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모녀인 박혜정과 소민지를 버킹엄 호텔에 데려다 놓았을 때, 호텔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어젯밤 온라인에 영상을 올린 뒤 딱히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이 영상이 반드시 소성봉과 엘에이치 그룹 전체를 전국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LCS 그룹이 투자한 영상 플랫폼인 틱톡, 유튜브와 같은 곳에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엘에이치 그룹이 영상을 삭제할 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LCS 그룹에게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오히려 자신의 할아버지 은충환은 엘에이치 그룹을 모욕하고 공격할 수 있는 이 완벽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아침이 되어 시후가 일어났을 때, 유나는 아직 곤히 자고 있었고 시후는 가볍게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한 뒤 1층으로 내려갔다. 시어머니 윤우선은 이미 목발을 짚고 요리를 하고 있었다. 윤우선은 다리가 부러졌지만, 요즘 굉장히 활동적이어서 자신의 능력 내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을 전혀 피하지 않고 있었다. 윤우선은 야채 죽을 끓이고 있었고 그 동안 휴대폰으로 즐겁게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오른팔 겨드랑이 아래에는 알루미늄 합금 목발이 있었다. 시후가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소리를 듣고, 그녀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즐겁게 말했다. "어머, 내 사랑하는 사위~~ 잘 일어났는가..? 이것 좀 봐~ 서울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대!”시후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장모가 말할 내용을 이미 모두 추측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궁금한 척하며 물었다. "어머니, 무슨 일이 있었나요?”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게.. 창원에 엄청 강력한 재벌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엘에이치 그룹이라고 하던데..!"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들어본 적 있어요."윤우선은 서둘러 말했다. "이 소성봉이라는 노인네는 아주 나쁜 놈이야..!!! 며느리를 죽이려고 사람을 고용했다는
시후는 윤우선이 소성봉의 행동을 통해 신 회장을 떠올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이때 윤우선은 한숨을 쉬며 "박혜정이라는 여자는 너무 불쌍해!! 그 여자도 나처럼 마음씨 좋고 예쁘고 지혜로운 좋은 여자일 거야.. 하늘도 참 분별력이 없지.. 이런 여자들이 좋은 시어머니, 좋은 시아버지를 만나야지 말이야..!”시후는 너무 당황스러운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박혜정은 유명한 집안 출신이고, 그녀는 확실히 최고의 사교계 명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사실 그녀는 모든 면에서 윤우선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윤우선은 오히려 자신이 정당하며 박혜정과 똑 같은 처지라고 말할 용기가 있었다. 시후는 귀찮아서 더 이상 말을 섞지 않고 싶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장모님, 먼저 마당에 가서 바람 좀 쐬고 올게요."윤우선은 여전히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은 서방~ 오늘 밖이 추워~ 따뜻하게 입고 나가!”"예 알겠습니다." 시후는 집에서 나와 마당으로 가서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걸려 오자, 안세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련님!"시후가 물었다. "호텔 쪽 상황은 어떤가요?"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호텔 행정층은 여전히 엄격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제 부하 직원들 외에는 일반 웨이터와 경비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박혜정 씨와 소민지 양에 대해서는 부하 직원들이 방금 보고를 마쳤습니다. 소민지 양이 도련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도련님을 공개할 수 없어 방에 머물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단 배가 고프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전달했습니다. 게다가 소성봉 회장이 밤새 창원에서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단 출발해서는 바로 가지 않고, 전라도를 거쳐 잠시 머문 뒤에 6시쯤 되어 경북 청도 쪽에 도착했다고 하더군요...."시후는 이상한 듯 물었다. "왜 청도로 가는데, 굳이 전라도를 거쳐 간 것일까요..?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
최우식은 아직 자고 있을 때 안세진의 전화에 깨어났다.안세진은 전화로 최우식에게 시후가 즉시 큰 아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시후가 있는 곳으로 올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최우식은 감히 지체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을 깨운 뒤 곧장 날아갔다.오전 10시, 최우식의 헬기는 서서히 안세진의 호텔에 접근했다. 헬기가 계속해서 하강하는 동안 최우식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여기에 있었을 때 안세진의 부하들에게 구타당했던 그 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는 최우식의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날이었다. 장우주와 많은 오송 그룹의 경호원들은 이마에 극도로 굴욕적인 문장을 새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그의 아들도 안세진에게 심하게 구타당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최우식은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문득 산 기슭에 묻혀 있는 팔대천왕이 생각났다. 그는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생각하면 몸서리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가장 결정적인 사실을 깨달은 것은 바로 팔대천왕의 죽음 때문이었다. 이것으로 보아 시후는 자신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아니 심지어 자신의 그룹을 모두 처리할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사실 팔대천왕은 자신의 명령에 따라 시후에 대항한 것이지만, 시후는 그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시후의 정체를 알게 된 그는 시후를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다.이때 옆에 있던 우신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빠, 은시후가 우리에게 뭘 원하는 걸까요.."최우식은 서둘러 꾸짖었다. "이 멍청아! 은시후라니!? 은 선생님이라고 불러!!”우신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우리 지금 사적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왜 이렇게 예민해..요..?"최우식은 소리쳤다. "너 제정신이냐? 은 선생님의 정체가 무엇이었어!! LCS 그룹의 도련님! 최고의 힘을 가진 사람이야!!! 한 사람의 힘으로 우리 그룹의 팔대천왕을 죽일 수 있었다고!!! 괜히 건드렸다가 피를 보고 싶은 거야?”우신은 입을 삐죽댔다. "아빠, 아무리 그래도 너무
