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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9장

콩코드는 한때 실제로 상업적으로 운용된 세계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콩코드 여객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항공기 기종은 한때 민간 항공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인류의 과학기술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이 과학기술 발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냉전시기야 말로 인류의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황금시대라고 할 수 있다. 냉전시기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유례없는 열정과 급진성을 보여주었다.

컴퓨팅 능력이 학습 기계보다 뒤떨어지던 해당 시기, 소련과 미국은 비행사를 우주로 보냈다. 또한 일반적인 아음속의 속도로 비행하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비행기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1975년에는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콩코드 기종이 정식으로 실용화되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미 시속 2,150km의 초음속 여객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비행기로는 거의 6시간이 걸리지만, 콩코드를 타면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기종은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연비가 좋지 않고 경제위기의 도래와 심각한 비행사고들로 인해 2003년, 민간항공 무대에서 퇴출되어 이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항공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잘 보존된 콩코드는 몇 대 존재하고 있었는데 모두 예외 없이 돈 많은 부자들을 위한 전용기가 되었다.

시후의 할아버지 은충환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구입한 콩코드는 개조와 유지관리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매년 기본 유지관리 비용으로 많은 달러가 들었다. 그러나 은 회장은 이 비행기에 많은 돈을 썼지만 1년에 한 번 탈까 말까 했다.

그러나 최고 재벌가들에게 이런 종류의 항공기는 몇 년, 심지어 수십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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