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638장

작가: 로드 리프
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시후를 설득하지 않고 즉시 휴대폰을 꺼내 여러 곳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안세진은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련님, 제 지인들과 상의를 하고 해외 채널에 대해 문의해보았는데, 지금 시리아에 가고 싶다면 터키나 이라크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라고 합니다.. 주변국에서 육로를 통해 시리아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조금 당황스러운 점은 터키가 시리아 북쪽, 이라크는 시리아 동쪽에 있는데..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남서쪽에 있다는 겁니다.. 즉, 이라크에서 가든 터키에서 가든 다마스쿠스에 가려면 수백 킬로미터의 거리를 가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중동은 지형이 복잡하고 교통도 그리 편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번 여행에는 최소 20시간은 걸릴 겁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시리아 서부는 레바논과 접해 있겠죠..? 그리고 두 나라의 수도는 매우 가깝고요. 직선 거리는 100km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으로 가서,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련님, 저도 그 생각이 나서 물어 봤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레바논이 다마스쿠스에 더 가깝지만, 민간 항공기가 한국에서 레바논으로 비행한다면, 시리아를 통과해야 할 겁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끊임 없이 싸우고 있고, 여러 서방 국가들의 군대도 함께 뒤섞여 있죠.. 이들 모두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니 어떤 국가의 민간 항공기도 감히 영공으로 쉽게 날아갈 수 없습니다.. 모두들 큰 원을 그리며 시리아 영공을 피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민간 항공 노선에 따르면 시리아를 우회하려고 하면 비행 거리가 거의 2,000km 증가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비즈니스용 비행기는 횡단이 불가하게 될 것이고,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들러야 할 공항을 찾아야 할 겁니다.. 이렇게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잠시 공항에서 경유하게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39장

    콩코드는 한때 실제로 상업적으로 운용된 세계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콩코드 여객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항공기 기종은 한때 민간 항공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인류의 과학기술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이 과학기술 발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냉전시기야 말로 인류의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황금시대라고 할 수 있다. 냉전시기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유례없는 열정과 급진성을 보여주었다.컴퓨팅 능력이 학습 기계보다 뒤떨어지던 해당 시기, 소련과 미국은 비행사를 우주로 보냈다. 또한 일반적인 아음속의 속도로 비행하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비행기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1975년에는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콩코드 기종이 정식으로 실용화되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미 시속 2,150km의 초음속 여객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지금은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비행기로는 거의 6시간이 걸리지만, 콩코드를 타면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기종은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연비가 좋지 않고 경제위기의 도래와 심각한 비행사고들로 인해 2003년, 민간항공 무대에서 퇴출되어 이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항공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잘 보존된 콩코드는 몇 대 존재하고 있었는데 모두 예외 없이 돈 많은 부자들을 위한 전용기가 되었다. 시후의 할아버지 은충환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구입한 콩코드는 개조와 유지관리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매년 기본 유지관리 비용으로 많은 달러가 들었다. 그러나 은 회장은 이 비행기에 많은 돈을 썼지만 1년에 한 번 탈까 말까 했다.그러나 최고 재벌가들에게 이런 종류의 항공기는 몇 년, 심지어 수십 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0장

