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의 말이 끝나자, 수화기에서 ‘쵹!’하고 입맞춤 소리가 났다.유나는 순간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고, 계속해서 수줍어하며 말했다. "정말 못 말려!! 이제는 전화에서도 변태처럼 구는 거예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유나 씨! 당신은 내 아내라고요~ 이게 무슨 변태처럼 구는 거예요? 그니까~ 여보~~ 그냥 소리만 내주면 되잖아요~ 제바알~” 서울의 상류사회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시후를 거의 신처럼 받들었다. 일반인들은 그를 보면 모두 비굴하게 무릎을 꿇으며 목숨을 구걸하곤 했는데, 시후가 감히 다른 사람에게 애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그의 아내 유나만이 이렇게 시후를 억지 부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유나는 비록 부끄러웠지만 속으로는 살짝 달달하고 시후가 귀엽게 느껴졌다. "좋아요~ 그럼 딱 한 번 만이에요?! 더 이상 없어요?!”"그래요! 뽀뽀만 해주면 내가 전화를 바로 끊을게요."유나는 그제서야 수줍게 ‘쪽!”하고 키스하는 소리를 내주었다.이 입맞춤 소리에 시후는 온몸의 뼈가 바삭바삭해져서 부서질 지경이었다. 그러자 그는 뻔뻔스럽게 "여보, 아까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못 들었는데 한 번 더!!!"라고 말했다.유나는 분통을 터뜨리며 "아니 그런 게 어딨어요!! 이럴 줄 알았다니까?! 이런 흑심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어, 끊어요!"라고 소리쳤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전화를 끊었다.시후는 더 이상 휴대폰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화면을 확인하고 헤헤 웃더니 흐뭇하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체육관으로 향했다.체육관에는 종전에 8개였던 링이 4개로 바뀌어 있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텅 비어 버린 것 같았지만, 대신 관중석이 더 늘어났다. 8강까지 갔으니 결승전으로 가까워질수록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질 것이고 재미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시후는 단순한 관중이 아니라 설아의 감독으로 참석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백스테이지
이토 나나코는 고바야시 지로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예쁜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지난번 고바야시 지로와 점심을 함께 한 이후 고바야시 지로는 여러 번 자신을 찾아와 귀찮게 했다. 사실, 나나코는 그날 밥을 먹을 때, 고바야시 지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말했다. 자신의 짝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 보다 힘이 강한 남자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이다.그러나 보아하니 고바야시 지로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말을 걸러 들은 것 같았다. 더구나 이 자식은 버킹엄 호텔에서 숙박하던 방을 취소하고 잠실의 시그니엘 호텔로 숙소를 옮긴 뒤 아예 이토 나나코의 맞은편에 묵고 있었기에 나나코는 더욱 더 고바야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가 고바야시 지로와 계속 친분을 유지하라고 요구했기에 이토 나나코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속으로는 반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화를 내지 못하고 쫓아내지도 못하는 것이, 마치 큰 파리 한 마리가 자신의 귓가에서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것 같이 짜증이 났다.다나카는 나나코가 고바야시 지로를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회장의 분부가 있었기 때문에 고바야시 지로가 건네준 꽃을 공손히 받아 들며 말했다. "지로씨가 이렇게 저희 아가씨께 마음을 써 주시는 군요, 제가 아가씨를 대신해서 감사함을 전합니다.”고바야시 지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토 나나코에게 다가갔다. “하하.. 나나코 양, 조금 뒤 제가 관중석에서 큰 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이토 나나코는 무표정한 얼굴로 "지로 씨, 저는 시합 전에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는 걸 좋아해서요.. 실례가 안 된다면 나가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고바야시 지로는 "그럼 아무 말 안 하고 여기 있을게요. 나나코 씨를 바라만 볼 수 있어도 좋으니까요~ 하하하!!”이토 나나코는 고바야시 지로가 이렇게 낯 두꺼울 줄 몰랐다. “그럼 지로 씨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잠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해서요.” 고바야시 지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즈키는 이토 나나코에게 "나나코, 이번 경기는 네가 1회전에서 바로 KO할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 나는 현장에서 너를 지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토 나나코는 "사부님, 그럼.. 그 진설아 경기를 보러 가시는 겁니까?"라고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그렇다. 그 코치가 얼마나 강한지도 궁금하고.. 만약 정말 재능이 다분한 코치라면 장차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진설아가 그의 지도하에 어떤 발전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바야시 지로는 황급히 다가와 진지한 표정으로 "야마모토 씨는 힘내십시오. 나나코 씨 이쪽입니다! 저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가즈키는 고바야시 지로의 태도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고바야시 지로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힘도 없는 놈이 감히 자신의 걸출한 제자와는 엮이려고 해? 가즈키의 눈에 지로는 여기서 파리처럼 윙윙거리는 혐오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그는 이토 가문과 이토 유키히코를 충분히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고바야시 지로에 대한 혐오와 경멸을 직접 표현하기 어려워 그저 공기처럼 여기며 지로를 무시하는 것을 택했다.고바야시 지로는 야마모토 가즈키가 자신을 무시할 줄은 몰랐고, 속으로 화가 났지만 야마모토 가즈키가 이토 나나코의 은사이자 이토 나나코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분노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화를 참는 것을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야마모토 가즈키의 말을 떠올리며 아첨을 했다. "야마모토 씨, 당신은 일본의 최고 고수입니다. 그러니 한국이나 다른 국가의 마이너 선수의 코치는 안중에도 없으시겠죠. 코치도 선수도 당신과 나나코 씨보다 못할 겁니다! 제 눈에는, 나나코 씨가 코치님의 인솔하에, 꼭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때가 되면 두 분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영웅이 될 것입니다..!!"야마모토 카즈키는 지로의 이런 아첨을 듣고 속으로 의기양
