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흠.. 아직 한국에서 예절 교육을 제대로 못 배웠나 보군.. 말투가 왜 이래? 당신 대체 한국어를 어디서 배웠길래 이렇게 건방지게 말하는 거죠?”윌터는 오만한 표정으로 시후를 비웃었다. "내 이름은 윌터 호그비츠.. 미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우리 ‘호그비츠’ 가문에 대해 들은 적 없나?”시후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요. 당신이 말하는 무슨 비치 가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윌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몰라? 그럼 내가 알려 줄게! 호그비츠 가문은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자야! 그들의 사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 대규모 산업을 갖고 있지..! 그리고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 맨해튼에도 호그비츠 가문의 이름을 딴 저택이 있다고?!”시후는 입술을 삐죽이며 웃음지었다. "뉴욕 맨해튼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그게 온전히 당신 것인가? 그저 집안 어르신의 재산이 아니고..?”윌터는 자신을 깎아 내리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시후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가족들의 소유인 건물을 조롱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어이, 조금 전에 내가 말한 건물은 내 명의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내 통장에 있는 달러는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에서 쓸 수 있지! 이것을 하드파워라고 하는 거야.. 알겠나..?"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 이렇게 말하면서 시후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당신 집안이 굴리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달러로 하면 얼마나 되지?”윌터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하! 당연히 수억 달러 정도 되겠지!!" 윌터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저으며 중얼댔다. "아니, 그런데 내가 왜 처음 보는 당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이 개자식!!" 이어 그는 곧바로 옆에
사실, 윌터의 속셈은 이태리가 비즈니스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 것이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이태리를 통해 엠그란드 그룹을 합병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윌터는 시후의 앞에서 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윌터가 조심스럽게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후는 여전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했다..! 그리고 그는 윌터의 멱살을 잡고 다른 손으로 그의 뺨을 갈겨 버렸다..! 시후에게 뺨을 맞자 윌터는 현기증을 느꼈고, 얼굴의 절반이 부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입가와 코에서도 피가 나기 시작했다..! 너무 강하게 뺨을 맞은 윌터는 어지러워서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시후는 윌터의 두 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똑똑히 기억하도록 해..! 어떤 여성도 당신에게 함부로 모욕당할 수는 없다는 걸 말이야..!”윌터는 고통에 얼굴을 가리고 화를 내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 개 같은 자식!!! 감히 나를 때려?!? 내가 지금껏 크는 동안 감히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어!! 이 개자식이, 감히 내 뺨을 때려?!”시후는 비웃으며 다시 손을 들고 그의 반대 편 뺨을 세게 갈겨 버렸다. 그러자 윌터의 얼굴 양쪽이 퉁퉁 부어 올랐다. 그리고 시후는 그 모습을 보고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당신 부모님께서는 여성을 무시하며 가볍게 여기라고 가르치셨나..?”윌터는 시후에게 양쪽 뺨을 맞아 분노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굉장히 후회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경호원들을 데리고 왔지만, 이태리를 만나러 올 때는 경호원들이 굳이 올라오지 않도록 했다. 만약 자신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이 처음 보는 사내에 의해 제압되고 구타당했겠는가..?”윌터는 키도 크고 운동도 자주 했기에, 그의 펀치는 일반 성인 남성들보다는 훨씬 강했다. 게다가 지금 그는 굉장히 분노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반격할 준비를 했다..! 그는 주먹을 들어 시후의 코를 향해 세게 내리쳤다..! 그는 늘 교활했는데
시후는 주먹을 쥐고 비웃으며 물었다. "크큭.. 상대방을 이길 수 없으면 포기하는 거야? 이게 바로 당신 집안이 강한 자를 대처하는 방법인가..?”윌터는 시후가 감히 그의 가족들을 모욕할 줄은 몰랐다. 이 때문에 그는 극도로 화가 났지만, 현재 자신과 시후 사이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기에 지금은 항복한다고 하는 것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잃어버린 자신의 체면을 다시 세우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수백 배로 갚아줄 수 있을 것이기에..! 따라서 윌터는 즉시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저희 집안은 미국에서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여기는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아시아이고.. 한국이기도 하니.. 제가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겠죠...” 그렇게 말한 후 그는 경건한 척하며 간청했다. "저 선생님.. 제가 처음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고, 선생님은 이미 제 뺨을 두 번이나 때렸으니 오늘은 이렇게 넘어가시죠..” 시후는 윌터의 얼굴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차갑게 코웃음 쳤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어..! 그러니 당신의 겉만 번지르르한 이런 사과는 그저 지금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겉치레일 뿐.. 진심이 전혀 없다고.”윌터의 얼굴은 겁에 질려 창백 해졌고, 이렇게 말했다. "저.. 선생님, 저를 정말 오해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틀렸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이렇게 사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시후는 그런 윌터를 비웃다가 갑자기 그의 오른손을 비틀었고, ‘딱’ 소리와 함께 윌터의 손목은 부러지고 말았다..!윌터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을 뻔했다. "아악!! 끄아아아아악!! 내 손! 이 봐!!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한 겁니까?! 나는 분명히 당신에게 내 실수를 인정했는데..!!"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신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이태리 씨야..!