    통화음이 두 번만 울렸을 때 전화에서 즉시 목소리가 들렸다..!은 회장은 행복하게 물었다. "시후야, 오늘 어쩐 일로 이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다 걸었느냐?”시후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할아버지.."라고 말했다.은 회장은 주저 없이 말했다. "오, 그래 네 일이라면 이 할아버지는 할 수 있는 한 모두 도와주마! 그게 뭐냐?”"그게.. 급한 일이 있어서 당장 레바논으로 가야 하는데... 아무리 방법을 찾아봐도 할아버지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제가 듣기로는 할아버지께서 콩코드 여객기를 개인 소유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콩코드를 빌려 달라고..?" 은 회장은 잠시 머뭇거렸다가 잠시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후야, 사실 개인 여객기라면.. 이 할아버지는 보잉도 가지고 있다.. 그것 역시도 내부 개조에 돈이 많이 들었는데, 보잉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러니 그 기종은 어떠냐?”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콩코드가 필요해서요..”은 회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콩코드는 너무 낡았다. 1985년에 제작되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너 보다 훨씬 오래된 기종이야.. 비행기는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시후는 은 회장이 계속해서 자신을 설득하려고 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음..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고 싶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4시간 안에 인천에서 레바논까지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을 빌려주셔야 할 겁니다.”"그건..." 은 회장은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4시간 안에 레바논을 간다고..? 그건 너무 시간이 부족하지 않니? 조금 더 여유롭게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시후는 그에게 답했다. "그래서 할아버지..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실 건가요? 아닌 건가요..? 깔끔하게 말씀해 주시죠. 만약에 빌려주시기 어렵다면 저는 할아버지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1장

    은 회장의 눈에 시후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였다. 시후의 이상하게 강력한 힘은 둘째 치고, 시후와 고은서의 약혼과, 그 약혼을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Koreana 그룹의 확고한 태도를 보면서 은 회장은 시후의 공식적인 귀환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사업을 해서 벌게 되는 돈은 한 푼 한 푼 모아서 커지는 것이지만, 결혼을 해서 얻게 되는 자산은 하루 아침에도 수백 억, 심지어 수천 억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현재 고선우 회장에게는 고은서라는 딸 하나뿐이므로, 누군가가 고은서와 결혼한다면 고은서가 상속받게 될 전채 재산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음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은 회장은 오랫동안 엘에이치 그룹을 능가하고 싶어했으며, 시후가 정말로 고은서와 결혼해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면 LCS 그룹의 전반적인 힘은 확실히 엘에이치 그룹을 큰 차이로 능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욱이 이제 엘에이치 그룹은 연달아 큰 타격을 입었기에 시후가 그 격차를 메운다면.. 엘에이치 그룹을 1위 재벌가에서 끌어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렇다면 때가 되었을 때 LCS 그룹은 다시 예전에 누렸던 최고의 명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고 Koreana 그룹이 그 뒤를 이어 나갈 것이다. 그러니 은 회장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시후를 구슬려야 했다. 시후가 콩코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당장 빌려주고, 시리아 입국을 돕기를 원한다면 발벗고 나서 입국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은 회장은 즉시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입국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준비가 마무리되자 은 회장은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내가 준비를 해 두었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30분 후에 이륙할 것이고, 레바논까지 직항으로 가면 된다..!”이 말을 들은 시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금 시리아로 가는 것은 굉장히 급한 일이었고 변지현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도 아직은 없었지만, 시후는 여전히 최대한 빨리 시리아로 ​​가야만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시리아로 떠나게 되었기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2장

    시후는 감동하여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유나 씨, 솔직히 말해서 나도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에 나를 찾는 사람이 오래된 고객이라서요... 정말 피치 못한 사정으로 가게 되었어요." 이 시점에서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유나 씨, 그럼.. 이렇게 약속할게요. 만약 오늘 요청을 끝으로 다음 달에는 새로운 요청을 받지 않기로요.” 시후가 다음 달은 풍수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유는 다음 달이 지나고 나면 LCS 그룹 전체 제사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분명히 유나에게 풍수를 보러 가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그러자 유나는 시후가 돌아온 후, 한 달 동안은 풍수를 봐주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유나의 말투에는 약간 삐친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 “그럼.. 시후 씨가 말한 대로, 다음 달에도 감히 다른 사람의 풍수를 봐준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난 시후 씨와 각방 쓸 거예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동의하며 말했다. "에이~ 걱정하지 말아요~ 꼭 내가 말한 건 지킬 테니까.”유나는 만족하며 물었다. "그럼 언제 출발할 건가요?"“조금 뒤에 바로요~”유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왜 그렇게 빨리 가요? 내일까지 기다려도 되는 거 아니에요?”"빌라 매도인이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부르는 사람이 먼저 매입해버릴 수도 있어서.. 그래서 이 손님이 너무 불안해하며 오늘 당장 가자고 하셔서요.”유나는 호기심 어린 듯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남자예요 여자예요?!” 그렇게 물은 뒤 유나는 자신의 질문이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설명했다. "아! 아니에요 시후 씨, 그냥 물어봤을 뿐 다른 의미는 없어요.. 말하기 싫으면 잊어버려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남자 고객이에요. 꽤 유명합니다. 버킹엄 호텔의 총지배인 안세진 부장님이시거든요."유나는 자연스럽게 안세진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3장

