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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8장

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시후를 설득하지 않고 즉시 휴대폰을 꺼내 여러 곳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안세진은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련님, 제 지인들과 상의를 하고 해외 채널에 대해 문의해보았는데, 지금 시리아에 가고 싶다면 터키나 이라크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라고 합니다.. 주변국에서 육로를 통해 시리아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조금 당황스러운 점은 터키가 시리아 북쪽, 이라크는 시리아 동쪽에 있는데..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남서쪽에 있다는 겁니다.. 즉, 이라크에서 가든 터키에서 가든 다마스쿠스에 가려면 수백 킬로미터의 거리를 가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중동은 지형이 복잡하고 교통도 그리 편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번 여행에는 최소 20시간은 걸릴 겁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시리아 서부는 레바논과 접해 있겠죠..? 그리고 두 나라의 수도는 매우 가깝고요. 직선 거리는 100km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으로 가서,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련님, 저도 그 생각이 나서 물어 봤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레바논이 다마스쿠스에 더 가깝지만, 민간 항공기가 한국에서 레바논으로 비행한다면, 시리아를 통과해야 할 겁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끊임 없이 싸우고 있고, 여러 서방 국가들의 군대도 함께 뒤섞여 있죠.. 이들 모두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니 어떤 국가의 민간 항공기도 감히 영공으로 쉽게 날아갈 수 없습니다.. 모두들 큰 원을 그리며 시리아 영공을 피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민간 항공 노선에 따르면 시리아를 우회하려고 하면 비행 거리가 거의 2,000km 증가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비즈니스용 비행기는 횡단이 불가하게 될 것이고,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들러야 할 공항을 찾아야 할 겁니다.. 이렇게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잠시 공항에서 경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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