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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장

류광호와 류진 부자의 영상을 본 이토 나나코와 야마모토의 얼굴은 잿빛이 되었다.

이토 나나코는 이제서야 고바야시 지로가 시후를 건드릴 수 없다고 한 것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이런 잔인한 사람을 보통 사람들이 건드리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게다가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그녀가 외국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토 나나코는 두 줄기의 눈물을 왈칵 쏟으며 사부님에게 말했다. "사부님.. 제가 그럼 아버지께 전화해서 방법을 찾아보라고 할까요?"

고바야시 지로는 "나나코 씨, 당신이 아버님께 전화를 해도, 도쿄에서 서울까지 오는 데 적어도 몇 시간은 걸릴 겁니다. 하지만, 은시후의 부하들은 기껏해야 30분 만에 도착하겠죠.. 그럼 아버님께서도 이 일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이토 그룹은 일본에서 알아주는 인맥을 자랑했지만, 어찌 서울에서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는가..? 이토 나나코는 물론, 그녀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가 온다고 해도 이화룡과 그의 부하들에게 난도질 당해 죽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과연 그가 일본에 수만 명의 부하들이 있다고 해도 감히 서울로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비행기 한 대에 이삼백 명을 가득 채우고 와도 이화룡과 그의 부하들은 비행기가 착륙하자 마자 그들을 토막 내버릴 것이다..!

그 때 스태프들이 다시 와서 "이토 나나코 씨, 마지막 3분 남았습니다. 참가를 하지 않으시면 심판이 곧 기권 선언을 할 겁니다?!"라고 어서 빨리 참가 여부를 결정하라고 다그쳤다.

야마모토 가즈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만 됐어.. 이게 내 팔자일 수도 있다. 나나코, 더 이상 날 신경 쓸 필요 없어, 어서 경기에 나가도록 해라.”

이토 나나코는 "사부님, 지금 이러시면 제가 어떻게 대회에 나갈 수 있겠습니까?!"라며 울먹였다.

야마모토 가즈키는 "네가 나를 여기서 지킨다고 해도 소용없다! 넌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할 수도 없고, 그 은시후라는 놈을 막을 수도 없고, 내 이마에 글씨를 새기지 못하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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