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음이 두 번만 울렸을 때 전화에서 즉시 목소리가 들렸다..!은 회장은 행복하게 물었다. "시후야, 오늘 어쩐 일로 이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다 걸었느냐?”시후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할아버지.."라고 말했다.은 회장은 주저 없이 말했다. "오, 그래 네 일이라면 이 할아버지는 할 수 있는 한 모두 도와주마! 그게 뭐냐?”"그게.. 급한 일이 있어서 당장 레바논으로 가야 하는데... 아무리 방법을 찾아봐도 할아버지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제가 듣기로는 할아버지께서 콩코드 여객기를 개인 소유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콩코드를 빌려 달라고..?" 은 회장은 잠시 머뭇거렸다가 잠시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후야, 사실 개인 여객기라면.. 이 할아버지는 보잉도 가지고 있다.. 그것 역시도 내부 개조에 돈이 많이 들었는데, 보잉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러니 그 기종은 어떠냐?”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콩코드가 필요해서요..”은 회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콩코드는 너무 낡았다. 1985년에 제작되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너 보다 훨씬 오래된 기종이야.. 비행기는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시후는 은 회장이 계속해서 자신을 설득하려고 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음..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고 싶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4시간 안에 인천에서 레바논까지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을 빌려주셔야 할 겁니다.”"그건..." 은 회장은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4시간 안에 레바논을 간다고..? 그건 너무 시간이 부족하지 않니? 조금 더 여유롭게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시후는 그에게 답했다. "그래서 할아버지..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실 건가요? 아닌 건가요..? 깔끔하게 말씀해 주시죠. 만약에 빌려주시기 어렵다면 저는 할아버지에게
은 회장의 눈에 시후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였다. 시후의 이상하게 강력한 힘은 둘째 치고, 시후와 고은서의 약혼과, 그 약혼을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Koreana 그룹의 확고한 태도를 보면서 은 회장은 시후의 공식적인 귀환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사업을 해서 벌게 되는 돈은 한 푼 한 푼 모아서 커지는 것이지만, 결혼을 해서 얻게 되는 자산은 하루 아침에도 수백 억, 심지어 수천 억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현재 고선우 회장에게는 고은서라는 딸 하나뿐이므로, 누군가가 고은서와 결혼한다면 고은서가 상속받게 될 전채 재산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음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은 회장은 오랫동안 엘에이치 그룹을 능가하고 싶어했으며, 시후가 정말로 고은서와 결혼해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면 LCS 그룹의 전반적인 힘은 확실히 엘에이치 그룹을 큰 차이로 능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욱이 이제 엘에이치 그룹은 연달아 큰 타격을 입었기에 시후가 그 격차를 메운다면.. 엘에이치 그룹을 1위 재벌가에서 끌어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렇다면 때가 되었을 때 LCS 그룹은 다시 예전에 누렸던 최고의 명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고 Koreana 그룹이 그 뒤를 이어 나갈 것이다. 그러니 은 회장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시후를 구슬려야 했다. 시후가 콩코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당장 빌려주고, 시리아 입국을 돕기를 원한다면 발벗고 나서 입국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은 회장은 즉시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입국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준비가 마무리되자 은 회장은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내가 준비를 해 두었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30분 후에 이륙할 것이고, 레바논까지 직항으로 가면 된다..!”이 말을 들은 시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금 시리아로 가는 것은 굉장히 급한 일이었고 변지현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도 아직은 없었지만, 시후는 여전히 최대한 빨리 시리아로 가야만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시리아로 떠나게 되었기에,
시후는 감동하여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유나 씨, 솔직히 말해서 나도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에 나를 찾는 사람이 오래된 고객이라서요... 정말 피치 못한 사정으로 가게 되었어요." 이 시점에서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유나 씨, 그럼.. 이렇게 약속할게요. 만약 오늘 요청을 끝으로 다음 달에는 새로운 요청을 받지 않기로요.” 시후가 다음 달은 풍수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유는 다음 달이 지나고 나면 LCS 그룹 전체 제사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분명히 유나에게 풍수를 보러 가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그러자 유나는 시후가 돌아온 후, 한 달 동안은 풍수를 봐주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유나의 말투에는 약간 삐친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 “그럼.. 시후 씨가 말한 대로, 다음 달에도 감히 다른 사람의 풍수를 봐준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난 시후 씨와 각방 쓸 거예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동의하며 말했다. "에이~ 걱정하지 말아요~ 꼭 내가 말한 건 지킬 테니까.”유나는 만족하며 물었다. "그럼 언제 출발할 건가요?"“조금 뒤에 바로요~”유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왜 그렇게 빨리 가요? 내일까지 기다려도 되는 거 아니에요?”"빌라 매도인이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부르는 사람이 먼저 매입해버릴 수도 있어서.. 그래서 이 손님이 너무 불안해하며 오늘 당장 가자고 하셔서요.”유나는 호기심 어린 듯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남자예요 여자예요?!” 그렇게 물은 뒤 유나는 자신의 질문이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설명했다. "아! 아니에요 시후 씨, 그냥 물어봤을 뿐 다른 의미는 없어요.. 말하기 싫으면 잊어버려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남자 고객이에요. 꽤 유명합니다. 버킹엄 호텔의 총지배인 안세진 부장님이시거든요."유나는 자연스럽게 안세진의
