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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장

일본은 야쿠자가 합법인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 사회에는 다양한 갱단이 존재한다. 마동석은 얼마 전 개봉한 <범죄도시 3>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영화에서 마동석의 주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일본에서 건너온 야쿠자 최종 보스이다.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이 최종 보스를 맡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야마구치구미, 이나가와회, 스미요시파 등이 야쿠자 최상위에 위치한 거물급 갱단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조폭들이 야마구치구미와 이나가와회 사람들은 아닌데, 사실 모든 도시와 지역에는 소규모 조직들이 있다. 이 단체들은 자신들을 “보소조쿠(폭주족, ぼうそうぞく)”이라고 부르는 것을 즐기며,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를 타고, 온갖 색깔의 옷을 입고서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물론, 그들은 약해 빠져서, 오히려 강약약강으로 행동하며 약자를 괴롭히며 시장을 장악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노래를 부르던 한국 여학생은 폭주족 몇 명이 자신에게 시비를 걸자, 놀라서 급히 애원하기 시작했다. "어머!! 죄송합니다.. 여기가 당신들 영역인지 몰랐어요.. 다음에 다신 오지 않을게요..! 그러니 제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안 온다고?" 소녀의 기타를 빼앗은 폭주족은 소리를 질렀다. "다음에 안 온다고 한마디만 하면, 다 빠져나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럼 우리 분쿄 폭주단이 쪽팔려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

한국 여학생이 긴장하며 물었다. "그럼.. 그럼 어떻게 해야 날 놓아줄 생각이세요?”

폭주족은 그녀 앞에 있는 기타 박스에 든 현금을 한 번 둘러보았고, 여기에 적어도 10만 엔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른 폭주족들에게는 이 돈은 하루 이틀을 흥청망청 쓸 수 있을 만큼 적지 않은 돈이었다. 그래서 그는 비웃으며 소리쳤다. "기타랑 돈을 우리에게 넘겨! 그럼 우리가 놔 줄게! 크핫핫핫!!”

한국 여학생은 입술을 깨물며 잠시 망설이다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흑.. 흐윽.. 알겠어요.. 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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