윌터는 이제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후가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깜짝 놀라며 재빨리 돌아서서 미소를 지었다. "음.. 왜 그러십니까..? 무슨 일이시죠..?”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별 거 아니고..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윌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말했다. "예, 은 선생님, 말씀하세요~”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염화수은.. 혹시 뭔지 아시나요???"윌터는 심장이 쿵쾅거렸고,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아니요..? 저는 그런 건 잘 모르는데... 이염화수은이 뭐죠..?” 말은 하고 있었지만, 윌터는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 앉으며 당황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위기 극복 능력을 통해 그의 표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시후는 그의 얼굴에 미묘한 경직과 당황함이 섞여 있음을 알아차렸고, 윌터가 바로 이태리의 아버지를 독살하려고 한 범인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순간 표정이 어두워진 시후는 곧바로 윌터의 멱살을 잡고 무서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만약 당신이 진실을 말하면 좀 더 행복하게 죽게 해주도록 하지..!”윌터는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저.. 은 선생님...! 사람을 잘못 보셨어요..! 저는 그런 이상한 것이 뭔지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저를 이렇게 잡고 계시는 건가요..!?”옆에 있던 이태리는 시후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분명히 조금 전, 시후가 갑자기 윌터에게 이염화수은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그녀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윌터에게 독살 위협을 받았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버지가 중병에 걸렸을 때 윌터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바로 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아버지를 이렇게 만든 범인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별 일 아니네요. 정말 재정적으로 손실이 생긴다면 내가 대신해서 갚아 줄 겁니다. 나는 꽤 배포가 큰 사람이에요. 그냥 돈 문제 아니에요? 아마 저를 아는 사람들 중에 내가 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걸요..? 그런 건 걱정하지 말아요.”윌터는 여전히 거절할 변명 거리를 찾고자 했지만, 시후는 이미 휴대폰의 전면 카메라를 윌터에게 가까이 가져다 댔다.휴대폰의 얼굴 인식은 대부분 굉장히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월터의 뺨이 부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잠금이 즉시 해제되었다..! 월터는 아이폰을 사용했고, 그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기에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시후에게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후는 어릴 때부터 최고의 국제 교육을 받았고, 국제 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다국어 환경에서 배우고 자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후의 어머니는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모국어 중 하나가 영어로 어려서부터 최고의 귀족 교육을 받았으며 영어와 한국어 모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한 언어 천재라고 할 수 있었다. 한국은 한민족 국가로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 한 다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아시아 등의 언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멕시코와도 가깝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게다가 지난 200년 동안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이..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수많은 이민자들이 미국 땅을 밟았고 그들 중 일부는 미국에 정착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는 전 세계의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었다. 시후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언어적 능력과 교육관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외국어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배우고 구사할 수 있었다. 시후가 윌터의 휴대폰을 열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문자 메시지와 SNS의 메시지를 읽는 것이었다. 이것들은