시후가 헬기를 준비해 달라고 말하자, 안세진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도련님, 지금 가실 겁니까?”"네, 지금 가지 않고 기다리면 안 되겠죠? 비행기는 곧 이륙할 텐데요 20분 정도 뒤에 말이죠. 헬기가 늦으면 콩코드를 타고 출발할 시간을 놓칠 지도요.”그제서야 안세진은 정신을 차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 콩코드가 매우 빠르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헬기를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안세진은 탁자 위에 있던 전화를 집어 들고 말했다. "헬기 승무원들이 즉시 준비를 마치고 5분 안에 공항으로 출발할 겁니다.”곧 시후는 건물 꼭대기에서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다.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이제 갈 시간입니다!""네, 가시죠!" 시후는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안세진의 사무실을 나섰다.안세진의 사무실은 최상층에 있고, 옥상에 있는 헬기 착륙장은 그의 사무실 바로 위에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 문 앞에는 건물 꼭대기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는 특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안세진의 안내로 시후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갔고, 헬리콥터는 이미 이륙 준비를 마쳐 있었다.직원이 헬리콥터의 문을 열고 정중하게 옆으로 비켜섰고, 시후는 망설임 없이 나아갔다. 안세진은 시후의 뒤를 바짝 따라왔다.시후는 "저를 끝까지 배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저는 배웅해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계획입니다!""저랑 같이 간다고요..?"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굳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으세요. 저 혼자도 할 수 있으니까요.”그러자 안세진이 말했다: "아니요, 도련님 시리아에 가신다고 하셨지만, 현지 상황을 잘 모르십니다. 물론 도련님의 힘에 비할 바가 안 되기는 하지만, 저는 도련님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모님께서 전화를 하시면 적어도 제가 자연스럽게 넘어가실 수 있도록 도와
몇 분 후, 시후가 탄 헬기가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공항 활주로 끝에는 지금 막 콩코드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헬기 조종사가 말했다. "도련님, 부장님, 공항에서 콩코드가 이륙할 준비가 되었다는 피드백이 왔습니다. 콩코드 바로 옆에 착륙한 후 비행기에 탑승해 즉시 이륙하도록 하겠습니다.”"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재벌가의 성공 원인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 같았다. 시리아로 가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기존 경로를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최소 24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완벽한 지원을 통해 시후는 시리아로 도착하기 위해서는 거의 6시간으로 단축될 것이었다. 18시간의 차이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18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8시간이라면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긴 시간이었다.헬기가 착륙할 때, 시후는 갑자기 변 교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변 교수의 목소리는 굉장히 당황한 듯했다. “시후 씨.. 시후 씨!! 큰일 났어..! 지현이에게.. 지현이..!”시후는 서둘러 물었다. "삼촌,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말해 주세요. 지현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변 교수는 급히 말했다. "오늘 정부군의 군사 작전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현지 친구로부터 방금 들었어.. 그들이 보낸 군대가 반군의 포위와 탄압에 직면했다고 하는 거예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부상당했으며 거의 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그 중에는 지현이를 포함해 8명의 미국 청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뭐라고요?!" 시후는 갑자기 놀라 소리쳤다. "정말입니까? 확정된 사실인가요..?”변 교수는 극도로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확인된 사실이에요.. 정부군은 지금 군사보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반군은 이미 정부군과 미국대사관에 전갈을 보내 미국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요.. 대사관에서 8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몸값
변 교수는 시후가 이미 시리아로 갈 준비를 하고 있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는 원래 시후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전화를 건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시후가 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의 딸은 지금 6~7천 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에 있고, 무장한 시리아 사람들에 잡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리아 정부군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시후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그였다. 변 교수는 그저 지금 현재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시후가 시리아로 갈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너무 충격을 받아 말문이 막혔다. 