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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장

고은광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이고, 누나.. 성깔이 너~무 세..! 우리 둘은 지금 뭐.. 겉으로는 같은 집안 사람인 듯 보이나 본데.. 네가 나보다 나이가 좀 많다고 해도..? 넌 조만간 시집갈 여자일 뿐이잖아? 그럼 네가 시집가지?? 더 이상 우리 집안 사람이 아니고.. 그럼 그때는? 남이 되는 거야~ 알지?! 하하하!”

옆에 있던 시후는 이 말을 듣고 화가나 입을 열려고 했지만 참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선우 일가의 집안일이고, 자신은 외부 사람으로서 마땅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함부로 끼어든다면, 아무런 이유 없는 싸움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직 저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자 고선우는 "다들 그만해! 헛소리 좀 작작 하고!"라고 소리쳤다. 뒤이어 사람들이 조용해지자 그는 고우정과 고예강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물었다. "너희 둘,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무엇을 원하는지 당당하게 말해! 괜히 쪽팔리게 이리저리 말 돌리지 말고!”

그러자 고우정은 턱을 만지며 갑자기 음흉한 웃음을 짓더니 걱정되는 척하며 물었다. "형님~~ 몸이 또 안 좋아졌다면서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하던데..?”

고선우는 냉담하게 말했다. "어~ 미안! 조금 전에 생각이 바뀌었어. 이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내 딸이 아직 시집도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소극적으로 행동하다 죽을 수는 없거든!”

그러자 고우정과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옆에 있던 고예강은 "형님! 치료를 포기하기로 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또 번복한 거야? 이 병은 적극적으로 치료한다고 해도 10개월 정도 더 살 수 있으려나..? 왜 그 남은 10개월을 위해 병원에서 사람들에게 온갖 실험을 당하는데 왜 굳이 그런 고통을 감수하려고 해?!”

고선우는 냉랭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었다. “너희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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