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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9장

시후는 안세진에게 신호를 보냈고, 전파 통신 방해 장치를 켜둘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지금 안세진과 그들의 부하가 가지고 있는 모든 휴대폰은 연결이 되지 않아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소수도의 휴대전화는 처음에 호텔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었지만, 무선 네트워크 자체가 끊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소수도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그저 욕실에 있는 거울 앞에서 양복과 넥타이를 단정하게 차려 입은 뒤, 옷차림이 단정한지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주머니에서 금테 안경을 꺼내어 착용했는데, 이 모습은 마치 일제시대 일본인들 같았다. 직후 그는 양복과 같은 색의 중절모를 머리에 썼다. 아무래도 이렇게 치장을 해야만 이토 유키히코가 자신에게 관심을 더 가질 것이라고 소수도는 생각했다. 준비가 마무리되자 그는 휴대전화를 들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무심코 휴대폰을 보니 서비스가 중단된 것을 발견하고 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응? 왜 휴대폰이 안 터지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카카오톡을 열었고, 상단에 연결되지 않음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더욱 놀랐다.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뭐야 이거?! 이런 호텔에서 왜 와이파이 연결도 안 되는 거야?” 살짝 당황한 그는 재빨리 휴대폰을 들고 침실을 거쳐 거실로 가서 호텔 유선전화를 이용해 부하들에게 전화를 걸 생각이었다.

그런데, 소수도가 침실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의 심장 박동 속도는 순식간에 두 배로 빨라졌다..! 왜냐하면, 거실 소파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람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낯익었다.

당황한 소수도는 침착한 척하며 물었다. "너 누구야?! 왜 내 방에 있는 거지?!"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소수도를 바라보았다. "당신.. 소수도 맞지?"

소수도는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보고 매우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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