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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장

이날 밤, 네 사람은 2교대로 4시간 간격으로 인원을 교대하며 4명 모두가 적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계획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이 이미 시후에게 들켰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시후가 지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자신도 계획을 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분간은 그들과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시후는 이제 도쿄에서 여러 도시들로 옮겨 다닐 예정인데, 지금 이 닌자들을 죽여 버리면 앞으로 만약 지금 다카하시 그룹의 닌자를 해치운다면, 다카하시 그룹은 틀림없이 날파리처럼 자신을 귀찮게 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 닌자들이 계속 자신을 따라다니게 놔 두고 기회를 봐서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침 여덟 시.

시후는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나자, 안세진과 차량들은 이미 아래층에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폴의 작업이 이미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시후는 먼저 폴이 서울로 돌아가도록 했고 폴에게 주어진 다른 일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차량 행렬은 폴을 배웅한 뒤 시후, 이화룡, 이학수 총 책임자, 안세진, 고바야시 이치로 등을 태우고 곧바로 도쿄를 떠나 요코하마로 향했다.

덴바야시 마사테츠와 그의 동료들은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눠 타고 시후의 차량들을 따라다녔다. 그들은 원래 시후가 폴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온 줄 알았는데, 그들은 뜻밖에 다시 도쿄 시내로 돌아가지 않고 요코하마로 향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다카하시 마모치에게 전화를 걸어 시후가 도쿄를 떠났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자 마모치는 계속 미행을 하고, 당분간은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한편 소지빈, 소민지 남매는 마모치와 공식 회동을 가졌다. 그들은 도쿄 긴자의 다카하시 그룹의 소유지에서 만났고, 마모치는 열정적으로 두 사람을 맞이하며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했다. "아하.. 어제 두 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제 아들에게 일이 생겨 홀대하게 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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