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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장

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마치 번개에 맞은 듯한 느낌을 받고 시후 앞에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그는 은서준의 아들이 아직 살아 있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은서준의 아들이 실제로 자신 앞에 나타날 줄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긴장감과 함께 약간의 분노도 생겼다.

‘은서준!!!! 또 은서준이군!! 박혜정을 만난 이후로 은서준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악몽이 되었는데..!! 얼마 전 박혜정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어서야 마침내 알게 되었어. 그래서 내가 은서준의 그림자에서 좀 벗어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이제 은서준의 아들이 있다고?! 대체 어디서 굴러 들어온 거야??!’

이렇게 생각한 뒤 그는 시후와 은서준이 매우 비슷한 외모와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시후의 말에 거의 의심을 품지 않았다. 그는 시후을 유심히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당신이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더라도 지금 내 방에 나타나는 건 대체 무슨 의미지?”

"무슨 의미냐고?" 시후가 그를 비웃었다. "나는 당신과 예전에 다 하지 못한 계산을 좀 하려고 온 건데..?"

“계산?!" 소수도는 시후가 좋은 뜻을 가지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LCS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에 온 것이고,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자 더욱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그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아버지와 나는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야. 우정도 없고 분노도 없지. 그런데 나와 뭘 계산하겠다는 거야?”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오늘은 반 LCS 그룹 연맹을 만든 것에 대해서 내가 좀 이야기하러 왔는데 말이지.. 우리 아버지를 표적으로 삼기 위해 그런 연맹을 조직하고 이끈 것이.. 당신이지?”

소수도는 변명하기 시작했다. "그 연맹은 그냥 처음에 한 단어에 불과했어. 항공사에도 SkyTeam과 Star Alliance가 있는 것과 같은 거라고! 우리는 그저 서로 경쟁하는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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