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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6장

시후와 안세진의 질문과 답변은 옆에 있던 소수도를 겁에 질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그는 시후가 이렇게 무서운 계획을 하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화를 냈다. ‘아니 사람을 개 농장에 보내는데 이게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사람을 산에 보내 인삼을 캐라고 한다고? 그게 더 끔찍하지 않나?’

사실 개 농장이든 산이든 시에라리온이든 시후를 잘 아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런 방법에 익숙해져 왔다.

그러나 시후는 소수도에 비해 비밀리에 움직였기 때문에, 소수도는 시후의 방법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단서를 듣자마자 겁이 나서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그리고 시후가 자신을 행정실로 데려가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그는 시후가 자신을 행정실로 데려가는 이유를 몰랐고, 옛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그를 데리고 갔다고 했기 때문에 더욱 의심스러웠다. 이 오랜 친구들은 누구일까? 의심하고 있는 소수도는 시후에 의해 엘리베이터로 끌려갔다.

그 직후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으로 올라왔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에서 관리 층까지의 통로는 안세진의 부하들에 의해 완전히 보호되고 있었다.

시후는 당황한 소수도를 끌어당겨 곧바로 박혜정과 소민지가 살고 있는 객실로 갔다.

현재 박혜정과 소민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불과 20분 전, 안세진의 부하들은 막 두 사람에게 아침 식사를 배달했다. 이제 두 사람은 이런 생활에 익숙해졌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도 없고, 외부 세계로부터 정보를 얻을 방법도 전혀 없지만, 처음에 두 사람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두 사람은 그들은 이런 종류의 고립, 단순한 삶과 사랑에 빠졌다. 휴대폰도 없고, 전화도 없고, 방문객도 없고, 뉴스도 없고, 예능이나 TV 시리즈도 없지만 엄마와 딸이 매일 가장 많이 하는 일은 함께 껴안고 이야기하고 책을 읽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민지는 가끔 현대 사회에서는 현대 기술, 통신,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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