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707장

박혜정은 몇 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하, 그게 무슨 꿈일까?"

소민지는 웃으며 "꿈에서 저는 한강에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어렸을 때 연을 날리기 가장 좋아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엄마는 제가 꾼 꿈이 이상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꿈속에서는 제가 어린 소녀인 것 같지만 꿈을 꿀 때는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않았어요.”

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뭐가 이상한가? 대부분의 꿈에서 우리는 굉장히 몰입해 있잖아. 물론 깨어난 후에야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받게 되지..” 그녀는 말하면서 조용히 한숨을 쉬며 계속 말했다. "아하... 나는 내 인생에서 너무나 터무니없고 터무니없는 꿈을 많이 꾸었어. 죽은 사람이 아직 살아 있는 꿈, 내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꿈을 꾸었지..”

소민지는 박혜정을 바라보며 지울 수 없는 후회의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엄마, 아빠와 결혼한 걸 후회하시나요?"

박혜정은 약간 놀란 뒤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만약에 너와 비슷한 나이의 여성이 한 남자와 결혼해서 평생 동안 마음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절대로 결혼하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자신 같은 딸을 낳게 된다고 물어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주겠지.”

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어머니의 말은 바로 어머니 자신의 삶을 말하는 것이라면 아버지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오빠를 생각한다면 아버지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이겠지.. 그 속에 묻혀 있는 어머니의 말은 그녀의 삶 속에 담긴 진정한 사랑이었다.. 소민지는 감동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엄마... 고마워요..."

박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바보, 나한테 무슨 감사를 하는 거야?" 그 후 그녀는 소민지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니 너도 파트너를 선택할 때 잘 선택해야 해. 엄마처럼 고지식하게 생각하지 말고 말이지? 이 세상에는 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