잠시 후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시후 씨... 시리아에는 어떻게 가나요? 그곳엔 민간 항공기도 없는 곳인데..."시후는 이미 헬리콥터에서 내려 눈앞에 있는 가느다란 콩코드에 올라탔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뛰어올라가면서 변 교수에게 말했다. "LCS 그룹에게 비행기를 예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먼저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로 날아간 뒤 입국할 예정이고요. 그 후에 시리아로 들어갈 겁니다.”변 교수는 이 말을 듣고 즉시 흥분하여 물었다. "시후 씨 진짜예요?”"네 물론입니다. 저는 이미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바로 이륙할 겁니다.”변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시리아에 도착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반군은 몇 시간 안에 인질을 살해하기 시작할 텐데.. 시후 씨가 도착해도.. 이미 지현이가 사고를 당한다면..”"LCS 그룹에는 콩코드가 한 대 있습니다. 그래서 4시간 정도면 베이루트에 도착할 겁니다. 게다가 LCS 그룹으로부터 현지에서 자원과 인맥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착륙 후 바로 시리아로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베이루트는 시리아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분명 갈 수 있을 겁니다.”변 교수는 서둘러 "그럼...나도 같이 가게 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삼촌, 시간이 촉박합니다. 5분 후에
변 교수는 시후의 계획을 몰랐다. 시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는 조금 안도감을 느꼈다. 원래는 미국대사관이 돈을 지불해주기를 바랐지만 미국대사관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고 반군에게 협상의 여지를 전혀 주지 않고 있었다. 시후는 미국 대사관을 대신하여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일단 반군의 핵심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약속을 이행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시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럼 시후 씨, 모든 건 당신에게 맡길게요.”시후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비행기가 곧 이륙할 테니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변 교수는 재빨리 말했다. "알겠어요. 난 시후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전화를 끊은 후 시후는 이미 콩코드에 탑승했고, 그와 안세진은 승무원으로부터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곧바로 비행기는 활주로 끝으로 달려가 이륙했다.콩코드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높게 나는 것인데, 순항고도는 무려 18,000미터에 이른다. 항공기는 단숨에 미리 정해진 고도까지 상승한 뒤 초음속 순항에 돌입했다..!시후는 눈을 감은 채 편안한 일등석에 누워 있었고, 옆에 있던 안세진은 약간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휴대폰을 들고 고가의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펜을 들고 있었고, 작은 노트에 글을 쓰며 계속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비행기가 날아오른 뒤 잠시 후 시후는 눈을 뜨고 안세진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 "부장님, 거기에 무엇을 그리고 계신가요?"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회장님께서 저에게 레바논 연락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쪽에서 사용해야 할 자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새로운 구체적인 정보가 있습니까?”안세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질들을 어떻게 구출하냐고요?" 안세진의 질문을 듣고 시후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떻게 구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안세진은 초조하게 물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얼마나 자신감이 있으십니까..?”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시리아에 가본 적이 없고 시리아 반군의 개인 전력과 방어 수준을 모릅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상대의 힘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어느 정도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총과 실탄을 들고 수천 명의 병사들에게 대항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용히 몰래 들어갈 수 있는 방법밖에 없겠죠." 말을 하던 시후는 한숨을 쉬었다. "운이 좋으면 몰래 들어갈 수도 있고, 운이 안 좋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죠..”안세진은 매우 걱정스럽게 말했다. "도련님, 혼자 호랑이 굴에 깊이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발견되었을 때 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그럴지도요.. 아직 난 내 자신을 보호할 능력과 자신감이 있지만, 성공적으로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네요..”안세진이 다시 물었다. "도련님, 항공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실 거라고 하셨는데.. 이전에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경험이 있으십니까?”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몇 년 동안 돈이 없었는데 어떻게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할 기회가 있겠습니까?"안세진의 표정은 더욱 긴장되어 물었다. "도련님, 낙하산을 타지 않으셨다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제가 여기서 받은 정보에 따르면 현재 반군의 대공무기는 미국산 스팅어 대공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약 4000미터까지 정확도가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 도착 시, 비행 고도는 4,000미터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4,0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굉장히 힘드실 겁니다..”시후는 겸손하게 물었다. "그럼 구체적으로 말해 보세요. 4,000미터 높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