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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장

이른 아침.

10kg이 빠진 은소리는 빈손으로 어두운 골목을 나섰다. 5분 전, 홍우의 부하들이 그녀의 문을 열고 그녀에게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은소리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오랫동안 춥고, 초라하고, 어둡고 습한 이곳에 질려 있었다..! 그녀는 이 허름한 곳에 며칠 동안 머물렀는데, 온 몸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그 냄새로 인해 그녀는 메스꺼움을 느꼈다.

원래는 오래 전에 떠날 수도 있었지만 시후는 아무 이유 없이 며칠 동안 그녀를 이곳에 더 가둬 두었고 원래 약속했던 날짜에 7일을 더 추가해버렸다. 사실 계산해보면 지금은 자정이 넘었으니 엄밀하게 따지면 시간이 또 늦어진 셈이었다. 그러나 지난 번 일로 은소리는 교훈을 얻었고 시후는 물론 자신을 지키는 사내들에게도 감히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허락을 받자마자 아무 생각도 없이 문 밖으로 달려 나갔다. 뛰쳐나온 후, 그녀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어디로 가야 할 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장 그룹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탈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즉시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안세진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세진에게 그녀를 다시 그룹으로 데려다 달라고 연락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바로 안세진의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것이었다..!

안세진은 이화룡이 오늘 밤에 은소리를 집으로 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전화기를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했기 때문이었다. 이 방해 금지 모드에서는 시후만이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용자는 전화기를 끄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은소리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것을 보고 욕을 해댔다. "이 빌어먹을 안세진!!! 왜 하필 전화기를 꺼둘 수 있지? 일부러 나를 피하는 거야?! 이 새끼가!??” 분노한 은소리는 분노를 표출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그룹의 저택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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