    시후가 헬기를 준비해 달라고 말하자, 안세진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도련님, 지금 가실 겁니까?”"네, 지금 가지 않고 기다리면 안 되겠죠? 비행기는 곧 이륙할 텐데요 20분 정도 뒤에 말이죠. 헬기가 늦으면 콩코드를 타고 출발할 시간을 놓칠 지도요.”그제서야 안세진은 정신을 차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 콩코드가 매우 빠르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헬기를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안세진은 탁자 위에 있던 전화를 집어 들고 말했다. "헬기 승무원들이 즉시 준비를 마치고 5분 안에 공항으로 출발할 겁니다.”곧 시후는 건물 꼭대기에서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다.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이제 갈 시간입니다!""네, 가시죠!" 시후는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안세진의 사무실을 나섰다.안세진의 사무실은 최상층에 있고, 옥상에 있는 헬기 착륙장은 그의 사무실 바로 위에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 문 앞에는 건물 꼭대기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는 특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안세진의 안내로 시후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갔고, 헬리콥터는 이미 이륙 준비를 마쳐 있었다.직원이 헬리콥터의 문을 열고 정중하게 옆으로 비켜섰고, 시후는 망설임 없이 나아갔다. 안세진은 시후의 뒤를 바짝 따라왔다.시후는 "저를 끝까지 배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저는 배웅해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계획입니다!""저랑 같이 간다고요..?"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굳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으세요. 저 혼자도 할 수 있으니까요.”그러자 안세진이 말했다: "아니요, 도련님 시리아에 가신다고 하셨지만, 현지 상황을 잘 모르십니다. 물론 도련님의 힘에 비할 바가 안 되기는 하지만, 저는 도련님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모님께서 전화를 하시면 적어도 제가 자연스럽게 넘어가실 수 있도록 도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4장

    몇 분 후, 시후가 탄 헬기가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공항 활주로 끝에는 지금 막 콩코드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헬기 조종사가 말했다. "도련님, 부장님, 공항에서 콩코드가 이륙할 준비가 되었다는 피드백이 왔습니다. 콩코드 바로 옆에 착륙한 후 비행기에 탑승해 즉시 이륙하도록 하겠습니다.”"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재벌가의 성공 원인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 같았다. 시리아로 가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기존 경로를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최소 24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완벽한 지원을 통해 시후는 시리아로 도착하기 위해서는 거의 6시간으로 단축될 것이었다. 18시간의 차이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18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8시간이라면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긴 시간이었다.헬기가 착륙할 때, 시후는 갑자기 변 교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변 교수의 목소리는 굉장히 당황한 듯했다. “시후 씨.. 시후 씨!! 큰일 났어..! 지현이에게.. 지현이..!”시후는 서둘러 물었다. "삼촌,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말해 주세요. 지현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변 교수는 급히 말했다. "오늘 정부군의 군사 작전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현지 친구로부터 방금 들었어.. 그들이 보낸 군대가 반군의 포위와 탄압에 직면했다고 하는 거예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부상당했으며 거의 ​​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그 중에는 지현이를 포함해 8명의 미국 청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뭐라고요?!" 시후는 갑자기 놀라 소리쳤다. "정말입니까? 확정된 사실인가요..?”변 교수는 극도로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확인된 사실이에요.. 정부군은 지금 군사보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반군은 이미 정부군과 미국대사관에 전갈을 보내 미국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요.. 대사관에서 8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몸값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5장