최우식은 이렇게 덧붙였다. "소 회장님이 정말 은 선생님에게 대항한다면 은 선생님은 혼자서 소성봉 회장을 죽일 수 있을 거다.. 그의 능력으로는 엘에이치 그룹을 모두 죽일 수도 있을 거야.. 그러니 내 생각엔 이 늙은이를 살려 둔 이유는 아마도 고양이가 쥐를 잡아도 곧 바로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거다.. 주된 이유는 쥐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지고 놀면서 고문하기 위해서지..”최우신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들의 창백한 얼굴을 본 최우식 대표는 그에게 엄중히 상기시켰다. "그러니 나중에 은 선생님을 만나면 그를 충분히 존경하고 자세를 가장 낮춘 채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니 아무 말도 하지 마 알겠어?!”최우신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아빠..."헬기는 호텔 옥상에 착륙했고 안세진은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최우식은 최우신과 함께 내리고, 서둘러 안세진에게 걸어가 정중하게 말했다. "부장님,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아들에게 말했다. “어서 인사드려!”최우신은 서둘러 말했다. "안녕하세요, 부장님?”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분 도련님께서 벌써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최우식은 안세진의 뒤를 재빨리 따라가 호텔 최상층에 있는 안세진의 사무실에 도착했다.이때 시후는 사무실 유리창 앞에서 뒷짐을 진 채 서 있었다.안세진이 두 사람을 데려온 후 최우식 대표는 서둘러 앞으로 나아와 정중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최우신도 그 뒤를 따라 정중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최 대표님, 오늘 제가 왜 연락을 했는지 아십니까..?”최우식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일단 어떤 것을 요구하실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말씀해주십시오.”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어제 저는 엘에이치 그룹의 큰 며느리와 큰 손녀를 구출하고 엘에이치 그룹의 둘째 아들 소수덕을 납치했습니다. 이 일은
시후의 견해에 따르면 엘에이치 그룹은 이제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전국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있으므로 이제 새로운 지원과 인력을 추가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임에 틀림없었다. 더욱이 소성봉은 현재 청도에 있으니 시후는 분명 소성봉이 최우식 대표를 불러 그를 엘에이치 그룹의 개로 만들기 위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엘에이치 그룹의 눈에는 최우식 같은 사람은 사실 전혀 눈에 들 가치도 없었고, 최우식이 창원에 직접 찾아와 협력을 구걸하더라도 소성봉은 그를 만날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과거와는 달랐다. 엘에이치 그룹은 이제 고립되고 무력하기에 경상도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새로운 팀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었다. 따라서 시후는 최우식이 소성봉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잠복 요원이 되기를 원했다.최우식은 이 말을 듣고 시후가 의미하는 바를 즉시 이해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대해 상당히 걱정했다. ‘나에게 엘에이치 그룹에 잠복하라고 요청했어.. 이것은 단지 나를 총알 받이로 보내는 것이 아닌가..? 엘에이치 그룹이 알면 우리 오송 그룹을 모두 죽여 버리는 것 아니야..? 오송 그룹의 세력은 그들에 비해 훨씬 적고 은 선생님에게 이미 많은 돈을 지불했어. 이제 오송 그룹은 거의 절반으로 규모가 줄었다.. 그럼 우리가 과연 엘에이치 그룹과 맞설 수 있을까..?’시후는 최 대표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고 침착하게 말했다. "최우식 대표, 저는 일을 할 때 늘 명확한 상벌 체계를 가지고 있어요. 이번에 잘하면, 앞으로는 결코 당신을 푸대접 대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있을 때는 그들이 절대 당신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다는 걸 확신할 수 있고요.”최우식은 약간 혼란스러웠다. 결국, 그는 시후가 그를 푸대접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것이 그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올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엘에이치 그룹이 정말로 그를 상대하고 싶다고 한다면 시후가 그의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가질지 여부도 알 수 없었다.여전히 주저하는 최 대표