시후는 이토 나나코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뒤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이상한 시선을 느꼈다. 시후는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보았지만, 뭔가 낯이 익은 사내가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이 사내는 뭔가 멍청해 보였지만, 시후의 날카로운 시선에 그는 분명 입으로는 어질고 도덕적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어떤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두 얼굴의 인간일 것임을 들켜버렸다.시후는 흘끗 그를 쳐다보았고, 눈앞에서 고바야시 지로가 몸을 덜덜 떨고 있는 것을 보았다.시후가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지로는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일찍이 무자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홍콩에서 한 야쿠자가 갑부의 아들을 납치해 온몸에 폭탄을 묶은 채 그 갑부의 별장으로 들어간 뒤 10억 홍콩달러를 갈취했다고 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유럽에서 전 세계를 뒤흔든 현금 수송차 강도사건이 있었는데, 강도들이 현금 수송차에서 유로를 엄청나게 탈취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그는 독극물로 다른 사람을 독살하고 상대방의 집에서 100억원을 털어 갔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집안은 이렇게 독극물로 아버지를 잃었고 수 백억을 시후에게 털린 적이 있었다.즉 시후는 지로에게 이런 비겁하고 전대미문의 사악한 놈이었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시후의 수법은 매우 악랄했고, 당시 자신의 형인 고바야시 이치로가 뛰어난 경호원 몇 명을 데려갔는데, 그의 부하들이 모두 잘게 토막 난 뒤 사나운 개들의 밥으로 먹였다고 들었다. 이 일을 생각하면 그는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에 왔을 때도 혹시라도 시후를 만날까 봐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고, 서울에 도착해서는 호텔에만 머물며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생 킥복싱 경기 현장에서 이 깡패 같은 놈을 만날 줄이야..! 그래서 그는 극도로 긴장해 있었다.시후는 그가 매우 긴장한 것을 알아 차렸다. 하지만 그 사내를 본 적이 없으니 모르는 사이인데, 왜 이렇게
시후는 웃으며 "지로 씨도 나쁘지 않잖아요~ 보아하니, 양아치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키가 좀.. 작으시네..? 하하!”라고 비아냥거렸다.고바야시 지로는 잠시동안 우울했다. 그의 키는 1.7m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아시아 남자들의 평균 키에서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키가 큰 사내들과 비교하면 그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바야시 지로는 1.8m까지 자라는 꿈을 꾸었지만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래서 키는 항상 그에게는 고통스러운 기억이었다. 지금 이토 나나코 앞에서 1.85m의 시후가 키를 가지고 자신을 조롱하고 있기에 그는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는 이때 "아 참, 지로 씨! 당신이 한국어를 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형보다 훨씬 발음이 좋으네요!?"라고 말했다.고바야시 지로는 "형은.. 좀 게을렀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오, 그렇구나~"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지로 씨의 기업이 이번 킥복싱 대회를 후원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서울에 오신 거죠? 하하!"라고 웃음 지었다."네네.." 고바야시 지로는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이번 대회 스폰서인이고, 결승전 이후 우승자는 내 손으로 상을 줘야 합니다."라고 급히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곁에 있던 설아에게 귓속말을 했지만 그 목소리는 주변에 있는 모두에게 들렸다. "설아야.. 저 꼬마 봤어? 나중에 우승하면 저 남자가 상을 준다네...?"꼬마...... 꼬마?!" 이 말을 들은 고바야시 지로는 가슴이 답답했다. 일본에서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닌데, 왜 은시후가 자신을 키가 작다고 하는지..? 게다가 자신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자신은 그래도 1.6m 정도 되는 사람인데.. 그는 뜻밖에도 진설아에게 자신의 작은 키를 보았느냐고 물었다. 설마.. 자신이 진설아에게도 무시 당할 정도로 작다는 건가..? 고바야시 지로는 답답하기 짝이 없지만 자신이 외부 행사에 있는