    변 교수는 시후가 이미 시리아로 갈 준비를 하고 있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는 원래 시후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전화를 건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시후가 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의 딸은 지금 6~7천 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에 있고, 무장한 시리아 사람들에 잡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리아 정부군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시후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그였다. 변 교수는 그저 지금 현재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시후가 시리아로 갈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너무 충격을 받아 말문이 막혔다. 잠시 후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물었다. "시후 씨... 시리아에는 어떻게 가나요? 그곳엔 민간 항공기도 없는 곳인데..."시후는 이미 헬리콥터에서 내려 눈앞에 있는 가느다란 콩코드에 올라탔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뛰어올라가면서 변 교수에게 말했다. "LCS 그룹에게 비행기를 예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먼저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로 날아간 뒤 입국할 예정이고요. 그 후에 시리아로 들어갈 겁니다.”변 교수는 이 말을 듣고 즉시 흥분하여 물었다. "시후 씨 진짜예요?”"네 물론입니다. 저는 이미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바로 이륙할 겁니다.”변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시리아에 도착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반군은 몇 시간 안에 인질을 살해하기 시작할 텐데.. 시후 씨가 도착해도.. 이미 지현이가 사고를 당한다면..”"LCS 그룹에는 콩코드가 한 대 있습니다. 그래서 4시간 정도면 베이루트에 도착할 겁니다. 게다가 LCS 그룹으로부터 현지에서 자원과 인맥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착륙 후 바로 시리아로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베이루트는 시리아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분명 갈 수 있을 겁니다.”변 교수는 서둘러 "그럼...나도 같이 가게 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삼촌, 시간이 촉박합니다. 5분 후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646장

    변 교수는 시후의 계획을 몰랐다. 시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는 조금 안도감을 느꼈다. 원래는 미국대사관이 돈을 지불해주기를 바랐지만 미국대사관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고 반군에게 협상의 여지를 전혀 주지 않고 있었다. 시후는 미국 대사관을 대신하여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일단 반군의 핵심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약속을 이행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시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럼 시후 씨, 모든 건 당신에게 맡길게요.”시후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비행기가 곧 이륙할 테니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변 교수는 재빨리 말했다. "알겠어요. 난 시후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전화를 끊은 후 시후는 이미 콩코드에 탑승했고, 그와 안세진은 승무원으로부터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곧바로 비행기는 활주로 끝으로 달려가 이륙했다.콩코드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높게 나는 것인데, 순항고도는 무려 18,000미터에 이른다. 항공기는 단숨에 미리 정해진 고도까지 상승한 뒤 초음속 순항에 돌입했다..!시후는 눈을 감은 채 편안한 일등석에 누워 있었고, 옆에 있던 안세진은 약간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휴대폰을 들고 고가의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펜을 들고 있었고, 작은 노트에 글을 쓰며 계속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비행기가 날아오른 뒤 잠시 후 시후는 눈을 뜨고 안세진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 "부장님, 거기에 무엇을 그리고 계신가요?"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회장님께서 저에게 레바논 연락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쪽에서 사용해야 할 자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새로운 구체적인 정보가 있습니까?”안세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6장

