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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장

시후는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와서 요리를 준비했다. 그런데 그때 그의 휴대전화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뜻밖에도 전화 온 사람이 진설아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시후는 이를 보고 속으로 '평소에 자주 전화도 안 했는데,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긴장했다. 그는 재빨리 전화를 받은 뒤 "설아, 무슨 일이야?” 라고 물었다.

설아는 수줍어하며 "선생님, 제가 전에 국제 킥복싱 대회에 참가한다고 말씀드렸던 거 기억하시죠?”라고 물었다.

"그래~ 기억나지, 약속했잖아. 대회 보러 간다고.. 참, 정확히 언제인지도 아직 알려주지 않았는데..?"

"선생님 기억하시는군요~ 정말 너무 기뻐요~" 그러자 진설아는 "은 선생님, 오늘 오전에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하는데.. 혹시.. 와 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

"예선 마지막?? 아~ 그렇구나~~ 그럼 경기는 어떻게 치르고 있는 거야?”

"이번 대회는 국제 대회라서 생각보다 출전자가 많아요~ 저랑 같은 급에 출전한 선수만 해도 수십 명이라, 예선을 몇 차례 치러야 하지만 이후 8강까지 뽑은 뒤에 토너먼트를 치르게 되어 있어요~”

"그럼 이미 토너먼트 마지막까지 간 거야?? 총 몇 게임 했어? 왜 나는 못 들었지..?"

"토너먼트는 4경기를 했는데 오늘 오전이 마지막이에요~ 그래서 오늘 제가 이기면 8강까지 갈 수 있고요.. 지금까지는 말씀을 안 드린 건, 선생님이 바쁘셔서 혹시라도 올 시간이 없을까 봐 그랬고, 아버지께서도 선생님 시간은 귀한데 자꾸 방해하지 말라고 하셔서..”

"나한테 왜 이렇게 예의를 차리는 거야~ 하하하하!! 그래, 시간과 주소를 줘~ 그럼 내가 오전에 응원하러 갈 게! 하하하!! " 시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설아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잘 됐네요~~ 꺄아아아!! 은 선생님! 경기는 오늘 오전 10시 잠실 체육관에서 열려요~ 경기장에 여러 조가 동시에 경기를 해서 못 찾으실까 봐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도착하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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