기 멈추고,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그녀가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부장님?"

안세진은 정중하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도련님께서 다른 객실에서 지인 몇 명을 만나고 계십니다. 소이연 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괜찮으십니까?”

소이연은 자신을 찾고 있는 사람이 시후라는 소식을 듣고 방금 조금 실망했던 기분이 갑자기 극도로 흥분되었고, 방금 사랑에 빠진 어린 소녀처럼 행복해서 서둘러 말했다. "네, 잠깐만요. 옷 갈아입고 나갈게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서둘러 침실로 돌아갔고, 땀이 범벅이 되어도 굳이 샤워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재빨리 닦아낸 뒤 나갈 옷으로 갈아입었다. 나가기 전에 거울 앞에 가서 잠깐 자세히 보니 거울 속의 그녀의 얼굴은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로 빛나긴 했지만 여전히 고급스러움이 부족했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하아.. 화장하는 법을 배운 적도 없고, 주변에 화장품도 전혀 없어서.. 만약에 조금만 있었다면 좀 꾸밀 수 있었을 텐데..’ 절망에 빠진 그녀는 그 생각을 단념하고 빨리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문을 열었을 때 안세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이연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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