    유미경의 말에 유가휘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본능적으로 물었다. "미쳤어? 여기 남아 있으면 죽을 길 밖에 없다, 그걸 모르니?" "상관없어요." 유미경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떠나든 말든, 죽든 살든, 나는 은 비서님과 함께 할 거예요!" 유가휘는 마음이 급해졌다. "미경아! 지금은 의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은 한 명이라도 살아나면 그게 더 낫지, 두 사람 다 죽을 바엔 말이다!" 유미경은 결연한 눈빛으로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마요, 아빠만 가세요." 그러자 유가휘는 화가 나서 발을 구르며 말했다. "정말 정신이 나간 거냐?! 여기 남아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유미경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요, 상관없다고요! 나는 은 비서님과 함께 있을 거예요!" "젠장!" 유가휘는 이를 악물고, 수표책을 꺼내며 계속해서 수표를 작성하며 중얼거렸다. "그동안은 다 참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안 된다!" 그는 수표를 찢어낸 후, 그것을 홍원산 앞에 놓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500만 달러 수표가 여기 있습니다. 나는 딸과 함께 떠나겠습니다!" 홍원산은 수표를 확인한 후, 그것을 주머니에 넣으며 냉담하게 말했다. "빨리 가시죠. 내 인내심이 다 떨어져 가니까." 유가휘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그는 유미경의 팔을 잡고 크게 외쳤다. "지금 바로 나와 함께 돌아가자!" "나는 안 가요!" 유미경은 갑자기 급해졌고, 유가휘의 손길을 피하려 애쓰며 본능적으로 시후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두 눈에서는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후는 마음이 아파, 이렇게 말했다. "미경 씨, 나는 걱정하지 마세요. 회장님과 함께 가세요. 나머지 일은 제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유미경은 시후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시후가 자신을 떠나라고 말한 것처럼 느껴져 울면서 말했다. "나는 안 가요... 당신과 함께 있을 거예요!" 그러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5장

    그래서 홍원산은 표정을 조금 누그러뜨리며 웃으며 말했다. "유 대표, 확실히 기백이 대단하시군요, 정말 감탄합니다!" 유가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홍 대표님, 선택은 한 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자 홍원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유 대표, 솔직히 말해서 오늘 이 일은 500만 달러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가휘는 잠시 눈살을 찌푸린 후, 유미경과 시후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500만 달러는 괜찮지만, 나는 이 두 사람을 모두 데려가야 합니다." 그러자 홍원산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하, 유 대표,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내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당신 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른 것이지, 이 두 사람을 모두 데려가라는 건 아닙니다. 당신 딸은 이 일에서 주범이 아니므로, 당신의 체면을 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런 뒤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 놈은, 당신이 오늘 아무리 돈을 더 내도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자식의 목숨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유가휘는 홍원산의 눈빛에서 살기를 느끼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홍원산이 진심으로 시후의 목숨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시후가 만약 홍콩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과 TS Shipping의 협력은 영원히 끝장나게 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급히 홍원산에게 말했다. "홍 대표님, 저는 오늘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러 왔습니다. 가격을 말씀해 주시면, 그 돈을 드리고 이 두 사람을 데려가겠습니다. 필요하면 더 많은 돈을 드릴 수도 있고요!" 그러자 홍원산의 눈썹이 찌푸려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놈이 내 손자를 납치했고, 방금 나에게 막말까지 했습니다. 저 놈을 풀어주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고개를 들겠어요?" 그러자 유가휘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급히 말했다. "홍 대표님, 이 젊은이는 처음 홍콩에 왔고, 홍콩 상황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4장

    유가휘는 홍원산이 협박을 시작한 것을 보고, 이 일이 더 이상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표정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홍 대표님, 그렇다면 이 일을 대체 어떻게 해결하시려는 건지, 직설적으로 말해 주세요." 홍원산은 유가휘를 보고, 다시 유미경을 바라보며 냉소를 지었다. "유 대표, 내가 나쁜 놈이라고 하지 마시오.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당신의 딸은 홍문 사람들에게 손을 댄 적도 없고, 내 손자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어요. 그냥 1천만 달러만 내면, 딸을 데리고 가도 괜찮습니다." "1천만 달러?!" 유가휘는 마치 꼬리라도 밟힌 듯, 바로 반박했다. "홍 대표님, 이건 도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당신이 말씀하셨잖아요, 제 딸은 손도 대지 않았다고. 손도 대지 않았는데 1천만 달러라니, 너무 터무니없는 요구 아닙니까!" 그러자 홍원산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어때요? 1천만 달러, 유 대표께는 그 정도 금액이 별거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나 홍원산에게는 다른 문제입니다. 홍문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어요. 돈이 없으면 거리에 나가 구걸할 수밖에 없고, 돈이 없으면 이 친구들은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해야 합니다! 당신이 지금 책임져야 할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라, 홍문 전체라고!" 홍원산과 같은 노련한 인물은 협박을 완벽하게 터득하여 굉장히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유가휘도 바보는 아니었다. 홍원산의 말은 결국 홍문이라는 조직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었다. 유가휘는 돈과 권력이 있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돈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더 두려워하게 된다. 지금 딸이 홍원산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는 빌미를 주었으니, 자신이 희생하지 않으면 딸을 안전하게 데려갈 수 없다는 걸 유가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홍 대표님, 더 이상 말할 것 없고, 1천만 달러는 너무 과하네요. 200만 달러를 제시합니다. 이 일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해주시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3장

