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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7장

"교수님의 따님이요..?!" 시후는 순간 조금 놀랐다.

"제 딸도 당신과 비슷한 또래예요. 작년에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월스트리트 골드만삭스 캐피털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 전 사표를 냈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제 딸을 한국으로 돌려 보내서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줄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 녀석이 저에게 너무 반항적이어서.. 제가 말하는 건 전혀 듣지를 않아요..”

시후는 그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교수님, 그렇다면 제가 따님과 협력하고 싶다고 하면.. 과연 동의할까요..?”

변 교수는 서둘러 말했다. "제가 그 아이를 계속 설득해 왔거든요.. 현재 한국 내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이죠..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전이 주춤한데, 발전 잠재력 측면에서 보면 제 딸이 일하기 더 좋을 거라고요.. 최근에 마음이 조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문제는 저와 좀 사이가 안 좋아서 문제지, 시후 씨가 만나서 잘 이야기를 한다면 그 녀석 분명 공감할 겁니다.. 제 딸이 천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재무와 경영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에요.. 그러니 제 딸을 설득해 국내에서 머물며 일하는 것을 도와준다면 저도 뒤에서 시후 씨를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와 제 딸이 시후 씨를 함께 도와줄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결코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제안만 할 것이고 그렇다면 제가 아내의 무덤 앞에서 한 맹세를 어기지 않아도 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시후는 즉시 기뻐했다. 원래는 변 교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으로 왔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변 교수가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다. 그러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의 딸이 자신과 함께 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뒤에서 변 교수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우수한 인재를 얻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아도 매우 가성비 좋은 일이 되지 않겠는가..? 이에 시후는 급히 물었다. “그렇다면 교수님, 따님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변 교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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