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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9장

소수덕은 시후가 자신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재벌가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이 문제에 대해 물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는 약간 긴장감을 느꼈고 머뭇거리며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뭐지? 말하고 싶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시후가 조금 불만스러워하자, 소수덕은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 아닙니다.. 기꺼이 말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게.. 제가 정소민 씨에게 연락을 했었습니다..”

"정소민 씨요?" 시후가 깜짝 물었다.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엄청난 미녀 스타로 알려진 정소민 맞나요?"

"예..." 소수덕은 초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 사람이에요..."

시후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여러 매체에서 언급된 청순하고 순수한 소녀 정소민이 당신의 애인으로 밝혀질 줄은 정말 몰랐네요... 아내 분은 알고 계신가요..? 뭐.. 제가 알기로 연예계에서 소문도 없고 깨끗하고 스캔들도 나지 않으며, 다른 남자 스타와의 키스신도 거의 거부한다고 하던데.. 이 업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지 않겠어요..?”

소수덕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일단 제가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그녀에게 다른 남자들과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시후는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전국민들이 마음속의 여신이 당신처럼 못생기고 늙고 살찐 중년 돼지와 함께 있다는 걸 안다면 얼마나 서글플지..”

소수덕의 표정은 매우 우울했고 얼굴은 울긋불긋 했다. 그는 분명 시후의 말에 상처를 입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후 앞에서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당황한 나머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시후는 비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정소민 씨는 계속 서울에 있던 건가요, 아니면 특별히 다른 곳에서 당신과 밀회를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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