월터가 당황하고 있을 때, 그의 휴대폰으로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영어 이름은 Mr. Song이었다..! 목록에는 Mr. Song이 보낸 사진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시후는 Mr. Song이라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직접 열어봤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Mr. Song이 보낸 사진은 바로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 있는 한 사내의 시체였다..!시체는 차 안의 좌석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었고, 눈을 크게 뜨고 있으며 사나운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 이 사내는 독살되어 죽은 것처럼 보였다.시후가 메시지의 사진을 보는 동안 Mr. Song은 영어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죽였습니다. 시키신 대로 강에 빠뜨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단서는 확실히 제거되는 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시후는 즉시 Mr. Song과 윌터의 채팅 기록을 훑어보았다. 두 사람의 채팅 기록에는 별 달리 긴 대화는 없었고, 등의 짧은 문장이 대부분이었다. 두 사람은 문자로 자주 소통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는데, 시후는 두 사람 채팅 기록 사이에서 윌터가 Mr. Song에게 Mercury dicloride(이염화수은)라는 단어를 보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바로 직후, 윌터는 아래에 영어로 또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이 단어를 발견하자 마자, 시후의 동공이 갑자기 줄어들었다..! 그리고 즉시 시후는 월터를 바라보며 사나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 Mr. Song이라는 사람은 누구지? 왜 그에게 ‘이염화수은’이라는 단어를 기억하라고 요청한 거야?”이태리는 이 말을 듣자마자 눈이 커졌고, 서둘러 시후에게 다가가 내용을 확인했다. 윌터와 이 Mr. Song이라는 사람의 채팅 기록에 명확하게 나타나 있는 ‘이염화수은’이라는 단어를 본 이태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즉시 이해했다. 그리고 그녀는 분노로 가득
그리고 자신은 Mr. Song에게 다른 사람을 살해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청부살인의 형량을 받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법은 ‘속지주의’를 원칙으로 하여 국가의 국적에 상관없이 한국 국내법을 기반으로 재판을 하고 그에 따라서 처벌을 받게 될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살인을 저지르도록 선동한 사람은 형법 제252조(촉탁, 승낙에 의한 살인 등) 2항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는데, 부하를 선동하여 사람을 죽게 하면 자신이 직접 손을 쓴 것이 아니더라도 10년 이하의 징역을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이태리의 아버지를 독살하려고 한 죄까지 더해진다면, 윌터는 징역의 기간이 더 길어질 지도 모른다. 이것을 생각하자 윌터는 갑자기 멘탈이 무너졌고, 곧바로 땅에 무릎을 꿇고 펑펑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 저는 정말 진심이 아니었어요..!”하지만 시후는 그의 뺨을 때리며 이렇게 물었다. "부하들을 시켜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는데 진심이 아니라고? 지금 장난하는 건가..?!”윌터는 얼굴을 가리고 울부짖었다. "난... 난 단지 이태리 부회장에게 집착했을 뿐입니다! 그녀를 소유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난 이태리 부회장이 엠그란드 그룹에 사직서를 내고 그저 우리 가족의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녀가 엠그란드 그룹의 영업비밀을 훔쳐서, 내가 하루빨리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랐는데... 그래서... 그래서... 이런 전략을 세우고 그녀를 굴복시키려고 한 것일 뿐입니다..!”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분노했다..! 늘 남들 앞에서 차분하게 대화하라고 교육 받은 이태리도 이 순간만큼은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내며 윌터의 뺨을 때렸다. 그녀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윌터를 질책했다. “어째서???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 윌터!! 내 아버지의 목숨을 자신의 경력을 쌓고, 본성을 만족시키기
윌터의 협박 아닌 협박에 맞서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윌터, 걱정하지 마. 이태리 씨의 아버지는 당신이 구했다는 그 새로운 신장을 이식 받지 않으시더라도 잘 살아 남으실 테니까.”윌터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불가능 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RH- 신장을 가지고 있는 공급원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내가 찾은 신장 공급원이 없으면 태리의 아버지는 죽기만을 기다리게 될 거야..!!" 이 말을 한 후 그는 재빨리 이태리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태리, 제발 나를 살려주고 경찰에 넘겨주지만 않는다면.. 내가 엄청난 돈을 당신에게 바칠게!! 그것도 미국 달러로..! 제발..! 그러니 날 절대 경찰에 넘기지 말아 줘...! 그렇지 않으면 내 인생은 망해..!!”이태리는 거절하려 했지만, 갑자기 시후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윌터, 걱정하지 마. 난 절대 당신을 경찰에 넘겨주지 않을 테니까.”윌터는 달러를 주기로 한 자신의 약속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한국을 떠나도록 허락해 주시면 제가 미국에 도착해서 즉시 1억 달러를 귀하의 계좌에 넣어 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어허.. 친구.. 오해하지 마. 내가 당신을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당신을 놓아주겠다는 뜻은 아니라서.. 이 두 가지는 엄연히 다른 거라서 말이야..?”월터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럼... 원하는 게 뭡니까...?"“하하! 일단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뭘 하고 싶은 지 곧 알게 될 거니까.” 이렇게 말한 후 시후는 윌터의 멱살을 한 번 더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번에 병원에 올 때, 몇 명이나 데려왔지? 조금이라도 인원을 거짓으로 말한다면 당신의 남은 팔을 떼어내 버리겠어.”월터는 겁에 질려 떨며 재빨리 답했다. "운전자와 경호원을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시후는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윌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