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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장

소 회장의 생각은 그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소 회장의 아버지는 당시 전쟁에 참전했다. 전쟁터는 쇼핑몰과 달리 늘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그의 비즈니스 철학은 매우 간단했다. <적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라는 것!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에서 하나를 고르면, 남은 하나를 해치우자는 것은 소 회장의 눈에는 이런 상황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바다로 나갈 때 두 척의 배가 있지만 한 척만 있으면 될 때.. 보통 사람은 마음에 드는 한 척을 골라 배에 올라 출항할 것이다.

총명한 사람은 상세한 연구를 거쳐 종합 성능이 가장 강한 배를 선택할 것이고, 총명하지만 독한 사람은 종합적으로 성능이 가장 뛰어난 한 척을 선택한 다음, 출항하기 전에 남은 한 척을 가라앉힐 것이다. 단순히 한 척만 골라 탈 경우 남은 한 척은 자신에게 큰 복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경쟁자가 그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자신에게 숨은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한 척을 골라 타면 남은 한 척을 가라앉혀야 상대가 자신을 따라잡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그때가 되면 상대는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탄식할 수밖에 없고, 자신들에게 한참 뒤처질 것이다.

이런 사고 방식은 단순하고 거칠지만 매우 효과적이기는 했다.

소수도, 심지어 소지빈과 소민지까지.. 아이들은 모두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났으며, 평화로운 시대에서 적응하고 살다 보면, 점차 기성세대의 패기를 잃게 된다. 하지만, 소수도가 소 회장의 생각을 말하자 딸 민지는 가장 먼저 반응을 해왔다.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 전략은 정말 훌륭한 것 같아요! 이것은 LCS 그룹이 나아갈 길을 미리 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우리의 영향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다카하시 그룹과 이토 그룹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하든 다른 하나를 포기하면 굉장히 아까울 텐데.. 만약 그 중 하나를 포섭하고 합세하여 다른 하나를 삼키면, 더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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