시후는 이때 야마모토 가즈키를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훑어보았다. 사실 본인은 킥복싱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아마도 설아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이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 이종격투기는 전통 무술을 배운 사람에게는 뭐랄까.. 일종의 이단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근육과 뼈, 기교만 연마하는 종류의 사람들은 겉멋만 든 진정한 무술인이 아니다. 기를 잘 쓰고, 내력을 잘 사용하며 내력으로 온몸을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무술 고수가 되는 것은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 세계에 무술을 단련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고, 태권도를 배우는 세 살짜리 아이도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기를 사용하여 진정한 무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만 명 중 한 명도 없다.시후의 눈에 야마모토 가즈키라는 사람은, 딱 봐도 진정한 무술인이 아니었다. 이미 자신의 장인과 나이가 비슷하다고 보이지만, 그의 체질은 매우 강하다. 근골격계 및 전체 신체 순발력은 모두 보통 사람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진정한 무술 고수 앞에서는 야마모토 가즈키가 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인간이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무술 고수들은 이런 대회에 출전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이스 오브 코리아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참가자들에 비유하자면, 진정한 무술 고수들은 세계 정상급 테너 파바로티 같은 존재다. 파바로티 정도의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은 경연에 나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히려 그런 목소리로 멘토가 되는 것은 그의 신분과 지위를 오히려 깎아 내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회에 참가해서 외부에 알려져야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시후는 진정한 의미의 고수라면 이런 사소한 대회에 참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시후 같은 고수의 눈에는 거장처럼 보이려고
시후는 경악스러운 표정의 이토 나나코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나코 씨, 당신의 근육과 골격은 확실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일본인이니까, 일본의 혼합 격투술의 측면에서 알려드릴게요. 풍림화산류.. 알죠? 류와 켄 마스터즈가 속한 유파요. 그들이 말하는 파동은 음양을 바탕으로 하는데, 현재 당신의 연정화기가 절반 가까이 열려 있습니다. 만약 이 화기가 모두 열리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한 격투술의 대가가 될 기회를 갖게 될 겁니다."연정화기..?!" 이토 나나코는 "그런 건 무협 소설에서나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풍림화산류라니요..? 그런 건 무협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단어인데..?”라고 놀라며 물었다.시후는 "일본 무술은 한국 전통 무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풍림화산류를 언급한 것처럼 이 것은 소설이나 작가들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전 한국의 선조들이 만들어 낸 전통 적인 무술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엄숙하게 말했다. "당신이 묻는 풍림화산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해드리죠. 일단 지금 방식으로 연습하다가는 40~50년이 지나면 지금 코치님만큼 나이가 들겠죠.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무술의 경지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겁니다. 연정화기를 제대로 단련해야 제대로 격투술의 대가가 될 것입니다.”이토 나나코는 "그럼.. 대가가 된다면 그 실력이 대단해지는 건가요?"라고 물었다.야마모토 가즈키는 냉소했다. "나나코!! 이 자식이 함부로 지껄이는 것을 듣지 마라! 그런 건 한국 고대 무술의 일종이야! 저 녀석은 사람을 속일 뿐이다. 내가 예전에 너에게 태극의 고수라고 불리는 중국인들을 몇 명 보여줬던 거 기억나니?"“네..”야마모토는 "그래, 하얀 태극복을 입고 손으로 십여 명의 건장한 남자를 때리는 할머니도 있었다. 그건 그냥 엑스트라들을 배치한 사기에 불과해!”라며 시후를 믿지 말라고 했다."그건 중국 무술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대가가 되려고 사기를 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사기꾼
"쓰레기?" 이 말을 듣고 시후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보아하니 이 가즈키는 아무래도 역시 굉장히 오만한 인간 같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시후의 실력에 대해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시후가 쓰레기라면, 아무리 기술을 익힌다고 해도, 상대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원래 처음 만났을 때는 기싸움을 한다고 쳐도 이 늙은이는 스포츠 정신이 없어 보인다. 그러자 시후는 빙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야마모토 가즈키 씨가 좀 더 큰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하실 것 같으니, 내기를 한 번 해볼까요?”“그래 얼마든지 해봐라!” 가즈키는 냉소했다. 야마모토 가즈키에게는 시후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손바닥 하나로 자신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내기를 하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이길 것이기에 판이 커지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시후는 웃으며 "하하하!! 저는 공평하고 원칙을 중시합니다. 그러니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 내기를 하시죠. 내기를 해서 이긴 쪽이 진 쪽의 이마에 라는 글자를 새기는 거죠~ 물론 가즈키 씨가 이기시면 일본어로 쓰시는 겁니다. 하하!!”라고 소리쳤다."그래, 이렇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모두 네가 내린 결정이다!”"그냥 다들 노는 거죠. 그리고 은시후 제가 말했으니 제 말은 지킬 겁니다!”야마모토 가즈키는 시후가 이렇게 강한 자신감을 보일 줄은 몰랐고, 냉소했다. "내가 너를 못 이길 이유가 뭐 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두려워하는 놈이 바로 쓰레기인 거야!”이토 나나코는 "두 분,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불쾌하게 굴어요."라고 급히 두 사람을 말렸다. 그리고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선생님, 제 사부님은 다혈질이세요. 그러니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선생님께 민감한 말을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는데.. 죄송합니다. 개의치 않기를 바랍니다."그러나 야마모토는 "나나코! 너는 이토 가문의 딸이야! 하지만 내 일을 위해 개입할 필요도 없고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