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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장

그러자 가즈키는 기대와 애원 어린 눈빛으로 고바야시 지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로 씨.. 이번엔 부탁인데, 나를 좀 도와주시오.."

고바야시 지로는 난처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었다. 만약 나나코가 자신에게 다른 일을 부탁한다면 당연히 자신이 최선을 다해 자신에 대한 호감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 은시후의 코앞에서 야마모토 가즈키를 몰래 일본으로 돌려보내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이.. 이건 내 목숨을 걸고 행동하라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은시후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의 행동 스타일이 얼마나 악랄한지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알고 있다! 처음에 자신의 형은 한국에서 시후의 손에 넘어졌다! 그때 고바야시 그룹의 개인 비행기가 한국 공항에 있었고, 비행기에 타면 형은 한국을 탈출해 도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비행기는 도쿄로 돌아왔지만 형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고바야시 제약은 시후에게 거의 수백 억을 잃었다. 고바야시 제약은 일본에서도 몇 십 년을 종횡무진했는데, 언제 이런 조폭을 만났던가..! 그러니 지금은 자신을 때려죽여도 시후에게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이토 나나코는 고바야시 지로가 난처한 얼굴로 계속 말을 하지 않자 "고바야시 지로 씨,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고바야시 지로는 한숨을 내쉬며 솔직하게 말했다. "나나코 씨, 솔직히 말해서, 방금 그 은 선생님의 본명은 은시후입니다. 저는..”

이토 나나코는 "지로 씨, 자꾸 우물쭈물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봐요!"라고 따졌다.

고바야시 지로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저는.. 그를 건드릴 수 없어요..”

"에?!" 이토 나나코와 야마모토 가즈키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이렇게 체면을 중시하는 고바야시 지로가 두 사람 앞에서 자신이 방금 그 은시후를 건드릴 수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무래도 지로의 표정을 보니 은시후에 대해 매우 꺼림칙하고 두려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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