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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9장

이 순간 가즈키는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그의 일생에서 처음으로 영혼의 깊은 곳에서 공포를 느낀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고수를 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이것은 이미 고수에 대한 그의 인식을 훨씬 뛰어넘었다. 어떤 고수가 이런 무서운 실력을 가졌는지.. 부드러운 손바닥이 자신을 이런 폐인으로 만들다니.. 문제는 그가 자신을 완전히 폐인으로 만들었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마에 그 굴욕적인 글자를 새기겠다는 것이었다.

"선생님!! 제가 남보다 실력이 부족한 탓에 폐인이 된 것도 슬픈데 체면은 세워주세요! 그 글자는.. 제발!! 안 됩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토 나나코도 눈물을 글썽이며 시후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다급하면서도 간곡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선생님!! 제발 제 스승님이 연세가 많으신 만큼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시후는 이토 나나코를 보며 물었다. "만약 진 사람이 나였다면, 그를 잘 아니까 답해보세요. 당신 사부님이 나에게 기회를 줬을까요?”

이토 나나코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자신의 스승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나쁜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두 말할 것 없는 모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스승님의 성격으로 시후를 이겼다면, 절대 용서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토 나나코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는 계속 사정하고 싶었지만, 사정을 해도 진정한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자신은 눈앞에 있는 이 한국 남자를 모르지만,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스승이 그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하다니.. 이건 역린을 건드리는 격이 아닌가… 이토 나나코는 이렇게 생각하자 눈물이 흘렀다. "선생님.. 제 스승님은 연세가 많으세요.. 원래 편안하게 말년을 누리셔야 하는데 저를 위해 다시 이렇게 힘든 길을 나섰던 겁니다. 이미 행동 능력을 잃었고, 남은 생은 분명 힘들 것입니다. 이미 매우 엄한 벌을 받았으니 부디 더 이상 그를 모욕하지 말아주십시오..”

시후는 이토 나나코를 노려보며 "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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