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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장

가즈키는 이토 나나코에게 "나나코, 이번 경기는 네가 1회전에서 바로 KO할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 나는 현장에서 너를 지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토 나나코는 "사부님, 그럼.. 그 진설아 경기를 보러 가시는 겁니까?"라고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그렇다. 그 코치가 얼마나 강한지도 궁금하고.. 만약 정말 재능이 다분한 코치라면 장차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진설아가 그의 지도하에 어떤 발전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고바야시 지로는 황급히 다가와 진지한 표정으로 "야마모토 씨는 힘내십시오. 나나코 씨 이쪽입니다! 저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즈키는 고바야시 지로의 태도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고바야시 지로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힘도 없는 놈이 감히 자신의 걸출한 제자와는 엮이려고 해? 가즈키의 눈에 지로는 여기서 파리처럼 윙윙거리는 혐오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그는 이토 가문과 이토 유키히코를 충분히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고바야시 지로에 대한 혐오와 경멸을 직접 표현하기 어려워 그저 공기처럼 여기며 지로를 무시하는 것을 택했다.

고바야시 지로는 야마모토 가즈키가 자신을 무시할 줄은 몰랐고, 속으로 화가 났지만 야마모토 가즈키가 이토 나나코의 은사이자 이토 나나코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분노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화를 참는 것을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야마모토 가즈키의 말을 떠올리며 아첨을 했다. "야마모토 씨, 당신은 일본의 최고 고수입니다. 그러니 한국이나 다른 국가의 마이너 선수의 코치는 안중에도 없으시겠죠. 코치도 선수도 당신과 나나코 씨보다 못할 겁니다! 제 눈에는, 나나코 씨가 코치님의 인솔하에, 꼭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때가 되면 두 분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영웅이 될 것입니다..!!"

야마모토 카즈키는 지로의 이런 아첨을 듣고 속으로 의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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