    유가휘는 가운을 입고 차분하게 말했다. "됐어, 집에서 기다려. 내가 가서 상황을 확인해 볼게." 방가흔이 물었다. "저도 같이 가는 게 좋을까요?" "괜찮아." 유가휘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당신이 가면 오히려 더 귀찮아질 거야." ... 곧 세 대의 차량이 유가휘의 대저택에서 빠르게 출발했다. 차량들은 문을 나서자마자, 급히 란콰이펑으로 향했다. 이때, LP 클럽에서는 홍원산이 얼굴에 미소를 띤 채로 시후와 유미경의 앞에 앉아 있었다.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넌 참 복이 많구나, 문제를 일으킨 건 네 놈이지만, 미경 양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너를 보호해주니, 정말 부러운 일이야.. 오늘 밤 네 놈이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정말 미경 양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거야." 그러자 시후는 차분하게 말했다. "그건 당신이 감사해야 할 일이지. 만약 그녀가 막지 않았으면, 나는 이미 당신을 죽였을 거거든." "이 자식이?!" 몇 명의 부하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시후를 보았다. 그들은 도무지 이 놈이 왜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더 중요한 건, 일이 이렇게까지 커졌는데도, 그는 여전히 허세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혹시 정말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인가? 그리고 유미경은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녀는 시후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홍문 사람들 앞에서, 탈출하기 위해 싸우기라도 하려는 걸까? 지금 홍원산도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가 원하는 건 유가휘가 와서 협상을 하는 것뿐이었다. 만약 협상이 안 된다고 했다면, 그는 이미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시후를 난도질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돈을 생각해서 그동안 참아왔던 것이다. 결국 그는 분노를 진정시키며 차갑게 웃었다. "젊은이, 나는 입씨름 할 마음은 없어. 만약 유가휘 회장이 와서 나를 만족시킬 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나는 가장 먼저 네 놈의 혀를 자를 거야!" 그러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2장

    그 시각, 유가휘는 자신의 대저택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가를 물고 가운을 걸친 채 수영장으로 나왔다. 여전히 매력적인 몸매를 유지한 방가흔은 비키니를 입고 유가휘의 옆에 있었다. 오랜만에 비키니를 입은 방가흔은 약간 어색한 듯 말했다. “여보, 집에 손님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입고 있는 걸 보기라도 하면 안 좋을 텐데요.” 유가휘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뭐가 문제야. 그 비서라는 사람은 미경이와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으니, 빨리 오지는 않을 거야.”방가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이 늦은 밤에 왜 굳이 수영을 하겠다고 해요? 왜 이런 기분이 든 거죠?” 유가휘는 배를 내밀고 시가를 문 채, 웃으며 방가흔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들었는데, 미국에서 곧 이중열을 송환할 거라고 하더군. 빠르면 모레 아침에 도착할지도 몰라!”방가흔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지며 급히 말했다. “여보... 제발 그 사람을 놓아줄 순 없나요?” 유가휘는 그녀를 노려보며 차갑게 물었다. “뭐야, 아직도 내가 그 놈을 봐주길 바라는 거야?!”방가흔은 그의 눈빛에 겁을 먹고 온몸이 떨리며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유가휘는 냉정하게 말했다. “앞으로 그 놈 얘기가 나오면 그냥 듣기만 해. 만약 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내 뜻에 맞춰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입을 닫고 있던가!” 방가흔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유가휘의 표정이 그제야 조금 누그러졌고, 그는 가운을 벗고 발을 물에 담가 온도를 확인한 후, “풍덩” 소리를 내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커다란 물보라가 일었다.유가휘가 막 물속에 들어가자, 그의 휴대전화가 라운지체어 옆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방가흔이 전화를 보며 말했다. “미경이네요. 받을 거예요?” “받아야지.” 유가휘는 서툴게 수영해 수영장 가장자리로 다가가 방가흔에게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네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자마자 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1장

