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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1장

시후는 변지현과 이야기를 하자마자 자신의 제안을 거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시후는 즉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와! 저도 변지현 씨가 시리아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왜 그런 곳으로 간 건지 궁금한데요..?>

변지현이 답했다. <제 대학 동기 몇 명과 저는 전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왔고, 그 다큐멘터리를 통해 반전 자선 기금을 모으고 싶었습니다.>

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그래요? 지현 씨가 반전 자선 기금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직접 돈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데요. 지현 씨가 오랫동안 저와 협력해 주신다면 자선 기금으로 3000만 달러를 기부하겠습니다.> 이에 시후는 메시지를 더 보냈다. <솔직히 금융학을 전공했다는 인재가 전쟁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시리아에 가다니요.. 지현 씨의 용기는 높게 평가합니다만.. 사실 전문적인 인재가 되려면 전문적인 업무를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사실 다큐 다큐멘터리 촬영은 전문 촬영 팀이 더 실감나게 할 수 있겠죠. 지현 씨와 같은 금융 지식을 가진 사람은 능력을 더 펼치기 위해 업무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일리가 있지만, 제가 지금 봤을 때 현지 시리아 상황은 너무 위험해요.. 심지어 많은 전문 다큐멘터리 촬영팀도 최전선에 깊숙이 들어갈 의향이 없거든요. 우리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일부 다큐멘터리 팀이 촬영하는 방식을 보았는데, 그들은 대부분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하고 관점도 매우 좁은 것 같아 보였어요. 심지어 서구 주류 미디어의 영향도 받고 있고요. 전쟁의 잔인함을 폭로하는 대신 오히려 전쟁을 찬양하고, 미화하죠.. 그런 사람들이 촬영한 내용으로 전쟁의 잔혹함과 참혹함을 세계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 그들이 전쟁의 위험함을 깨닫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시후는 즉시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렇다면, 이건 어때요? 지현 씨가 원하는 다큐멘터리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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