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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장

은소리는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너무 속상했지만, 억지를 부리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아빠, 주무시기 전에 지시하는 거 잊지 마세요..!”

은 회장은 매우 피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별 것 아닌 문제는 나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어. 박 집사에게 전화해서 처리하도록 해.”

이 말을 들은 은소리는 더욱 속상했다. ‘물론 나도 알아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박 집사에게 직접 문의해야 하는 걸. 그런데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던 건 아빠 앞에서 불쌍한 척하고 싶어서잖아요? 그래야 은시후에 대한 인상을 더욱 악화시킬 테니까.. 게다가 내가 여기서 이렇게 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아버지가 안다면 반드시 나에게 보상을 해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 은소리는 불만이 있었지만 더 이상 아버지에게 징징거릴 수 없었다.

은 회장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고 빨리 영상을 끝내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은 회장 침대 옆 유선전화가 울렸다..! 은 회장의 침대 옆에 있는 유선전화는 그의 비상 연락선이었다. 은 회장이 쉬고 있을 때 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 일을 보고하는 직원이 이 전화를 통해 은 회장에게 연락한다. 이때 은 회장 역시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개의치 않고 영상을 끊고 직접 전화기를 집어 들며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냐?"

전화에서 박상철 집사가 소리쳤다. "회장님! 오늘 밤 엘에이치 그룹의 둘째 아들 소수덕이 서울에 갔다가 바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습니다!"

"뭐?!" 조금 전 피곤했던 은충환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물었다. "소수덕이 서울에서 사라졌어?! 사실인가?!"

박 집사가 말했다. "완전한 사실입니다! 엘에이치 그룹은 소수덕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하룻밤 사이에 많은 사람을 서울로 보냈습니다!"

은 회장은 갑자기 매우 흥분하여 웃으며 말했습니다. "멋져! 훌륭해! 소수도는 책임을 지고 호주로 갔고, 소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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