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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4장

변 교수는 "시후 씨, 정말 고마워요. 걱정하지 말고.. 이 삼촌이 때가 오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죠!"라며 고마워했다.

시후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삼촌, 저에게 그렇게 예의 바르게 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그런데 삼촌, 오늘 강의는 없으세요?? 아마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이야기하시죠.”

변 교수는 시계를 보더니 서둘러 말했다. "아이코, 말하지 않았으면 잊어버릴 뻔했군..! 곧 다음 수업이 있어서.. 그렇다면 오늘 이후에 일정이 없으면 그냥 내 사무실에 있어요. 이 강의가 끝나면 같이 식사 한 끼 하자고..”

"삼촌, 아무래도 강의 하시느라 굉장히 바쁘실 텐데요.. 식사는 다른 날로 연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변 교수는 손을 저었다. "우리는 바쁘지만, 늘 중간중간 쉴 시간이 있어요. 게다가 지금 우리 얼마만에 다시 만난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난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어..!” 이에 변 교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것도 좀 다르기는 하겠죠.. 혹시 이후에 일정이 있으면 날짜를 바꾸죠. 어쨌든 우리는 서울에 있으니 또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시후는 이후에 일정이 없었는데, 사무실에 있으면 변 교수의 일이 지연될 것을 걱정했다. 사실 시후 역시도 과거의 어머니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여전히 변 교수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20년 동안 그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어머니의 동기를 우연히 만난 그는 이 기회를 빌어 변 교수에게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입을 열었다. "그럼 삼촌, 제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오케이~!" 변 교수는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앉아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보고 있어요. 내 강의는 1시간이니, 강의가 끝난 뒤에 다시 봅시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변 교수가 수업 자료를 가지고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고, 할 일 없이 변 교수의 사무실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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