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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0장

통화음이 두 번만 울렸을 때 전화에서 즉시 목소리가 들렸다..!

은 회장은 행복하게 물었다. "시후야, 오늘 어쩐 일로 이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다 걸었느냐?”

시후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은 회장은 주저 없이 말했다. "오, 그래 네 일이라면 이 할아버지는 할 수 있는 한 모두 도와주마! 그게 뭐냐?”

"그게.. 급한 일이 있어서 당장 레바논으로 가야 하는데... 아무리 방법을 찾아봐도 할아버지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제가 듣기로는 할아버지께서 콩코드 여객기를 개인 소유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콩코드를 빌려 달라고..?" 은 회장은 잠시 머뭇거렸다가 잠시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후야, 사실 개인 여객기라면.. 이 할아버지는 보잉도 가지고 있다.. 그것 역시도 내부 개조에 돈이 많이 들었는데, 보잉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러니 그 기종은 어떠냐?”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콩코드가 필요해서요..”

은 회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콩코드는 너무 낡았다. 1985년에 제작되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너 보다 훨씬 오래된 기종이야.. 비행기는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

시후는 은 회장이 계속해서 자신을 설득하려고 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음..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고 싶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4시간 안에 인천에서 레바논까지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을 빌려주셔야 할 겁니다.”

"그건..." 은 회장은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4시간 안에 레바논을 간다고..? 그건 너무 시간이 부족하지 않니? 조금 더 여유롭게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시후는 그에게 답했다. "그래서 할아버지.. 저에게 콩코드를 빌려주실 건가요? 아닌 건가요..? 깔끔하게 말씀해 주시죠. 만약에 빌려주시기 어렵다면 저는 할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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