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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장

같은 시각. 호텔에 있던 월터는 부하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전화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서둘러 말했다. "사장님, 큰일입니다..!! 지구대 소장이 이태리 부회장의 집에서 이염화수은이 들어 있는 책을 발견했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전담반을 구성해 책과 관련된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뭐야?! 경찰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알아차렸지?”

상대방은 “저희도 이렇게 빨리 알아차릴 줄은 몰랐습니다..”

윌터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택배사인 척 위장한 뒤에 택배를 배달했을 때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았겠지?”

남성은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아마 없을 겁니다. 택배를 배달한 차량은 대포 차량이기에, 단서를 찾을 수 없을 테고요. 택배기사로 변장한 뒤에도 마스크를 썼으니 쉽게 발견할 수 없을 겁니다.”

윌터는 눈썹을 찌푸렸고 곧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높은 매부리코와 함께 그늘진 그의 얼굴은 더욱 잔인해 보였다. 그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명령했다. “택배원으로 위장했던 놈은 당장 죽여.”

​상대방은 깜짝 놀랐고, 잠시 후 그는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사장님... 우현이는 평소에 행동도 굉장히 바르고 매우 똑똑한 녀석입니다.. 그러니 이번 일로 죽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처리했으니 걱정 마십시오..”

"죽일 필요가 없다고요?" 윌터는 차가운 목소리로 상대방을 꾸짖었다. "당신이 범죄 수사에 대해 뭘 모르는 것 같군요?? 경찰의 시야에 노출된 유일한 사람이 그 사람이야! 그런데 마스크만 썼다고 경찰이 그 사람을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사람의 얼굴에는 귀, 코, 입, 눈, 눈썹이 있어! 그런데 마스크는 입과 코만 가릴 수 있고! 경찰이 CCTV 영상을 보고 얼굴형, 눈, 눈썹, 귀를 다 볼 수 있다고! 그리고 그들은 그의 체형, 키, 머리 스타일, 걷는 방식까지 확인하는 놈들이야! 만약에 이태리 부회장 집 앞의 영상에 마이크라도 달려 있으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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