    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너 따위가 물을 자격은 없어.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고 했지? 내가 지금 너희에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하나 제시하지. 홍문의 보스라는 이름으로 부하들을 방치하며 악행을 저지르게 했으니, 네 나이를 감안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허리를 굽혀 사과한다면, 이번 일은 내가 따로 문제 삼지 않도록 하지.” 시후는 말을 마치고는 옆에 있던 장운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냉랭하게 말했다. “당신은 장소운의 아버지겠지? 네 아들이 오늘 미경 씨에게 불순한 의도를 품었다. 당신은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으니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어. 그러니 지금 여기서 미경 씨에게 무릎 꿇고 죄를 인정하면, 당신의 책임도 묻지 않겠다.”시후의 이 한 마디는 홍원산과 장운추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홍원산은 평생을 뒷골목에서 지내왔지만, 시후처럼 오만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홍원산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임 사범에게 소리쳤다. “임 사범! 당장 저 자식 입을 찢어 버려! 양쪽 입꼬리를 귀 밑까지 찢어져도 언제까지 뻔뻔하게 굴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임 사범은 즉시 두 손을 모아 존경의 표시를 하고 말했다.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그런 뒤 그는 시후를 향해 눈살을 찌푸리며 걸어 나갔다.시후는 그의 실력을 한눈에 꿰뚫었다. 삼성 무인에 불과한 임 사범은 시후의 눈에 개 한 마리의 힘 보다도 못했다. 그러니 그와 싸운다면, 그를 죽이는 것이 오히려 죽이지 않는 것보다 쉬울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무술가와 싸울 때는 힘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조금이라도 영기를 사용하면 그는 바로 죽고 말 것이다.바로 그때, 유미경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시후 앞에 서며 말했다. “대표님, 이야기로도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잖아요! 제 친구가 좀 모자란 사람이라 그러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이 일은 제 아버지를 부르면 해결할 수 있어요. 반드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홍원산은 이 말을 듣고 곧 임 사범을 멈추게 하며 흥미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00장

    유미경은 곧 이상한 점을 눈치챘는데, 클럽의 모든 직원들이 테이블의 손님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했던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손님들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클럽을 떠났다.유미경은 긴장한 나머지 낮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말했다. “그들이 벌써 찾아온 것 같아요. 저기 직원들이 뭔가 수상해 보여요.”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긴장하지 마세요. 이제 막 재미있는 일이 시작될 겁니다.” 그는 말하면서 샴페인을 한 잔 더 따라 홀로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얼마 지나지 않아, 클럽 안의 다른 손님들은 거의 다 떠났고, 남은 것은 시후와 유미경의 부스뿐이었다. 바로 이어서, 천장에 있던 모든 조명이 순간적으로 켜지며 어두운 클럽 내부가 대낮처럼 밝아졌다. 쾅쾅 울리던 강렬한 음악도 멈췄고, DJ와 직원들은 직원 전용 통로를 통해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곧이어 수십 명의 칼을 든 깡패들이 몰려들어 시후와 유미경을 철저히 둘러쌌다. 시후는 여전히 느긋하게 앉아 있었지만, 옆에 있던 유미경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조심하세요, 저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비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미경 양, 성격 참 대단하시네요.” 이 목소리와 함께, 60대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당당한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전통 의상을 입고 두 손을 뒤로 깍지 낀 채로 걸어왔다.이 남자는 바로 홍콩의 유명한 범죄조직 홍문의 리더, 홍원산이었다. 그와 함께 들어온 사람은 장소운의 아버지 장운추와, 홍원산이 애써 자신의 휘하에 끌어들인 임 사범이었다.유미경은 홍원산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홍원산은 홍콩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유미경은 단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홍원산이 직접 나타난 것을 본 유미경은 무척 긴장했다. 그녀는 판단해 볼 때 이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기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홍원산 대표님, 대체 무슨 일이시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99장

