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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장

닌자 리더는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불가리 호텔이 바로 시후가 묵고 있는 펜트하우스 건물 맞은편에 있는 것을 보고 조직원들에게 명령했다. "우리는 불가리 호텔의 옥상에 내려와 상대방을 감시할 것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아래층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몸을 숨긴다. 먼저 목표를 철저히 감시해!"

무전기에서 곧바로 "네, 리더!"이라는 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커먼 패러글라이딩 두 개가 천천히 고도를 낮추더니 불가리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착지하자마자 리더는 다카하시 히데요시의 아버지 다카하시 마모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카하시 마모치는 병원에 있었고, 장남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양팔 강판 삽입 수술을 받고 수술을 마친 뒤 석고 깁스를 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마모치는 상대방의 전화를 받고 "덴바야시 선생,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덴바야시 선생으로 불린 이는 바로 이 네 명의 닌자 중 리더를 맡고 있다. 그의 이름은 덴바야시 마사테츠(腾林正哲)이며, 덴바야시 가문은 일본 닌자술의 4대 명문 중의 하나이다.

일본 닌자술의 발전 과정에서 덴바야시 야츠타케(腾林保武)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이 닌자술이라고 불리는 인술을 집대성한 사람이었다. 이 덴바야시 야츠타케는 한때 일본 최고 가문이었던 도쿠가와 가문의 명사(名士)였다. 그는 서기 1676년 《만천집해(萬川集海)》라는 저서를 썼는데, 여기에는 한중일의 역대 명장 고수의 무학의 정수가 배합되어 있고, 한국의 《안국병법》, 중국의 《손자병법》, 《태공병법》 등이 참고되어 후에 닌자의 백과사전으로 추앙되었다. 그 이후로 덴바야시 가문은 일본 최고의 닌자술 가문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덴바야시 마사테츠는 덴바야시 가문의 후계자이다. 일본에서 닌자는 항상 최고의 가문과 함께 살아왔고, 전국시대 일본의 대가족과 막부 밑에서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닌자가 많이 있었다. 현대에 들어 닌자는 점점 드물어지고 있지만, 진정한 닌자 고수들은 모두 최고의 대가족, 재벌가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는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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