이때 그의 옆에 서서 말을 하기가 두려워 입을 닫고 기다리던 우신은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치료할 수는 있지만 먼저 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야죠. 그렇다면 두 아들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최우식은 갑자기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했다. ‘하아.. 오직 한 명만 치료할 수 있다고..? 내 아들의 일을 이용해 나를 목 매달고 싶은 거야..! 하지만.. 어느 하나도 치료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하나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겠어..?’ 그는 자신의 아들들에 대해 정말 안타까움을 느꼈고, 정말로 그들의 문제를 고칠 기회를 놓친다면 그 후회가 정말 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동의하며 말했다. "그럼.. 제가 최선을 다해 선생님께서 저에게 주신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시후는 살짝 웃으며 시간을 보며 말했다. "알았습니다. 그럼 두 사람은 빨리 돌아가시죠. 엘에이치 그룹이 두 사람을 찾으러 오면 최대한 빨리 알려주세요."최우식은 서둘러 말했다. "알겠습니다..!”시후는 안세진을 바라보며 "부장님, 그럼 손님을 배웅해주세요."라고 명령했다.안세진은 즉시 문을 가리키며 몸짓을 하고 미소를 지었다. “가시죠.”최우식은 서둘러 시후에게 "은 선생님, 먼저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했다.그렇게 말한 후 그는 우신을 데리고 조심스럽게 방에서 나갔다.안세진은 두 사람을 건물 옥상으로 보내주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헬기에 오르자, 우신은 서둘러 소리쳤다. "아빠! 이 일이 끝나면 은시후가 제 다리를 치료하게 해주세요!"최우식은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너는 조금 절름발이인 것 빼고는 다리는 기본적으로 괜찮다. 하지만 네 동생은 여전히 매일 똥을 먹고 있으니 당연히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해!"최우신은 불안해하며 불쑥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는 오송 그룹의 장남이자 장손입니다! 제가 평생 한쪽 다리를
최우신의 이야기로 인해 최우식 대표는 마음이 완전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로서 그는 둘째 아들 우진이 더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룹의 대표로서 생각하면 그의 장남 우신을 치료하는 것이 효율적인 면에서 더 낫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우신이가 말했듯이 우진이는 전국민에게 많은 논란거리가 되었어.. 그러니 한 번 박힌 인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이번에 우진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더라도, 사람들의 눈에 우진이는 이미 똥을 먹는 괴상한 인물일 뿐이다... 회복된 후에 이제는 똥을 먹지 않는다고 일일이 설명하면서 돌아다닐 수도 없지..’ 이렇게 생각한 최우식 대표는 큰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그래.. 우신아, 그렇게 하자.. 은 선생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를 도울 수 있다면, 먼저 너의 다리를 치료하게 해달라고 하자..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우진이를 치료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최우신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쳤다. "예, 아버지! 우리가 은 선생님을 따르게 되어 은 선생님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한다면, 아마도 은 선생님은 우리에게 우진이를 치료할 기회를 주실 거예요!”최우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신아, 일단은 이 문제를 모든 사람에게 비밀로 유지하고 절대로 말하지 말도록 해라.. 그렇지 않고 네가 이 사실을 떠벌리고 다니면 네 동생이 알게 되는 날 분명히 이 아버지를 뼈에 사무치게 원망할 거다 그 녀석..”최우신은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때려죽이더라도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하지 않을 거예요!"최우식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데 네 동생이 앞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면, 형인 네가 그를 잘 보살펴 줘야 한다.."최우신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이미 생각해 봤거든요.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우진이가 조금 더 안정되면 해외로 보내실 수도 있을 거예요. 해외에서는 우진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테니까, 우진이의 정체를 숨기
비서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회장님, 영상의 영향력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 해외로 점차 확산되고 있고요.. 현재 여론은 우리 엘에이치 그룹에게 매우 불리합니다.. 게다가 며느님의 아버지 박진하 씨가 지금 10통 이상 전화를 걸어 왔으나 감히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회사 대표들도 전화를 걸어와 물으시더라고요.. 그들 역시도 이번 사안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며 엘에이치 그룹에 명확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저는 회장님께서 몸이 편찮으시다고 핑계를 대고 잠시 답변을 늦추었지만 그들은 우리가 24시간 이내에 명확한 설명을 내놓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소성봉은 한숨을 쉬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아..!! 젠장!! LCS 그룹의 손에 영상이 있으니, 여론을 잠재우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리고 박진하는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계속 나대면 큰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비서는 서둘러 물었다. "회장님, 그렇다면 다른 기업들의 회장님들은.. 어떻게 처리 하시겠습니까..?”소성봉은 한숨을 쉬었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류차남이 실제로 폭발물을 몸에 묶어서 인질들을 수 백명 씩 잡고 있었다는 거야..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굉장히 나쁜 인상을 줄 것 아니야..? 하지만 이제 외부에 드러났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책임을 지는 수 밖에..." 이에 소성봉은 이렇게 말했다. "일단 대표들에게는 피드백을 부탁하네.. 그리고 나는 해외에서 요양 중이라고 전해주고.. 건강이 조금 좋아지면 곧바로 만나 뵙고 사과드리겠다고..!”"알겠습니다 회장님..."소성봉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힘없이 물었다. "그런데 이쪽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그룹이 어딘가..?”비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마도 오송 그룹일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오송 그룹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그들의 힘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강남에도 진출하여 꽤 잘 나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상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