    이때, 란콰이펑에 위치한 LP 클럽. 소식을 받은 후, 클럽은 모든 일반 손님들의 입장을 금지했다. 근처에 있던 홍문의 여러 조직원들은 급히 클럽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클럽의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봉쇄하여, 시후와 유미경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임 사범 역시 부하들을 데리고 홍화령에서 급히 달려오고 있었다.시후는 그 시각 클럽의 소파석에 앉아 무척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아르망드 브리냑 한 병 들어 올리며 유미경에게 물었다. “미경 씨, 한 잔 할래요?” 유미경은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요.”시후는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무서워서 그래요?”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요....” 그러면서 그녀는 시후에게 물었다. “아버지를 부르는 게 좋을까요?” “그럴 필요 없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누군가가 분명 아버님께 연락을 할 테니까요.” 유미경은 마지못해 말했다. “아니면 아버지가 와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가면 아버지한테 혼날 각오는 해야겠어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오늘 밤 난장판은 일어나겠지만, 그 모든 걸 당신이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겁니다.” 시후는 말하면서 자신의 잔에 샴페인을 반쯤 채우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더니, 8시 30분이 된 것을 보고 휴대폰을 꺼냈다. 그는 성도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성도민은 즉시 답장을 보냈다. 10분 후, 검은색 SUV 한 대가 LP 클럽 맞은편에 멈춰섰다. 차에는 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조수석에는 시후가 준 약을 먹고 소경계를 넘어선 실력이 된 성도민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블랙 드래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워커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뒷좌석에는 또 다른 멤버 첸과 5 스타 급 장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98장

    그 때, 홍콩 전체에 있는 홍문 멤버들에게 동일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그 메시지는 바로 YJ 에스테이트의 장녀 유미경의 행방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미경이 이 시각 홍문이 운영하는 클럽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직원이 막 시후가 주문한 세트 메뉴와 음료를 가져왔고, 클럽 매니저도 정중히 다가와 말했다. “친애하는 귀빈 여러분, 저는 이 클럽의 매니저 케빈입니다. 필요한 것들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시후는 손짓하며 말했다. “됐어요. 가서 볼일 보세요.”클럽 매니저는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손님.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카운터로 돌아갔고, 곧바로 홍문에서 발송한 메시지를 받았다. 그 메시지는 바로 대표의 명의로 홍문 전체에 유미경과 그녀와 동행한 젊은 남성의 단서를 찾으라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클럽 매니저는 이 정보를 거의 고민도 없이 상부에 보고했다.곧, 임 사범은 자신이 찾던 사람이 바로 란콰이펑에 있는 홍문 클럽에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임 사범은 지체하지 않고 이 사실을 홍원산에게 보고했다.홍원산은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하며 차갑게 말했다. “이 YJ의 계집애와 그 정체 모를 자식이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내 증손자를 납치하고도 감히 내 클럽에서 술을 마셔? 이건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장운추가 이 말을 듣고 다급히 말했다. “대부님, 어서 부하들에게 저 두 사람을 잡으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제 아들의 행방을 캐물어야 합니다!”홍원산은 손을 흔들며 느긋하게 말했다. “이 일은 서두르면 안 된다. 잊지 마라, 유미경은 유가휘의 딸이다.”장운추는 화를 참지 못하며 소리쳤다. “유가휘가 뭐라고요? 돈이 저보다 조금 많다는 이유로 대부님께서 그를 두려워하시는 겁니까?”홍원산은 냉소하며 말했다. “두려울 리가 있겠니. 그의 딸이 내 증손자를 납치한 일에 연루되었다는 건, 마치 재물의 신이 직접 찾아와 내 문을 두드리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